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윤식당 시즌2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첫방송의 시청율 14.1%(닐슨코리아 제공)를 시작해 이번 윤식당 시즌2를 기대하게 했다. 윤식당 시즌 1의 배경지가 인도네시아 롬복의 길리 트라왕안(Gili Trawangan)이란 이름의 작은 섬이었다면 이번에는 저 멀리 대서양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섬으로 섬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이번에는 대서양의 휴양지다
지난 5일 방송된 ‘윤식당 시즌2’는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스페인 테네리페 섬의 한적한 가라치코 마을에 작은 한식당을 열었다. 한국에서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진은 첫 만남을 가지고 한국적인 메뉴인 비빔밥으로 식당을 열기로 했다. 김원일 쉐프와 홍석천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현지에 도착해 오픈준비를 시작했다.
그림같은 풍경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은 스페인 테네리페 섬은 유럽인들이 휴양으로 오는 섬으로 특히 가라치코 마을의 조용하고 한적한 동화 같은 풍경이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유럽의 하와이라 불리는 지중해의 아름다운 섬이자 인기 휴향지인 ‘테네리페’는 국립공원, 고대 피라미드 등이 있는 인도양의 아름다운 관광지로 골프, 스쿠버다이빙 등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18세기 화산폭발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인 가라치코, 양식건축물과 와인산지가 유명한 마을인 이코드 데 로스 비노스, 대서양 섬 중 가장 높은 봉우리를 가진 테이데 산, 세계 최대 규모의 야생. 해양동물을 볼 수 있는 로로파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이번에 해외 공연 때문에 합류하지 못한 구알바 신구 대신 새롭게 합류한 신입 아르바이트생 박서준은 홀 서빙부터 재료준비까지 다 해내는 준비된 프로알바생의 면모를 보이면서 시청자들의 호감을 자아냈다. 출발 전에 스페인어 과외를 받는 등 현지 적응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박서준은 과외받은 스페인어가 입에 붙은 듯 능숙하게 손님을 대하는 등 윤식당 에이스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기존 멤버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는 이미 시즌 1에서 발휘했던 찰떡 캐미로 돌아왔다. 1호점의 성공에 힘입어 회장님으로 등극한 윤여정, 비전경영의 선두주자 이전무 이서진, 과장으로 승진하며 완벽한 주방 컨트롤러로 업그레이드된 ‘윰블리’ 정유미까지 요리실력도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다.
가라치코 윤스 키친의 메뉴는 3코스로 준비되었다. 에피타이저, 메인메뉴, 디저트로 이어지는 완벽한 3단계 메뉴를 선보였다. 에피타이저로 김치전, 메인메뉴로 비빔밥, 디저트로 호떡을 준비했다. 불고기비빔밥, 제육비빔밥, 2부에서 선보일 잡채 그리고 베지테리안을 위한 채식비빔밥까지 한층 다양해진 메뉴를 준비했다. 가라치코의 윤스 키친은 덴마크에서 온 첫 손님에게 맛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우려와 달리 성공적인 운영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윤식당의 성공을 예상해보는 키워드 ‘쌀’
유럽지역에서 쌀요리를 먹는 나라가 크게 두군데가 있다. 바로 이탈리아의 리조토와 스페인의 빠에야. 즉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그리고 유럽 사람들에게는 쌀요리가 익숙하다. 여기에 한식이라는 건강식 이미지까지 덧붙여져 한식인 비빔밥이 성공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을 하게 한다. 물론 처음에 간이 잘 맞지 않아 시식단이 음식을 많이 남기는 굴욕을 받았지만 스페인 사람과 유럽인들의 입맛에 맞는 양념과 간을 잘 맞추어 비빔밥이 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효과를 가져갔고, 기존 시즌1에서 팔아 성공했던 불고기와 비슷하게 비빔밥의 불고기를 고명으로 만들어 음식에 대해 검증된 맛을 다시 구현하여 상대적으로 실패할 확률을 줄였다.
다음회를 기대하게 하는 윤식당 시즌2, 가라치코의 아름다운 이국적인 풍경과 이곳을 찾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기대되는 이유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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