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연인에게는 날씨는 아무런 상관이 없나보다. 여행을 와서 그 들만의 인증샷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는 커플,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셀카를 찍는다. 파리에 왔다면 인증샷은 어디서 찍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는데 루브르 박물관에 왔다면 단연 고풍스러운 루브르 박물관 건물과 그리고 유리 미라미드 'Pyramide du Louvre' 를 넣어 찍으면 확실한 인증샷이 된다.
유리 미라미드가 생긴 유래를 살펴보면 1981년 프랑스의 대통령이었던 미테랑은 루브르(Louvre)박물관 전체의 건물을 박물관으로 사용하기 위한 '대 루브르 박물관(Grand Louvre)계획'을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루브르 박물관을 박물관으로 개조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이 되었다, 이것을 위해 건축공모를 하였는데 그중 중국계 미국 건축가인 아이오밍페이(Ieoh Ming Pei) 의 설계 안이 채택되었다. 설계안의 핵심은 바로 루브르 궁 뜰(나폴레옹 3세뜰)에 유리로 된 4개의 크고 작은 피라미드(Pyramid)를 설치하는 것이다.
수많은 논란과 논의 끝에 나폴레옹 3세 뜰에 유리로 만든 피라미드를 설치하기로 결정하였다. 이것은 지하층에 자연 채광을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설계였다. 결국 1983년 공사는 착수되었고. 총 20억 프랑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투자되었다. 루브르의 뜰에는 유리로 된 커다란 피라미드와 그 주변으로 3개의 작은 피라미드와 7개의 분수를 만들어 과거와 현대를 잇는 건축물로 재탄생 시켰다. 많은 건축학자들은 고고학적 기원과 현대적인 투명성을 연결했고, 지하에 내려와 있는 역피라미드는 바닥의 돌로 만든 작은 피라미드와 황홀한 대조를 이룬 것이라 평가한다. 어쨌든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는 루브르를 대표하는 조형물로 자리매김했고 이곳 앞에서는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는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 =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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