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와 튤립, 렘브란트와 고흐, 히딩크, 그리고 헤이그 특사로 기억되는 멀지만 가까운 나라, 네덜란드로 가는 하늘길이 확대된다.
국토교통부(유일호 장관)는 9월 22일~23일 양일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네덜란드 정부 대표단과 항공회담을 개최하고, 부산-암스테르담 노선에서 주3회 운항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영남지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이동하지 않고 김해공항을 통해 직접 네덜란드로 가는 하늘길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해-뮌헨 노선을 운항하던 독일 루프트한자가 수요 부족으로 단항한 이래로, 부산·영남지역에서 유럽으로 가기 위해서는 환승 내항기나 KTX 등을 이용해 인천으로 이동하거나 제3국을 경유해야 했으나,
* 루프트한자 김해-뮌헨 노선 운항 : 주5~6회, ’07.3~’14.3월 운항
* (환승 내항기) 김해-인천 간 운항하는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한 국제선 승객만 탑승 가능하며 김해공항에서 CIQ(세관·출입국·검역) 시행, 대한항공 일4회 운항중
※ 인천-암스테르담(현) : (대한항공) 주4회 운항, (KLM네덜란드항공) 주7회 운항
김해공항에서 네덜란드로 가는 직항 노선이 개설되면,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암스테르담)에서 환승을 통해 인근 유럽지역으로 여행할 수 있게 되어 항공교통이용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항공회담은 김해공항-유럽 항공수요 증가와 시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지역민의 항공교통 이용 불편 해소 및 지방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개최되었으며, 실제 취항이 이루어지면, 부산·영남 지역민의 여행 편의 향상과 김해공항 활성화 뿐 아니라 관광업 등 관련 지역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항공회담에서 우리측은 화물을 주 3회 추가 운항할 수 있게되어, 우리 항공사는 화물 운송수요에 따라 최대 주 7회까지 한-네덜란드 노선을 운항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유럽지역 화물 운송시장에서 우리 항공사가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여 영업망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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