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가 숙박 공유를 넘어서 테마여행, 장소 예약 등 여행 전반적인 공유 서비스 ‘여행’을 선보인다.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캡처
에어비앤비는 17일(현지 시각 기준) 기존 300만 개 숙소 예약에 연계한 테마여행, 가이드북, 장소 예약서비스를 론칭했다고 발표했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파리의 바이올린 제작이나 케냐의 마라톤 경주와 같이, 기존에는 찾기 힘들었던 현지인의 열정과 관심사를 함께 나눌 수 있다. 현지인의 개인적인 추천을 통해서 현지 주민만 알고 있는 감춰진 보석과 같은 장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흥미로운 행사에 참여해 다른 여행자, 현지인과 어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론칭을 통해 에어비앤비 사용자는 현지 전문 판매자가 소개하는 숙박시설을 비롯해, 현지인 전문영역에 종사하는 사람이 소개하는 현지투어 프로그램, 현지 맛집, 현지인이 추천하는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살펴보고 예약할 수 있다. 특히 이용자의 스마트폰상 위치기반 기술을 이용해 제공하는 ‘오디오 워크’ 서비스가 프로그램 이용을 더욱 편리하게 해줄 전망이다. ‘오디오 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면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한 숙소까지 가는 방법과 근처의 볼거리, 즐길거리도 음성으로 안내해준다. ‘오디오 워크’는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서울, 샌프란시스코, 파리, 런던, 도쿄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용자 맞춤형 여행일정표 및 호스트와 게스트의 신원확인 방법을 개선한 내용도 눈에 띈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여행자가 알아두어야 하는 모든 사항을 하나의 간단한 일정표로 통합하여, 트립이나 해야 할 일들을 손쉽게 예약하거나 추가할 수 있는 여행일정표를 앱에서 제공한다. 일정표는 여행하는 동안 개인의 상황에 맞게 맞춤화된다. 예를 들면 장소에 근거해 여행자의 상황에 맞춰서 추천 사항들이 제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호스트와 게스트는 공식 정부 신분증(예-여권 또는 운전면허증)를 스캔한 다음 간단한 셀피 요청을 받는다. 신분증이 인증된 후에는 신분증과 셀피를 검토하여 두 사진이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신원 인증 절차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사진 ▲)는 “에어비앤비는 지금까지 숙박에 주력해 왔다. 오늘 에어비앤비는 숙박, 관심사에 따른 활동, 사람들 만남이 모두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여행’을 론칭한다. 이제 사람들을 여행의 중심으로 전환함으로써 다시 마법과 같은 즐거운 여행을 만들 수 있기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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