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올 한해 시즌 큰 인기를 끈 새로운 휴가 방식으로 도시에 위치한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호캉스(호텔+바캉스)' 열풍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특히나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 가을 나들이조차 생각치 못할 때는 실내에서 보낼 수 있는 좋은 휴가 방법이기도 하다. 바쁜 일상 속에서의 일탈을 위해 새롭게 자리 잡아가는 문화이기도 한 만큼 호텔들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끊임없이 선보이며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 중 1971년 3월 국내 최초의 민간 호텔로 개관된 서울 로얄호텔은 명동 한복판에 있지만, 국내보다는 일본에 더 알려진 관광호텔로 나름 4성급의 고급스러운 숙소이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미쉘린 가이드 숙소 부문에서 3등급을 받기도 했다.
▲ 서울 로얄호텔 라운지 클럽 내부와 전경 (사진ⓒ 이민혜 기자)
서울 로얄호텔 21층에는 종일 이용 가능한 클럽 라운지가 있다. 명동성당과 남산 서울 N타워를 향해 통유리로 되어 있어 탁 트인 경치를 즐기며 아침에는 조식을, 오후에는 티타임을 가질 수 있다. 저녁 5시부터 7시까지는 해피아워로 와인, 맥주, 위스키, 스낵 등이 있어 함께하는 이와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낮에는 낮대로 그 뷰를, 저녁에는 낭만 가득한 야경을 즐길 수 있으니 방에만 있는 것이 싫다면 클럽 라운지에서 카페와 바를 이용하는 것은 어떨까? 잠시 바쁜 일과 스트레스는 잊고 다른 세상으로 여행 온 기분을 내며 힐링 타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 서울 로얄호텔 수령 500년 넘은 회화나무 (사진ⓒ 이민혜 기자)
▲ 서울 로얄호텔 더 가든 칵테일 바 (사진ⓒ 이민혜 기자)
서울 로얄호텔에는 수령 500년이 넘은 회화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명동에서 현존하는 최고령 수목으로 예로부터 회화나무는 신선이 깃든 나무라 하여 매우 귀하게 여겼다고 한다. 또한, 회화나무는 우리 선조들이 최고의 길상목(吉祥木)으로 손꼽아온 나무로, 집안에 심으면 가문이 번창하고 큰 학자나 인물이 배출되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그러한 나무를 바라보고 자리한 '더 가든'은 로얄호텔 1층에 자리한 칵테일바이다. 야외 정원과 갤러리 카페가 함께 어우러져 있어 칵테일뿐 아니라 커피와 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 디저트 카페이기도 하다. 다양한 칵테일 메뉴 외에 위스키 샘플링이나 와인도 즐길 수 있어 여행 중에 하루를 마무리하기에도, 호캉스를 즐기다가 멀리 갈 필요 없이 호텔 건물 내에서 한 잔 하기에도 적당한 곳이다. 특별한 기념일이라면 로맨틱한 로제 와인에 인기 메뉴인 갸토 쇼콜라 케이크 하나 있으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이민혜 기자 cpcat@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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