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달라진 여행 스타일 “장거리도 LCC선호”
2016-01-12 10:31:55 | 임주연 기자

직장인 10명 중 5.32명, 한 나라만 집중적으로 여행하는 ‘모노 데스티네이션 여행’ 계획이 있었다. 여행지로는 ‘일본’을 가장 선호한다. 직장인 10명 중 7.87명, 장거리 노선에 저비용항공사(LCC) 취항 시 이용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직장인 10명 중 7.84명이 자유여행을 더 선호하며, 비교적 가까운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여행전문지 한국관광신문과 공동으로 2050한국 직장인 1000명 대상 2016년 새해 여행 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응답자의 절반 이상 모노 데스티네이션 선호…여행지 1위는 일본

 

전체 응답자 중 절반 이상(53.2%)이 모노 데스티네이션(mono destination, 한 국가나 지역을 깊이 있게 여행하는 방식)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최대한 많은 나라를 방문하고자 했던 반면, 이제 자신의 여행 목적에 부합하는 특정 나라나 지역을 깊이 있게 여행하려는 욕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모노 데스티네이션 여행의 목적지로는 일본(34.1%)을 가장 많이 선호한다고 응답하였다. 작년 한해 일본은 엔저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국내 여행객들에게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여행지이기도 했다. 일본 다음으로 미국(10.3%), 중국(9.9%), 태국(9.9%), 이탈리아(7.0%)가 그 뒤를 이었다.

 

■ 10명 중 7.87명, 장거리 노선에 저비용항공사(LCC) 투입 시 이용 의사 있어

 

전체 응답자의 78.7%는 유럽, 미주, 호주 등 장거리 노선에 저비용항공사(LCC) 투입 시 이용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여성보다 남성이 긍정적으로 답변한 비율이 높았다. (남성 82.8% > 여성 74.6%)

 

한편, 작년 말 한 저비용항공사가 9시간 이상의 장거리 노선(인천-호놀룰루)을 취항하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장거리 노선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바 있다.

 

■ 10명 중 8.1명, 올해 해외여행 1회 이상 계획… 가까운 지역이 인기

 

직장인 10명 중 약 8.1명은 2016년 한 해 동안 최소 1번 이상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번(71.4%)의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이 가장 많았으며, 3~4번(6.7%), 5~6번(1.5%)이 그 뒤를 이었다. 7번 이상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의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0.9% < 여성 1.8%)

 

해외여행지로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북아 지역(일본, 중국 등)과 동남아 지역(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10명 중 7.84명은 패키지보다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여행 방식 중, 모든 일정을 스스로 해결하는 스타일(45.9%)을 가장 많이 선호한다고 답변하였으며, 대부분의 일정을 스스로 준비하되 현지 당일투어 등을 추가적으로 활용하는 스타일(31.6%), 항공과 숙소가 결합된 에어텔 상품 구매 후 해당 일정에 따라 여행을 계획하는 자유여행 스타일(22.4%)이 그 뒤를 이었다.

 

항공사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격(47.6%)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행 스케줄(21.7%), 서비스(12.0%), 인지도(11.9%)가 그 뒤를 이었다.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