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여행 피해구제 신청 상반기만 445건
계약해제 건수 가장 많아··· 인터파크투어·참좋은여행·온라인투어 등
모두투어·KRT·하나투어·온누리투어·노랑풍선 등 합의 성사율 높아
2016-09-09 23:05:31 | 김종윤 기자

소비자의 여행 피해구제 접수 내용은 계약해제 관련 건수가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8일, 올해 상반기 소비자의 피해구제 접수 건수가 4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4%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는 2012년 426건, 2013년 541건, 2014년 706건, 2015년 759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 39.4%, 유럽 22.4%, 중국 12.8%, 미주 9.8% 등의 순이었다.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의 피해구제 접수 사례는 △계약해제 관련 피해 622건(51.7%) △계약불이행 또는 불완전이행 307건(25.5%) △부당행위 168건(14%) 등 총 2877건이었다. 그중 계약해제 관련 피해 사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인터파크투어, 참좋은여행, 온라인투어, 팜투어 등이 접수 건수가 가장 많은 여행사로 집계됐다.
 


계약해제 관련 피해구제 접수 내용은 질병이나 기상 악화 등 소비자 개인 사정 및 여행지의 위험성으로 인한 계약해제 시 위약금을 소비자분쟁해결기준보다 과다하게 청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참가자수 미달 등 여행사 귀책사유에 의해 계약을 해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금 환급이나 배상이 미흡한 사례도 상당수 있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또 계약불이행 또는 불완정이행 피해구제 접수 사례는 여행사의 일정·숙소 임의 변경, 정보 제공·예약 관련 업무처리 미흡 등이 많았다. 부당행위 피해접수 사례는 여행지에서의 옵션 강요, 가이드 불성실, 계약한 여행대금 외 추가 비용 요구 등이 상당수인 것으로 소비자원은 발표했다.


한편 피해구제 접수 건수 중 소비자원의 권고로 환급·배상·계약이행 등 당사자간 합의를 이룬 건은 49.2%로 나타났다. 모두투어(68.2%), KRT(64.6%), 하나투어(62.0%), 온누리투어(45.5%), 노랑풍선(39.2%) 등 합의 성사가 잘 진행된 여행사로 소비자원은 밝혔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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