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여행자가 증가함에 따라 인바운드 여행업계 사정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내년 초 코스모진 여행사는 인바운드 B2B플랫폼 ‘K-travelbiz.com’을 출시한다. 여행사와 인바운드 관련업체 전용 ERP(사진 참고)다.
▲ERP, 출처=네이버(기업을 바꾼 10대 시스템)
정명진 코스모진여행사 대표는 “현재 인바운드업계는 수기형식으로 업무를 보는 게 대다수다. ERP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인바운드 여행사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업계 협력상생모델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K-트래블비즈는 법률/세무/노무 무료상담, 여행상품/서비스 직거래 장터, 종사자간 토론광장, 관광정보서비스 공유, 직원관리 등의 게시판이 있다.
여행사 OP는 업체를 찾는 번거로움 없이 한데 모인 곳에서 상품을 고를 수 있고, 예약/컨펌 상황을 바로 알 수 있다. 또한 견적을 의뢰하면 개별 서비스 업체들이 금액을 제시하는 ‘온라인 역경매’가 이루어진다. 여행사 가입효과로 상품정보 획득과 거래 편의성, 업체 선정에 객관성, 또 역경매를 통해 상품서비스의 경쟁력 상승 등이 있다.
숙박·차량·쇼핑센터·병원·관광지 등 업체는 여행사와의 직거래 전용상품을 판매해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다. 가이드 또한 관광인력으로 등록해 여행사와 거래가 가능하다. OP는 이러한 장터에서 원클릭 검색으로 원하는 업체를 찾을 수 있다. 업체 가입효과로 판매채널 확장, 모바일 서비스 전달, 고객확보, 영업분석자료 활용 등이 있다.
또 이 플랫폼은 코스모진여행사의 25,000개 관광정보를 제공해, 정보를 찾는 어려움도 줄어든다. 초반 시스템 사용을 원활히 하기 위해 사용자 교육 실시 및 CS센터를 운영한다.
정명진 코스모진여행사 대표는 “지난 10년간 인바운드업계 3분의 2가 정리됐다. 앞으로는 중국인바운드도 어려울 것으로 본다. 한편 아웃바운드 여행사 등이 크게 성장한 것은 ERP 등 체계가 잘 잡혀있기 때문이다. 코스모진여행사는 2007년 내부 ERP를 도입한 뒤 큰 성과가 있었고, 그 경영전략을 공유한다. 가격밖에 무기가 없는 현재 업계 현실에서 공용ERP를 통해 서비스와 시스템 부분에서 경쟁하고자 한다. 이용료만큼 모객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K-트래블비즈는 내년 1월에 소프트웨어를 정비하고 2월부터 가입을 받을 예정이다.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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