[티티엘뉴스]진정한 홀세일 여행기업을 표방하는 '여행마스터'가 11월 29일 충무로 라비두스에서 창립식을 개최하고 여행업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행마스터는 하나투어, 모두투어와 같이 B2B 영업을 표방하는 여행상품 간접판매업체로 전국에 산재한 소규모 리테일여행사에 상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창립식에는 제3의 홀세일 여행업체의 탄생에 대해 세간의 관심을 반영하듯 국내외 항공사 및 여행업계 임직원이 참석했다.
▲ 이날 여행마스터 창립 행사에는 항공사 관계자, 관광청, 여행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하였다.
▲ 사진 왼쪽부터 여행마스터 임홍재 대표, 김윤중 대표
▲ 인사말을 하는 여행마스터 임홍재 대표
▲ 여행마스터 김윤중 대표가 비즈니스 모델과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 여행마스터 김용범 회장
여행마스터의 사업모델은 기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패키지 홀세일에 치중했다면 패키지를 항공과 호텔, 현지 투어 등으로 세분화하여 소비자의 선택을 넓히고 자체 개발 시스템을 통해 대리점에 공급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지역별 2-3개 상품을 런칭하면서 점차로 확대할 것이며 6개월 이내에 20개 이상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행마스터는 '2015년 부터 여행자보험판매로 다져온 업계 네트워킹과 2017년말 월평균 1만7천여건의 보험판매를 한 실적을 바탕으로 여행상품으로 확장하기로 판단했다'고 말하며 '기존에 홀세일 판매를 하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대항하는 건전한 홀세일 여행사를 만들기로 하였다'고 회사 창립의 이유를 말했다.
여행마스터는 한진관광 출신의 임홍재 대표와 하나투어 출신의 김윤중 대표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초기 15명의 직원에서 35명까지 직원을 늘릴 예정이며 서대문에 본사가 위치해있다. 내년도에는 강남과 부산에 추가로 사무실을 개설할 예정이며 하나투어 출신의 IT분야 직원, 영업분야 직원 등을 영입하는 등 여행전문인력과 IT를 결합하여 적극적인 영업을 할 예정이다. 사업모델은 전국 9,000여개 중소여행사를 잇는 B2B 홀세일 플랫폼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식으로 직접 판매는 하지 않고, 투어마스터의 브랜드는 숨기고 상품에 중소 여행사의 브랜드를 노출하는 형태라고 설명하였다.
■ 2019년 1000억 매출, 2020년 상장을 목표로하는 원대한 청사진
이날 김윤중 대표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두업체가 25년동안 업계를 선두하는 사실에 건전한 제3의 홀세일 업체의 출현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2019년 연간 매출 1000억원, 2020년까지 상장을 목표로 한다는 기업의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주요 관계자가 밝힌 여행마스터의 현재 자본금은 3억이며 외부에서 관심을 갖는 자금 투자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자세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학교 동문과 관련'이 있으며, 항간에 소문으로 떠돌던 100억 투자설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였다. 그리고 전 하나투어 임원의 투자설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였다.
이날 개인자격으로 참석한 김명섭(투어114) 하나투어 전판점 회장은 '마음이 변했다. 초심이 변했다' 라고 작심발언을 하며 '여행마스터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처음을 보는 것 같다' 하고 언급하며 '고목도 잔뿌리가 살아야 견딘다'는 말로 현재 홀세일 업체와 리테일 대리점 간 상생하지 못하는 현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하였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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