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필리핀관광부가 필리핀을 미식 관광지 혹은 미식 수도로 부각시키며 미식관광, 자연 농원 관광을 모토로 지속가능한 관광 분야 투자에 적극 나섰다. 올해는 특히 한국-필리핀 수교 70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한국은 필리핀의 중요한 관광시장으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필리핀관광부 장관
이에 한국을 찾은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필리핀관광부 장관(Bernadette Romulo-Puyat, Secretary, Department of Tourism)은 6월10일 롯데호텔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해 한국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필리핀의 지속가능한 관광 인프라를 개선 및 미식관광, 자연 농원 관광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푸얏 장관은 “한국과 필리핀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는 가운데 특히 관광분야에서 여실히 느낄 수 있다”며 “2012년 필리핀이 100만 번째의 한국인을 맞이한 후 한국인 관광객 수는 더욱 늘어왔다”고 전했다.
2018년 필리핀에 방문한 한국 관광객은 158만, 전체 방문객의 23.57%를 차지하며 관광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또한 올해 1분기에만 약 52만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필리핀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돼 47만 명이었던 지난해 1분기 수치를 훨씬 뛰어넘었다.
특히 미식여행지로의 필리핀이 강조되는 자리가 마련됐다. 푸얏 장관은 “필리핀도 한국처럼 삶에서 음식을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가운데 필리핀의 음식은 역사와 전통, 문화유산으로 대변된다”며 “Philippine Harvest’와 Kain Na(Let’s eat) 프로젝트를 위해 음식, 자연 농원, 창의적인 농부를 소개해왔으며 지속가능한 관광 분야에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마음을 사로잡는 풍경과 비옥한 녹음의 정원이 있는 필리핀 농촌은 지속가능한 음식, 웰빙, 레저를 위한 완벽한 관광지다”라며 “필리핀에는 관광지로 허가받은 자연 농원이 수백개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훼손이 적은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재개장한 보라카이에 대한 최신 소식도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보라카이는 세부와 더불어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필리핀 여행지로 필리핀관광부는 임시 폐쇄의 경험을 통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관광이 이뤄져야 한다는 좋은 본보기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푸얏 장관은 “보라카이의 성공을 본보기로 보홀, 팔라완, 시아르가오 등 다른 유명 관광지에도 적용할 계획”이라며 “필리핀이 향후 지속가능한 관광의 좋은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필리핀관광부의 홍보 영상
한편 필리핀 정부는 관광산업이 전반적인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판단하며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주도로 관광 인프라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특히 교통, 항만, 도로신설, 교통 시스템 등 대규모의 인프라 구축 계획을 통해 여행지 접근성을 개선시키고자 하고 있으며 클락 국제 공항, 레가스피 국제 공항이 현재 중축중이다.
이미 막탄과 팡라오에는 신공항이 생겨 중부 비사야지역을 주요 여행지로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그밖에 다바오, 칼리보, 일로일로, 푸에르토 프린세사와 라긴딩안 공항 개발 공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필리핀의 새롭고 다양한 관광지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