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SSG닷컴이 토파스와 함께 항공권 비교 서비스 개발에 착수하는 움직임이 포착된 가운데 온라인 이커머스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행’을 선택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통가에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 판매처들이 대부분 부진을 겪는 가운데 온라인몰인 닷컴에 힘을 실어 업계에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SSG닷컴 홈페이지 캡쳐
항공권 비교 서비스 실현 이후 SSG가 가질 수 있는 이점은 △트래픽 증대 △여행상품 판매수수료 △자체 광고료까지 크게 3가지로 추릴 수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SSG닷컴이 그동안 패키지부터 공항라운지 서비스까지 여행의 모든 것을 제공해온 만큼 항공권 비교 및 판매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항공권의 경우 단일 품목치고 단가가 높아 고액 판매가 가능해 사업 외형을 늘리기는 적합한 카드라는 분석이다.
비록 항공권은 더이상 판매수수료로 순이익을 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니지만 SSG닷컴 회원을 주축으로 기본 트래픽이 보장되고 포인트나 쿠폰 등 결제단계에서 신세계가 가진 제도적 이점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상황까지 SSG닷컴이 온라인 이커머스 시장에서 성장을 꾀할 수 있는 유리한 이점이 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권 비교 서비스 개시가 된다면 큰 수익이 되는 툴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20~30초 동안 사용자가 머무는 상황이 발생하고 온라인에서는 고객이 홈페이지에 최대한 오래 머물게 할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만으로도 판매업체들에게 SSG라는 브랜드만큼의 파급 효과로 다가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SSG닷컴 측에 확인 결과 현재 신사업 관련 TF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 채용된 인력은 총 8명이다. 하지만 이는 여행서비스만을 위해 구축된 것은 아니며, 팀장 등 주요 인력도 기존에 이마트몰, 신세계몰에서 근무하던 직원들로 이뤄졌다.
SSG닷컴 관계자는 아직 기초단계라 조심스럽게 말하고 있는 상황임을 밝히며 "SSG닷컴은 온라인 종합쇼핑몰로서 고객 쇼핑편의 증진을 위해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의 하나로 항공권 비교 서비스 구축도 내년 초를 목표로 준비 중인 것은 맞지만, 기간적인 여유가 많은만큼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온 상황은 아니다" 라고 공식적으로 답변을 전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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