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SNS가 스낵컬쳐 스타일을 확산시키고 있다. 스낵컬쳐(Snack Culture)는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스낵처럼 남는 시간에 SNS 콘텐츠를 보는 라이프스타일을 말한다. 그런데 상당한 스낵컬쳐 콘텐츠가 진화한 광고성 기사(Advertorial)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네이티브애드(Native Ad)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광고나 광고성 기사보다, 소비자의 거부감을 보다 줄이며 매혹할 수 있는 네이티브애드가 앞으로의 광고시장의 새로운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사진=8월 20일 jW메리어트호텔서 '콘텐츠 마케팅의 검증된 미래 : 네이티브애드'라는 주제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첫 번째 세션은 손미나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편집인이 ‘인생은 뉴스로 가득하다: 글로벌 미디어, 허핑턴 포스트’라는 주제로 허핑턴포스트에 대해 설명했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한겨레신문사의 협력사로 소셜 미디어에서 젊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2번째 세션에서는 키얼스틴 시슬라(Kirsten Cieslar) 허핑턴포스트US 전략 및 개발 매니저가 ‘네이티브애드의 글로벌 트렌드: 글로벌 캠페인 사례’에 대해 발제했다. 5년째 네이티브애드를 제작중인 허핑턴포스트는 네이티브애드를 접한 독자의 구매유도율이 61%라고 전했다. 이렇게 높은 수치를 만든 건 네이티브애드의 특성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네이티브애드는 일방향 메시지 전달용 광고나 매체에 맞지 않는 광고가 아니다. 네이티브애드는 브랜드 독창성을 살린 맞춤형 콘텐츠와 리스티클(6가지로 끝나는 목록형 기사)·인포그래픽·슬라이드쇼·동영상뉴스·피쳐 아티클 등 다양한 형식을 이용한 기사다. 시슬라 매니저는 네이티브애드의 예시로 영국항공의 예를 소개했다. 제목은 “왜 모든 사람은 세인트 루시아에 대해 말하나 (Why Everyone Is Talking About...Saint Lucia)”였다. 이 슬라이드쇼는 20만명의 독자와 19만개의 소셜 참여가 있었고 영국항공의 새로운 루트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었던 기사였다.
3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네이티브애드 트렌드: 한국 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서혁 TBWA 디지털 플래너가 발제자로 나섰다. 서혁 플래너는 “소비자가 SNS를 힘입어 모바일광고시장에서는 주체로 성장하면서 같이 대화할 거리가 필요해졌다”고 전했다.
현재 소비자는 디지털 오디언스(콘텐츠와 미디어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다. 모바일로 쉽게 만들고 표현하고 시공간에 상관없이 SNS를 활용하는 사람들이다. ‘좋아요’와 ‘공유’를 통해 콘텐츠의 인기를 결정하는 사람들이기에 그들의 관심을 끌만한 대화거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혁 플래너는 MBC마이리틀텔레비전, 네이버의 V앱이 소통 창구 마련에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주며 “소비자 주권의 시대, 화법이 달라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IPG Media Lab & sharethrough의 자료를 통해, 네이티브애드 광고효과로 ‘브랜드 친밀도 증가정도’는 32%, ‘광고를 공유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32%, ‘제품 구매 의향 증가 정도’는 52%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반면 배너광고는 각각 23%, 19%, 34%가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한국형 네이티브애드의 모색: 클라이언트가 말하는 국내 사례’에 대해 에델만코리아의 박승희 상무, 퀵실버록시코리아 김동업 마케팅 매니저, 아름다운가게 전승희 간사, 레오버넷의 김민전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매니저가 이야기를 나눴다.
허핑턴포스트는 광고주의 콘텐츠 기획회의를 나눈다는 게 장점이라고 모두 입을 모았다. 에델만코리아의 박승희 이사는 “단발성 기획보다는 시리즈 기획이 더 효과적”이었다며, “구매전환율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게 흠이니 보강할만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5번째 세션은 실제 네이티브애드를 집행하는 신여진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파트너스튜디오 에디터가 발표를 맡았다. ‘경험과 공유를 만드는 네이티브애드 : 허핑턴포스트의 제작 프로세스‘라는 주제로 소개팅에 빗대어 제작과정을 소개했다. “미디어가 독자에게 클라이언트를 소개하는 과정인 네이티브애드는 독자를 위해 주선한 소개팅, 즉 독자가 선호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사여야 한다“며 “과다한 브랜드 노출은 삼가고 팩트를 말하며 독자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콘텐츠, 검색하는 콘텐츠를 심는 게 좋다“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네이티브애드는 기업별 단가를 책정해, 선지급 후 집행한다. 리스티클 형식을 기본으로 슬라이드 같은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세일즈팀(02-710-0729, jeongwung.park@huffingtonpost.kr)으로 할 수 있다.
[TtLnews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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