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일본 불매 운동으로 줄어든 일본 노선으로 인해 악재가 낀 항공사들이 신규 취항 확정지마저 막혔다. 13일 중국 당국은 갑자기 중국 장자제(장가계)·옌지(연길) 공항을 10월 10일까지 운항신청을 중단했다. 이번 운항신청 중단으로 여행객의 피해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장가계(장자제)
항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13일 오후 중국 장자제와 옌지 공항 측에서 운항신청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중국 공항 측은 ‘최근 증량 운항편에 대한 엄격한 통제 요구에 따라 신규정기편·임시·부정기편 운항신청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운항신청 중단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대한항공(사진제공: 대한항공)
이번 운항신청 중단으로 저비용항공사의 타격이 클 전망이다. 장자제·옌지 노선에는 FSC(Full Service Carrier)인 대한항공(KE)·아시아나항공(OZ)도 취항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옌지 노선은 정상 운항하고 있다. 이번 운항신청 중단과 관련 없다”고 말했으며,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기존에 운항하던 노선이라 정상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국토교통부의 중국노선 배분 때 기존 노선 증편만 확보했고 신규노선을 확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사진제공: 제주항공)
반면 저비용항공사는 지난 5월 국토부의 중국노선 분배에서 여러 중국노선을 확보해 피해가 우려된다. 제주항공(7C)은 8월 중 중국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19일 인천-옌지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인천-옌지 노선은 운항신청 중단과 관련이 없다. 부산·무안~장자제 노선과 인천~하얼빈 노선은 이번 운항신청 중단에 해당하지만, 해당 노선의 좌석판매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사진제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RS)는 오는 9월을 목표로 인천-옌지 노선 취항을 준비 중이다. 이번 운항 신청 중단에 대해서 일단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아직 취항 시기를 정하지 않았지만, 중국 공항 측 반응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TW) 관계자는 “아직 중국 측에서 후속 연락을 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중국 측 반응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어제 운항중단이 된 이후에 새로 나온 내용은 없다.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지운 에디터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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