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인터파크가 루프트한자 독일항공과 NDC(New Distribution Capability) 표준 적용 기술 협력을 맺으며 유럽 항공 예약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국내 항공 발권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인터파크가 항공사와 손잡고 미래 성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점쳐진다.
NDC는 지난 2015년 IATA(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국제항공운송협회)가 제정한 XML을 이용한 새로운 항공권 예약·판매 기술표준으로 기존 GDS를 보완하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 프로토콜이다. 기존 GDS가 항공기 출·도착시간, 비행시간, 항공권 가격 등 제한된 정보를 제공한 것에 비해 NDC는 항공기의 출도착, 비행시간 등 기본 정보 외에 기내식과 좌석 위치 선택, 수하물 무게와 개수, 기내 무료 인터넷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GDS와 NDC 비교
따라서 NDC 서비스를 연동하면 소비자는 항공권 발권 시부터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혜택이 다양해진다. 여행사 사이트에서도 기존보다 좀 더 저렴한 운임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며, 좌석 지정이나 수하물 추가, 엔터테인먼트 선택 등 항공권 발권 시부터 맞춤 선택이 가능해진다. 결과적으로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NDS방식
가령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인터파크에서 해당 항공사들의 유럽 노선을 검색하면 일반석 왕복 항공권을 최대 12만원 저렴하게 발권 가능하다. 또한 변경 수수료 1회 면제, 무료 수화물 추가를 비롯한 다채로운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인터파크 측은 "고객들이 루프트한자그룹 내 항공사(루프트한자 독일항공·스위스 항공·오스트리아 항공·브리쉘 항공)의 항공권을 검색시 실시간으로 NDC 특가 운임이 노출된다"며 "김양선 인터파크 비즈니스 부문 부사장과 알레한드로 아리아스 루프트한자 한국지사장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뤄진 결과"라고 이번 협약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독일항공(LH), 스위스 국제 항공(LX), 오스트리아 항공(OS) 등을 보유한 루프트한자그룹은 NDC 개발의 선두 주자로 지난 2018년부터 투어비스, 하나투어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과 협력, NDC 파트너 프로그램(NDC Partner Program)을 우리나라에 도입해 자사 항공권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박정현 인터파크 항공사업부장은 “이번 루프트한자그룹과의 기술 협력으로 유럽 노선 항공권 이용 고객 편의를 극대화했다”며 “앞으로 유럽 노선뿐만 아니라 전 노선에 걸친 항공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는 기술 협력을 기념해 유럽 주요 노선의 항공권 특가전과 함께 항공권 발권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만원 모바일 쇼핑 상품권과 기내 인터넷 이용권을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하는 ‘통 큰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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