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6월8일 태국 및 아세안(ASEAN) 최대의 B2B 관광교역전 '트래블마트플러스2022'(TTM+ 2022(Thailand Travel Mart Plus 2022)가 3년 여만에 푸켓에서 개최됐다. 이번 교역전은 세계 최초로 종이와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탄소중립 친환경 박람회를 표방하며, 전 세계 관광업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태국 관광산업의 키맨으로 아시아지역을 총괄하는 추윗 씨리웻차꾼 태국관광청 동아시아 지국장을 만나 태국 관광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들어봤다.
Q1.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여행지인 태국이 코로나 시기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태국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약 2년 동안 국경을 폐쇄하면서 관광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교류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가 본격화된 2020년 1분기 동안 태국관광객은 70% 급감한 바 있으나 현재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태국관광청은 2022년 총 해외입국자를 700~1000만명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은 30만명 이상이 예상된다.
태국은 2021년 7월 1일부터 '푸켓 샌드박스(Phuket Sandbox)' 프로그램으로 푸켓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예방접종 국가를 개방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 이후 태국은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필요한 검역 기간과 PCR 검사 횟수를 줄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2022년 2월 1일부터 태국은 'Test&Go(격리 필요 없음)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했으며, 마침내 2022년 5월 1일부터는 필요한 모든 PCR 테스트를 해제했다. 그 결과 태국은 2022년 1~4월에 총 79만1043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2022년 1~5월에 3만2335명의 한국인 관광객을 맞이했다. 태국은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하나다. 앞으로 점점 더 많은 방문과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휴가철 시작인 7월부터 한국인 관광객이 좀 더 증가하리라 예상된다. 인천-태국 간 전세기도 50대 이상 운항 예정이다.
Q2. 한국 여행 및 관광 산업과 B2B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은 무엇인가.
두 나라의 민간 부문과 여행업계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서로 만날 기회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태국관광청은 온라인 회의를 주선하고 물밑 교류를 유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태국관광청은 지난해 10월 가상로드쇼(Virtual Road Show 2021), 2021년 11월에는 동아시아가상웨비나(East Asia Virtual Webinar)를 개최하는 등 언택트 미팅을 지속해왔다. 오는 6월 16일 서울에서 드디어 15개 태국 민간 부문과 함께 비즈니스 로드쇼 'Amazing Thailand Sales Connection to Korea 2022'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국 간 B2B 활성화를 돕기 위해 이번 TTM+ 2022를 시작으로, 다음주 16일에 15명의 태국 셀러들이 참가하여 여행사들과 비지니스미팅을 할 수 있는 로드쇼를 서울 포시즌호텔에서 개최한다.
2023년은 한국-태국 수교 65주년이 되는 해이다. 오는 10월에는 태국 방콕에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가 열리며 양국정부는 관광부문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KTO)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태국관광청은 지속적으로 여행관광부문 민간 및 기관영역에서 폭넓고 다양한 협력을 해 나갈 것이다.
▲추윗 씨리웻차꾼(Chuwit Sirivajjakul) 태국관광청 동아시아 지국장
Q3. 다양한 동남아 국가들이 국경을 개방하고 관광객을 받기 시작했다. '태국에 꼭 가봐야 하는' 특별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동아시아에는 매력적인 나라들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태국은 문화, 관광, 음식, 웰빙, 액티비티, 사람 등 관광 분야에서 더 풍부하고 독특한 태국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관광객들은 태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원하는 다양한 니즈에 맞게 여행을 만들며 즐길 수 있다. 태국의 강력한 안전 조치로 방문객들은 코로나와 치안에 대해 안심하고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개별자유여행(FIT), 허니문, 가족여행 등의 다양한 여행 그룹을 위해 최적화된 상품과 차별화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 특히 중저가 상품뿐만 아니라 럭셔리 여행상품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제시해 나가고자 한다.
Q4. 풍부한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태국은 그동안 생태관광(Eco-Tourism)에 대해 특별히 홍보하지 않았다. 생태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 있는가.
태국은 오랫동안 생태 관광에 항상 중점을 두고 추진해 왔다. 생태 관광은 풍부한 자원과 환경 보호를 갖춘 태국 관광산업의 중요한 분야 중 하나다.자연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기반 관광으로 생태관광을 더욱 활성해 나갈 예정이다. 관광객들은 서로 다른 지역의 각 커뮤니티가 어떻게 발전하고 유지해야 하는지 보고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이전 모든 국가가 너무 많은 여행객들을 유치하다보니 환경이 많이 파괴됐던 측면이 있다. 이에 태국은 에코투어리즘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있으며, 탄소중립 체크를 위한 앱 TOCA를 푸켓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앱을 활용하면 탄소중립 포인트를 쌓아 숙박, 항공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심지역의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을 분산하고, 생태관광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고자 한다. 이와 연계해 태국관광청은 탄소중립, 친환경여행 등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목적지로 에코투어리즘에 기여하고 생태관광의 중심 여행 목적지로 매력을 어필해 나갈 것이다.
태국 푸켓= 양재필 여행전문기자_ryanfeel@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