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2018년 부산에 디스크(DISC)를 개소하여 한국인의 발 형태와 한국 골프장 지형에 맞는 골프화를 연구하고 있다. 그 연구 개발의 산물이 2021년 R90(알구공), 2023년 데상트골프콘도르, 올해는 프로클래식을 선보이게 됐다"(후루야 다이스케 DISC 센터장).
▲후루야 다이스케(FURUYA DAISUKE) DISC 센터장
데상트골프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골프화 비즈니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그 첫 행보로 3월6일 서울 광화문 QED골프아카데미에서 ‘지금 가장 뜨거운 골프화’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은 ‘연구소’ 컨셉으로 꾸몄다. 데상트골프 골프화의 산실이 DISC이기 때문이다. 데상트코리아가 2018년, 부산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데상트 신발 R&D센터(DISC; Descente Innovation Studio Comples)를 개소해 퍼포먼스 골프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강화하고, 골프화가 브랜드의 주력 비즈니스 부문으로 성장하기까지 중추 역할을 해 온 이력을 쇼케이스에서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연구실 느낌의 부스에는 R90, 데상트골프콘도르, 프로클래식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3대 골프화를 전시하고 개발 과정을 담아, DISC의 R&D역량이 반영된 제품임을 강조했다.
DISC는 데상트코리아가 개개인 발 모양에 최적화된 퍼포먼스 슈즈 개발의 비전을 품고 개소했다. 지금까지 2200여 명의 한국인 족형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원천기술과 라스트를 개발하고 이를 골프화에 접목했다. 접지력, 착화감, 안정성 등 골프화가 갖춰야 할 모든 기술 개발, 분석, 테스트를 모두 DISC에서 진행한다.
맹태수 데상트골프 브랜드 매니저는 "한국인은 발볼이 넓고 대다수가 평발"이라며 "이 같은 요소를 반영해 골프화에 적용, 착화감은 높이고 지면 반발력은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맹태수 데상트골프 브랜드 매니저
DISC는 영업, 디자인 등 다른 비즈니스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고 오직 발 연구를 토대로 한 라스트, 혁신소재,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시제품 개발과 테스트만 진행한다. 이를 위해 인체역학실, 소재 테스트, 제품개발실 등 최상급의 시설과 장비, 23명의 연구인력을 갖추고 있다.
DISC의 연구 개발 결과를 토대로 데상트골프는 2020년 한국인 발에 맞춘 골프화를 컨셉으로 ‘R90’을 출시했다. R90은 누적 판매량이 약 5만1700족(2024년 2월 기준)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카본플레이트를 미드솔 중간에 삽입한 데상트골프콘도르를 출시했다. 항공기 동체 소재로도 사용되는 카본은 가볍고 탄성도가 높아, 스윙할 때 지면 반발력을 극대화해 비거리 향상에 기여한다고 데상트골프 측은 설명했다.
▲데상트골프 골프화의 베스트셀러가 된 R90
올해는 클래식 구두 디자인 ‘프로클래식’을 출시했다. 프로클래식은 데상트골프 브랜드 최초의 클래식 구두 디자인으로 검증된 기능성에 디자인의 다양성까지 더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재경 프로가 데상트골프 쇼케이스 현장을 방문해 골프화를 보고 있다
맹태수 BM은 "프로클래식은 데상트골프에서 최초로 선보인 끈 묶는 형태의 레이스업 디자인이다. 클래식한 구두 스타일로 깔끔한 앞 코, 윙팁 펀칭, 스티치 디테일로 기존에 스포티함, 기능성을 강조한 R90, 데상트골프콘도르와 차별화했다. 라스트는 R90의 것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클래식한 외관에 맞춰 설계해 착화감이 편안하다. 발에 가해지는 미세한 압력 차이를 분석해, 지면과의 밀착력을 높이기 위한 스파이크 구조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쇼케이스에는 KPGA에서 활약 중인 함정우 프로, 이재경 프로, 정찬민 프로와 LPGA에 진출한 성유진 프로 등 데상트골프화를 착화하고 있는 선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롱기스트, 니어리스트 등 데상트골프 골프화를 신고 체험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데상트골프는 연내 선수 후원을 더욱 활성화하고,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마케팅을 강화하며 골프화 업계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