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외교부 장관에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황희 국회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권칠승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좌측으로부터 외교부 정의용 외교안보특보(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중), 중소벤처기업부장관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우) 등이 장관 후보자로 내정했다 (청와대 제공)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부처 장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황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54)은 서울 강서고와 숭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참여정부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과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황 후보자는 재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4차산업혁명 특별위원회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이해관계 소통역량을 발휘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체육·관광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스포츠 인권 보호 및 체육계 혁신, 대국민 소통 강화 등 당면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97년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황희 문체부 장관 내정자는 당내에서 대표적인 친노와 친문 정치인으로 손꼽히며, 노무현 정부, 문재인 정부와 함께해 왔다.
지난 2002년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시절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행정관을 지냈으며, 참여정부에서는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실, 홍보수석실 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 노무현재단 기획위원과 노무현 정부의 비서실 출신 정치인 모임인 청정회 대변인 겸 간사를 맡았다. 또한 친문 핵심 인사들의 친목 모임이었던 부엉이 모임 간사와 함께 현재 민주당 내 친문 모임인 민주주의 4.0을 이끌어 왔다.
지난 2012년 총선에서는 경기 안산단월 경선에서 탈락해 고배를 마셨다. 이후 지난 2016년 보수성향이 강한 서울 양천갑에서 당시 새누리당(국민의 힘 전신) 후보를 꺽고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지난해 4·15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험지로 분류됐던 지역구에서 50% 이상의 득표를 얻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후보자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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