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소개합니다.
[티티엘뉴스]TVN의 예능 프로인 '꽃보다 누나' 방송 이후 한국인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나라 크로아티아. '동유럽의 진주', '아드리아해의 보석'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나라이다. 크로아티아가 가지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요정이 사는 곳'이라는 별명을 얻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해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찾는 유명관광지이다. 플리트비체는 1949년에 유럽에서 두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며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크로아티아의 최대의 국립공원이다. 크기는 서울의 절반 크기정도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수도 자그레브에서 3시간 여 정도를 가면 갈 수 있는 거리로 당일투어가 가능한 거리에 있다. 공원 안에는 16개의 아름다운 호수와 100여개의 크고작은 폭포가 산재해있는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하는 공원이다. 석회암지대가 가지고 있는 카르스트 지형의 전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어 보는 이들이 감탄을 자아낸다.
▲ 높이 78미터의 벨리키 슬랍 폭포
▲ 크로아티아의 유명 관광지인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아름다운 풍경과 옥색빛의 물색깔이 장관이다.
이런 아름다운 공원도 말못할 속사정이 있다. 성수기를 맞아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국립공원 전체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것. 특히 8월 휴가철을 맞아 아침 10시 이전에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입장객이 2만명이 넘어서는 등 유명세 만큼이나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공원의 쾌적한 관람이 어려울 지경이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H코스의 경우 1번 입구에서 2번 입구로 이동하는 코스이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이 코스는 성수기와 비수기가 확연히 갈리는 국립공원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지만 입장을 위해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고 상부호수를 건너기 위한 전기 보트 탑승을 위해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이 성수기의 현실이다.
▲ 크로아티아의 유명 관광지인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이 성수기에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가이드인 소냐(Sonja)씨
플리트비체공원에서 만난 가이드 소냐씨는 아름다운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 대해 많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성수기에 몰리는 관광객들을 국립공원측은 통제할 의지가 없다고 지적을 한다. 외국의 경우처럼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에 입장예약제를 실시해 입장객을 분산시켜 쾌적한 분위기에서 관람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여름 성수기에는 아침 10시 이전에 2만명이상 몰리는 상황이 반복된다고 한다. 하루종일 수만명의 사람들이 북적대는 국립공원은 그 매력이 반감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한다. 특히 전기 보트의 수용능력(1회 탑승 100명)이 한계가 있기에 플리트비체의 명물인 전기보트를 탑승하기 위해 한두시간 이상을 기다리는 관광객들이 많이 불편해 한다고 지적한다. 환경보호 정책상 무작정 전기보트 같은 시설을 늘릴 수 없는 것, 플리트비체 공원 내부를 걸어다닐 수 있는 나무 데크의 넓이와 크기때문에 일정수 이상의 사람이 입장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성수기 대책이 필요한데 그 대안으로 입장시간을 분산시키는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는 가장 현실적이라고 말한다
플리트비체=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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