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마니아라면 가을 홍콩으로 달려가자
2024-09-27 16:21:25 , 수정 : 2024-09-29 10:52:11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가을의 홍콩은 쾌적한 날씨를 자랑하며 바다와 산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다양한 러닝 이벤트가 열린다. 홍콩관광청은 가을과 겨울 동안 홍콩에서 열리는 주요 아웃도어 스포츠 이벤트를 소개하며, 자연에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알렸다. 

 

가장 먼저 '2024 홍콩 사이클로톤(Sun Hung Kai Properties Hong Kong Cyclothon)'이 10월 13일에 개최된다. 전 세계에서 온 6,000명의 사이클리스트들이 홍콩과 구룡을 가로지르는 도심 코스에서 대규모 경주를 펼친다. 올해는 4개의 터널과 3개의 다리를 포함한 새로운 코스가 추가되어 홍콩의 멋진 자연 경관과 빅토리아 항구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는 서구룡문화지구(WKCD)를 새로운 종착지로 설정한 50km 및 32km 경주다.

 

대회와 함께 스포츠 및 사이클링 테마의 축제도 즐길 수 있다. 빅토리아 항구를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음식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자전거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다. 사이클링 테마 마켓, 요가, 스트레칭, 댄스핏 워크숍 등 홍콩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트랜스란타우(TransLantau)'는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홍콩의 가장 큰 섬인 란타우섬에서 열리는 자연 그대로의 울트라마라톤이다. 이 대회는 섬의 험준한 지형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탐험할 수 있는 장거리 러너들을 위한 도전 코스로 유명하다. 다양한 난이도의 네 가지 코스가 준비되어 있는데 120km 울트라 챌린지 마라톤 코스는 홍콩의 번잡한 도심과 대조되는 매력을 선사하며, 타이오 어촌과 웅장한 대불상(빅 부처)과 같은 상징적인 명소를 지나는 경로다.


 

'2024 옥스팜 트레일워커(Oxfam Trailwalker)'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홍콩 최대의 하이킹 모금 행사다. 홍콩의 최고봉인 타이모산을 오르는 도전적인 코스를 제공하며, 해발 957m에서 바라보는 홍콩의 독특한 자연과 도심 경관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초보자와 새로운 참가자를 위한 40km 코스도 추가되었다.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홍콩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한다.

 

도심에서 펼쳐지는 즐거운 러닝 이벤트, '홍콩 스트리타톤(Hong Kong Streetathon)'이 12월 8일에 개최된다. 이 하프 마라톤은 홍콩과 구룡을 가로질러, 참가자들에게 도시 속에서 색다른 달리기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는 '오감 마라톤(Five-Senses Marathon)'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하여, 참가자들은 경주 중에 전통 별미인 푼초이(盆菜)를 맛보고 현지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갖게 된다.

 

 

 

'홍콩 100(Hong Kong 100)'은 홍콩의 숨겨진 절경을 탐험하는 트레일 러닝 대회로, 내년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이 대회 코스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포함한 다양한 자연 경관을 지나며, 참가자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외딴 해변, 고대 숲, 저수지를 지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홍콩의 숨은 보석과 같은 장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홍은혜 홍콩관광청 홍보 실장은 “홍콩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들을 통해, 도심과 자연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라며, “홍콩에서 열리는 다양한 아웃도어 이벤트를 통해, 건강과 재미 모두 챙길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로 기억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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