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여행업계는 약 2년 간 매출 제로 상태로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많은 업체들은 폐업 및 휴업 상태로 생태계까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중소여행사 특집에 참여한 10개 여행사 대표들의 모습 


2022년 새해를 맞이해 티티엘뉴스에서는 여행업계의 10개 중소여행사 대표 대상 '중소여행사 특집'이란 주제로 현재 업체들의 가장 어려운 사항이 무엇이며, 정부와 관계기관에 요구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그들이 직접 전한 내용을 가감없이 그대로 전재했다. (하기 내용은 티티엘뉴스 편집방향과는 상관없음. 편집자 주)  



＃ 질의 내용 : Q 1 - 대 정부 요구사항.  Q 2 - 현재 가장 어려운 점 (게재 순서 - 기사 입고 순)


● 우리여행협동조합 (이사장 권병관) - 서울

▲우리여행협동조합 권병관 이사장 

1. 여행사들은 코로나 이후 지금까지 매출이 전혀 없는 상태다. 어느 업종보다도 피해가 가장 큰 업종이다. 2년째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중소 여행사들을 집합금지업종에 준하는 피해보상과 정상화 시점까지 생계대책 일환으로 여행업종사자 일자리 마련을 해 줄 것을 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한다.  헌법 제23조3항 공공필요에 의한 재산권의 수용 사용, 제한 및 그에 대한 보상은 법률로서 하되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있다. 재산권의 수용, 사용, 제한은 보상의 원칙으로 규정하고 있다. 여행업은 숙박, 식당, 이동제한을 강제하면 바로 피해로 이어지는 업종이 여행사이다. 여행업종이 집합금지업종이 아니라는 정부의 논리는 맞지 않다

2. 코로나로 어려운 점은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자 회사대표로서 2년간 매출이 없다보니 금전적으로 가장 어려움을 격고 있으며, 대출받은 대출금이자, 임대료, 세금, 학자금, 생활비 등 고정비는 계속 지출되고 있다 보니 이제는 한계에 도달한 것 같다, 



● 리더스여행사(대표 오세관) - 경기도 안성

▲리더스여행사 오세관 대표

1. 여행업에 들어선 지 30여년이 지났다. 그동안 여러 전염병이나 사건 사고를 여러 번 겪어봤지만 이번 만큼 여행업의 근간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사건은 없었다. 단 한명도 고객이 없는 현 시점에 매출은 0다. 정부와 해당 부처에서는 여행업 종사자들에게도 따뜻한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 

2. 수익이 전혀 없는데, 고정 지출비용은 계속 나가고 있다. 따라서 업계 전체가 줄 도산할 위기에 처해 있다. 정부의 손실보상금 지급에 여행업도 꼭 포함시켜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 



● ㈜하나드림여행사 (대표 경규진) - 서울

▲㈜하나드림여행사 경규진 대표

1. 코로나로 1차적인 피해업종인 여행업을 손실 보상업종으로 지정, 보상해 달라. 또한 정부에서 여행사 대표들에게 공공근로를 우선 배정 해 주기 바라며, 단기 알바를 알선해 달라. 특히 세금 및 기타 비용 유예 처리나 감면을 바라며, 임대료 인하 조치나 현실적인 조정이 절실하다. 

2. 임대료를 계속 내야하는 상황이 힘들다. 알바를 하고 싶어도 젊은 사람 위주로 기회가 없다. 



● ㈜트레블카페 (부사장 송익규) - 서울

▲㈜트레블카페 송익규 부사장

1. 여행업종을 손실보상법에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관광진흥기금 대출 관련해 금융 이자 및 대 금융권의 보증제도 완화를 요구한다. 여행업종의 특별고용유지지원업종 연장과 디지털전환사업, 뉴노멀정책 등도 필요지만 셧다운 상태인 여행업종의 실질적인 운영자금 지원이 절실하다. 코로나로 인해 자진 퇴사한 직원 재고용 시 재정적인 지원도 요구한다. 

2. 영업매출 제로화로 인해 기업체 생존 나락화 일보 직전이며, 코로나로 인해 자진 퇴사한 직원 재고용의 어려움이 있다. 



● 써밋투어 주식회사 (대표이사 강신례) - 서울

▲써밋투어 주식회사 강신례 대표

1. 여행업에 적용되는 출입국 완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우수방역상품 운영 등). 한정된 예산으로 여행업 전체 지원이 어렵다면 선별지원을 통한 순차적 피해복구방안 마련이 필요하며, 일관된 방역수칙 발표, 즉 예를 들면, 오미크론이 정확히 발표되기도 전에 무분별한 거리두기 강화는 일단 해보자는 주먹구구식의 정책으로 보인다. 근로자와 회사를 동시에 최우선으로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현재는 근로자가 최우선, 회사와 사용자는 지원이 없다. 향후 1년의 관광예산을 관광개발보다 유지 및 보수 그리고 여행업을 살리는데 필요한 모든 방법에 집중 투자해야한다고 생각한다. 

2. 근로자를 보호하고 회사를 유지하려면 1년의 계획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에 다시 조여진 방역조치로 인해 모든 게 물거품 됐다. 손님이 없어 방역조치위반으로 조차 고발당할 수 없는 이런 우스운 현실이 많이 안타깝다. 다시금 일어나야 하는 상황에 앞길이 보이지 않아 직원들에게 2년 여 간 해왔던 지켜보자는 말을 또 꺼냈다. 사비를 모두 털었고, 집마저 팔아야하는 상황에 더 유지를 해야 하는지 포기해야하는지 기로에 서있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적극필요한 때다. 



● 하나골프 (대표 정문영) - 서울

▲하나골프 정문영 대표

1. 여행업을 18년 째 유지 하고 있는 대표로서 직원들과 함께 동고동락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침통한 마음뿐이다. 지난해 4월까지 그래도 직원들 유지 하고 버티고 있었으나 여행업의 특성상 해외 출국이 어려운 상황이 되어 경영상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 됐다. 이에 정부는 여행업 종사자들에게도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 

2. 먼저 매출이 안 나오니 사무실 임대료부터 직원 인건비 까지 모두 대표의 책임으로 방어해야 하고, 사회적인 관심 밖의 사업체로 소외된 느낌으로 회사를 운영함에 국가는 어디 있는지에 대한 회의감과 함께 기존 내고 있던 각 세금에 대한 배려도 전혀 없는 상황이다. 갈팡질팡 하는 정부의 정책 때문에 직원 고용, 유지, 교육 등과 회사의 운영 방향 정책 등을 설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따라서 회사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을 매일매일 하고 있다는 게 한심스럽다.



● ㈜투어스텝 (대표 김남진) - 부산

▲㈜투어스텝 김남진 대표

1. 코로나19로 인한 업계의 어려움은 손실보상법의 보상대상에서 제외됨으로 인해 실질적 영업제한을 격고 있으며 가장 심각한 피해를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정부차원의 피해구제는 전무하다. 따라서 여행업에 대한 손실보상법 보상기준에 포함하도록 하는 법규개정이 시급하다. 

2. 코로나19로 가장 어려운 점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여행업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시급히 필요한 것은 생존준비자금이다. 직원고용과 사업소재개소에 필요한 자금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긴급자금이 필요하다.



● ㈜대성관광 (대표이사 홍원식) - 서울

▲㈜대성관광 홍원식 대표

1. 정부에서 저금리로 융자 및 대출을 해준다고 하지만 재무제표 결손으로 융자 자격자체가 안된다고 한다. 코로나19로 2년째 정상적인 영업을 못하고 있는데 재무제표가 흑자 자체가 어렵다. 소기업, 법인업체의 융자 문턱이 너무 높고 어렵다.           

2. 계속되는 방역조치로 정상적인 영업자체가 안 된다는 점, 최소 인원의 직원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것조차도 힘든 실정이다. 좀 더 현실적인 지원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 ㈜코엔씨 (대표이사 김용진) - 서울

▲㈜코엔씨 김용진 대표

1. 여행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에너지산업이다. 여행업은 굴뚝 없는 신성장 산업으로써 외화획득에도 크게 기여함은 물론 여행을 통해서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사회정화에도 크게 기여하며,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큰 역할을 가지고 있는 신성장 산업이다. 정부나 관련기관에서는 시대에 걸맞게 여행업을 산업으로 인식해 정책을 수립해 주었으면 한다. 

2. 여행업은 집합금지 업종보다 더 큰 어려운 영업 불가업종으로써 지원 사각지대로써 파산직전이다. 지원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여행업은 굴뚝 없는 외화획득업으로써 수출기업과 같은 대우와 정책을 수립해서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 고용유지 지원금을 연장하고 고용유지 지원대상자도 출근해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 근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입출국자들에 대한 공항PCR 검사 음성확인자는 1일만 격리하고 관광할 수 있도록 입국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중소여행사들의 오프라인 지원책 강화가 필요하다. 



● 여행114 (대표이사 김명섭) - 서울  

▲여행114 김명섭 대표

1.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업종은 자타가 인정하는 여행업이다. 거리두기 4단계, 특별여행주의보, 입국자자가격리는 2년 내내 여행업을 영위할 수 없게 하는 실질적인 행정명령임에도 손실보상제에 소외 된 것은 정부의 여행업 말살정책과도 같다. 2년간 매출이 제로인 상태로 버틸 수 있는 사업자가 몇 명이나 될 것인가? 알면서 소외시키는 것은 말장난이고 꼼수다. 여행업은 실질적인 집합불가한 업종이다. 당연히 손실보상제에 포함되어야 한다. 타 업종과 다르게 정상회복에 시간이 더딘 업종이 여행업이다. 직접적인 생존지원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2. 여행업에만 35년 근무한 경력은 코로나19를 견디기에는 더욱 힘든 경력이었다. 나이가 들어 막노동, 택배, 물류창고 알바 등은 체력의 한계로 버티지 못하고 이런저런 임시 알바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반드시 살아남아 명예롭게 여행업을 마치고 싶다. 생존키 위한 직접지원을 정부에 촉구한다.

정리 =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