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고민, 더는 ‘산이냐? 바다냐?’가 아니다. 사진발 잘 받는 곳이 중요하다. 사진은 단 1세기 만에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빛을 보고 달려오는 오징어 떼처럼 사람들은 사진 포인트에 열광한다. 그러나 사진은 천차만별이다.
장비 덕 좀 보려거든, 원하는 사진부터 생각하자.
찰나의 순간을 넘어 생생한 현장을 담고 싶다면?
스노클링, 모터사이클, 액션이 있는 곳에선
HDR-AS50 캠코더
2월 출시한 신제품, HDR-AS50 캠코더(이하 AS50). 초보자가 원하는 캠코더의 기능을 모두 갖췄다.
기존 소니 액션캠 사용자와 스포츠 선수 등 고객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새로운 디자인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적용됐다. AS50은 사진이나 영상 촬영 시, 보기 쉽고 빠르게 설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액정 화면 내 아이콘을 삽입, 버튼 조작법 등을 단순화했다.
사용자의 편의성도 고려했다. 액션캠을 헬멧이나 자전거 핸들 바, 셀카봉 등에 장착해 사용 시, 영상 녹화 중인 것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본체 앞면, 뒷면, 윗면에 상태 표시등을 추가로 설치했다.
또 AS50은 영상 화면의 화각을 선택해 촬영할 수 있는 ‘앵글 설정(Angle setting)’ 기능과 최대 3배까지 확대가 가능한 ‘줌 세팅(Zoom setting)’ 기능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영상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플레이메모리즈 모바일(PlayMemories Mobile)’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로도 액션캠 전원을 켜고 끌 수 있어 편리하다.
AS50은 장시간 촬영으로 영상 편집이 번거로웠던 소비자들을 위해 액션캠 영상을 별도의 편집 없이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 무비 메이커’ 기능을 지원한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약 1분 동안(30초 영상 제작 기준) 액션캠이 각각 촬영된 상황을 분석한다. 그리고 비슷한 색채 또는 장면을 삭제해 배경음악과 함께 하나의 영상으로 자동 생성해준다.
영상 편집 및 파일 관리를 돕는 기능도 갖췄다. 일정 간격으로 사진을 촬영해 짧은 영상으로 표현하는 ‘4K 타임랩스(4K Time Lapse)’, 유스트림(USTREAM)을 활용한 ‘라이브 스트리밍’, 초당 18연사 촬영이 가능한 ‘버스트 슈팅’, 느린 동작의 개선판인 ‘모션샷 LE’, 메모리 카드 용량이 꽉 찼을 때 오래된 파일부터 지우는 ‘루프 녹음(Loop Recording)’ 등이다.
이외에도 탈부착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라이브 뷰 리모트(RM-LVR3)’를 출시해 액션 모노포드나 자전거, 손목 등 어떤 상황에서든 자유롭게 장착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약 30% 크기를 줄인 게 특징이다. 실시간 모니터링, 촬영, 정지, 촬영 모드 변경, 화질 설정, 파일 삭제 등 영상 촬영 관련 기능을 조정할 수 있다. 촬영된 영상도 라이브 뷰 리모트로 재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제품 구매 시 기본으로 제공되는 방수 케이스(MPK-UWH1)를 활용하자. 생생한 고음질의 스테레오 음성 녹음이 가능하고, 최대 60m 수심까지 촬영할 수 있어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AS50은 와이파이(Wi-Fi)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무선 연결하여 액션캠을 실시간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다.
◆TIP 영상 촬영을 할 때는 메인 피사체만 찍지 말자. 주변 풍경을 찍은 사진이나 영상이 있으면 훨씬 풍부한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간결한 크기의 카메라로 가뿐하게 떠나고 싶다면?
미니멀리스트의 여행, SONY ‘RX100IV’
미니멀리스트(Minimalist)가 대세다. 스티브 잡스를 필두로, ‘적은 것이 많은 것’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사는 사람들이다. 나 또한 쓸데없는 소비를 버리고, 간결한 소비가 의미 있게 느껴진 적이 있었다. 만약, 미니멀리스트가 된다면 ‘RX100IV’를 살 것이다(?). 이리저리 크고 무거운 카메라 없이, 훌쩍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만 같다. 한 손에 들어오는 간결한 크기에, LCD 디스플레이는 180도 회전된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도 있듯, 성능은 좋은데 가볍다. F1.8-F2.8, 24-70mm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ZEISS 렌즈를 탑재하여 DSLR과 비교하여도 떨어지지 않는 최상급의 해상도 구현한다. 또 4K 동영상 촬영도 된다. SONY 코리아 관계자들은 이 카메라를 두고 “휴대폰의 휴대성과 DSLR의 해상력을 구현해낼 수 있는 제품”이라고 입을 모았다.
◆TIP 초보자가 음식·꽃 등을 가까이 찍을 때는 DSLR 카메라보다 콤팩트 카메라가 낫다. 렌즈에 따라 30cm 이상 거리를 두어야 초점이 잡히기 때문이다.
여행지의 비경을 제대로 담아보고 싶다면?
풍경 사진은 SONY ‘A7RII’
소니코리아는 “‘A7RII’은 세계 최초 이면 조사형 풀프레임 센서 탑재 주력 제품 미러리스 카메라”라고 밝힌 바 있다.
참 거창하다. ‘A7RII’는 A7R 대비 3.5배 빠른 정보 처리 성능과 극상의 해상력을 실현했다. 또 빛의 산란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은 광학 로우패스 필터(Optical Low-pass Filter)를 제거해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구현한다. 최대 감도 범위는 ISO 102400까지 지원한다.
손 떨림이 심한 사람에겐 희소식이다. A7RII는 5축 손 떨림 보정 기능이 있다. 삼각대 없이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TIP 풍경 사진을 잘 찍으려면 조리갯(F)값을 높이는 게 좋다. 날이 흐려도 사진이 선명해진다.
셀카를 즐기는 셀피족이라면?
하얗고 가벼운 SONY ‘A5100’
여행하다 보면, 어느 날은 유독 자신이 예뻐 보일 때가 있다. 셀카 찍기 절호의 날인 셈이다. ‘A5100’은 셀카 촬영과 인물 촬영 시 셀카봉이 필요 없다. LCD는 180도 회전 여닫이형이며,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생겼다. 한 손은 카메라를 들고 한 손은 꽃받침을 해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리 예뻐 보이지 않는 날에도, 이 카메라가 있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A5100’은 화사하고 잡티 없는 피부로 이미지를 자동 바로잡아주는 소프트 스킨 기능이 있다. 카메라의 태생이 인물 사진 및 셀카 촬영에 최적화된 기능을 탑재하고 태어났다.
또 A5100은 피사체와의 거리를 분석하는 179포인트의 위상차 검출 AF와 미세한 정밀성을 자랑하는 25포인트의 대비 검출 AF를 결합한 이중 AF 포인트로 0.07초의 초고속 터치 AF를 제공한다. 뛰어노는 아이나, 애완동물과 같이 빠른 움직임에도 터치 한 번으로 정확히 초점을 잡아 선명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TIP 삼각대를 세우고 셀카를 찍을 때, 뒷모습을 담자. 앞모습은 자주 실망스러운 사진을 연출하지만, 뒷모습은 90% 정도는 마음에 든다. 머리 위로 앙증맞은 손가락 브이를 올려보자.
자료제공 l 소니코리아
정리 l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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