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호텔 시장의 트렌드 세터(Trend Setter), 쉐라톤 & 세인트레지스 코타이 센트럴
다니엘라 토네토(Daniella Tonetto) 쉐라톤 그랜드 & 세인트레지스 마카오 세일즈 마케팅 총괄(GM)
2017-08-01 17:04:47 | 양재필 기자



마카오 최대·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호텔 코타이 센트럴(Sheraton Grand Macao Hotel Cotai Central)과 세인트레지스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St. Regis Macao Cotai Central)의 총 지배인(GM) 다니엘라 토네토(Daniella Tonetto)가 한국을 찾았다. 날로 커지는 한국 레져 여행 시장과 MICE 시장 확대에 대한 적극적인 유치를 피력하기 위함이다.
토네토 GM은 유명 호텔체인인 스타우드(Starwood)계 호텔과 리조트에서 20여 년간 관록을 쌓아온 입지적인 인물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마카오 호텔의 트랜드세터를 만나 마카오 호텔 시장 현황과 자사 경쟁력을 들어봤다.
글=양재필 기자 ryanfeel@ttlnews.com
사진=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Q1. 마카오 호텔 시장 분위기는 어떤가.


최근에 파리지앵마카오가 들어서는 등 마카오 전역에서 호텔 증축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나친 공급 팽창으로 마카오 호텔들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
 

마카오가 홍콩 및 중국 국경과 맞닿아 있어 중국 본토의 수요가 무한하고, 새로운 프로모션과 상품으로 호텔 객실은 대부분 방을 찾기가 힘든 상황이다. 또 샌즈그룹(Sands Group)이 따로 광고를 하진 않지만, 마카오 내에서 차지하는 호텔 비중이 엄청나다. 마카오 호텔 객실의 3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공동 제휴와 인프라 공유로 관광객 유입은 더욱 많아지고 있다.


샌즈 그룹에 포함된 호텔들의 전체 객실 수는 1만3000여 개로 마카오 최대 규모이고, 면세점도 850여개 에 이른다.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도 4000여 개의 객실로 마카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데, 그만큼 규모의 경제가 생겨 수익성도 올라가고 있다. 코타이스트립 지역은 앞으로도 성장을 지속할 텐데, 파이가 커지는 만큼 그에 따른 수혜를 호텔들이 골고루 나눠 가질 것으로 전망한다.
 


 

Q2.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와 세인트루지스의 매력과 차이를 알려 달라.

 

세이트루지스 호텔은 방수가 많지는 않지만 정말 최고급을 지향하는 몇 안 되는 호텔이다. 마카오 호텔들이 대부분 화려한 치장에 집중한다면 세인트루지스는 진정한 고급스러움과 제대로된 서비스에 기본을 두고 있어 팬층이 두텁다. 특히 세인트레지스의 시그니처 서비스인 개인 전담 버틀러 서비스는 어느 호텔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요소다. 개인 버틀러가 손님의 시간과 동선을 고려해 최대한의 편의를 봐주고 있다.
 

세인트레지스에 들른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것은 세인트레지스의 시그니처 칵테일 ‘블러디 메리(Bloody Mary)' 마셔보기 바란다. 세인트레지스 바에서 블러디 메리가 처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는 규모와 시설면에서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완벽한 호텔이다. 특히 가족 친화적인 요소에 중점을 둔 호텔이라고 생각한다. 패밀리룸(Family Room)은 쉐라톤 그랜드에만 있고,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많이 있다.
 

쉐라톤 그랜드는 편리하고 세련된 휴식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 콘셉트다. 각 방마다 배치된 핸디(Handy)폰을 활용하면, 마카오 어디에 가서도 무료로 와이파이를 활용할 수 있다. 따로 로밍을 해오지 않아도 언제든 통신할 수 있도록 한 호텔의 아이디어이자 배려이다.


쉐라톤 그랜드는 드림웍스와 연계한 프로모션과 오후마다 퍼레이드 등도 여는 등 재미있는 추억을 아이들과 쌓을 수 있다. 특히 쉐라톤은 SPG(Starwood Preferred Guest) 계열 중 가장 브랜드 파워가 높은 호텔로 다양한 로열티 맴버쉽과 혜택이 많아 활용해보기 권장한다.


 

Q3. 두 호텔의 MICE 시장 경쟁력과 잠재력은.

 

현재 MICE 부문 매출 비중은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가 3%, 세인트레지스가 8% 정도로 규모가 아직 작은 편이지만, 향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한국시장에서 개별여행 성장세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MICE 시장도 지금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이나 중국 베이징은 이동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데 반해, 마카오는 섬 전체가 ‘종로’만해 10분이면 어디로든 모두 이동 가능하다.
 

FIT고객뿐만 아니라 MICE 고객을 위해 최대 5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대규모의 카슈가르(Kashgar) 그랜드 볼룸 시설을 완비했을 뿐 아니라, 마이스 수요를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 두었다. 마이스 부분은 유치하는데 시간도 걸리고 정성이 필요한 만큼 마카오관광청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비중을 높여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