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협회중앙회(이하 중앙회)가 최근 설맞이 외국인 관광객 환대 실천물을 회원사에 배포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 여행사인 일반여행업(인바운드여행) 회원사를 배제한 채 외식업계에만 배포한 것으로 알려져 여행업계의 빈축을 사고 있다.
중앙회 측에 의하면, 지난 25일부터 외국인 환대실천물 안내문을 배포했다. 안내문에는 “GKL사회공헌재단과 함께 관광 관련 업계의 환대서비스 개선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동 사업의 하나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글로벌 에티켓’과 ‘외식업계용 환대실천 리플릿(외국인관광객, 이렇게 안내해주세요!)’을 제작, 배포한다. 친절한 대한민국을 위해 최일선에서 수고하시는 귀 점포 임직원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정민영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관광산업국 과장은 “환대 실천물은 중앙회 자체 제작으로 만들어졌으며,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배포했다. 외식업계의 반응이 좋으면 다른 업계를 위한 배포물도 추후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행업계는 중앙회가 외식업계에만 환대 실천물을 제공했다는 데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특히 춘절 등 설 시즌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잘 환대하기 위해 1월 말에 배포한 것이라면, 당연히 일반여행업체에도 제공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앙회가 공표하는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일반여행업체는 3303곳이다. 반면 외식업계라고 할 수 있는 관광식당업은 1474곳, 관광유흥음식점업 23곳, 민박업 1176곳으로 일반여행업체 수에 미치지 못한다.
환대 실천물을 본 한 일반여행업체 관계자는 “관광협회중앙회가 외국인 환대를 하는 최전방에 여행사가 있는지 모르는 모양”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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