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향한 봄맞이 여행지는
2025-03-12 12:23:26 , 수정 : 2025-03-12 20:54:10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한국 여행객들의 봄철 해외 여행 추이는 어떨까.
 

트립닷컴은 봄꽃 개화 기간(3월 25일~ 4월 30일), 한국 여행객들의 여행 스타일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들이 봄 여행으로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는 단연 ‘일본’이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봄꽃을 구경할 수 있는 일본 지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인기 여행지 10곳 중 6곳(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교토, 나고야, 삿포로)을 휩쓸었다. 그 외에는 상하이와 나트랑, 다낭, 방콕이 포함됐다.

 


 

 

이 기간에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내 여행지는 단연 제주도였다. 지난해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는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순위를 바꿔 1, 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서울과 부산이 뒤를 이었다.

 

올해 주목할 도시는 바로 ‘고양시’다. 지난해까지 5, 6위를 차지하던 인천과 경주의 순위를 한 단계씩 밀어내고 올해는 고양시가 5위에 올랐다. 전통의 봄꽃 여행지 및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도시들 사이에서 이 깜짝 성장률은, 이 기간 고양시에서 진행되는 각종 공연 및 행사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트립닷컴 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6개 시장(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태국, 홍콩) 여행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설문에 응답한 6개 지역 모두에서 평균 66%가 이미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 또는 이벤트를 보기 위해 해외로 떠난 적이 있다고 대답한 바 있어 목적지에서 개최되는 이벤트 및 행사가 여행 결정에 주요 요소로 꼽히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객들에게 한국이 언급돼 눈길을 끈다. 이 자료에서는 봄철 벚꽃 여행의 중심지는 여전히 일본이지만 많은 글로벌 여행객이 새로운 장소를 찾고 있으며 한국 역시 주목받는 나라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데이터를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글로벌 여행자들의 예약률은 서울시 61.94%, 제주시 121%, 경주시는 211.4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트립닷컴 그룹은 ‘진해’를 도시 전체를 꽃으로 뒤덮는 벚꽃 축제로 유명한 장소로 소개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여행객들의 봄철 예약 추이를 살펴봤을 때 날씨와 계절 요인 외에도 엔터테인먼트 여행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트립닷컴은 고객들의 이러한 수요를 발 빠르게 분석해 보다 많은 파트너들과 협력해 다양한 상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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