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덜슨은 마카오에서 꿈을 이뤘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재현한 베네시안 마카오
2015-11-09 12:08:34 | 임주연 기자

 

샌즈 그룹은 마카오 관광산업역사의 분수령과도 같다. 도박꾼의 활동 무대 마카오는 샌즈 그룹의 등장으로 전 세계 관광객이 몰려드는 리조트 도시로 다시 태어났다.

 

애덜슨 샌즈 그룹 회장은 1988년 베네치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라스베이거스에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건설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회장의 의지는 샌즈 그룹이 베네시안 마카오를 세울 수 있게 했다.

 

미식축구장 56개가 들어갈 정도로 넓은 베네시안 마카오는 성 마르코 광장, 리알토 다리, 곤돌라를 운행하는 대운하 등 베네치아의 대표 상징물을 모두 재현했다. 초호화판 객실 숫자는 3000개, 종업원 수는 무려 1만2000명에 달한다.

강가를 흔들흔들 건너가는 곤돌라는 베네시안 마카오의 상징이자 TV프로그램의 단골 촬영지다. 베네시안 마카오에서는 실제로 이탈리아인을 곤돌리어(곤돌라 운전수)로 고용하고 있다. 곤돌리어 피에트로(39,위 사진 왼쪽에서 첫번째)는 “이곳은 우리 고향과 닮았다. 이곳에서 다양한 언어를 배울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에서 가수로 살았다는 피에트로 씨는 소렌토를 열창한 뒤 “노래할 때 사람들이 행복해하기에 내 직업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베네시아에 가면 리알토(Rialto)를 봐라’라는 말이 있다. 베네시아 운하를 가로지르는 가장 유명한 다리의 이름이 ‘리알토’라 그렇다. 그 이름을 따온 베네시아의 ‘리알토’룸은 중간 크기의 방이지만 베네시아 마카오의 상징이나 다름없다. 리알토 룸은 4~5명이 앉아 회의를 할 수 있는 탁자와 거실, 침실이 나뉘어 비즈니스 고객들도 자주 사용한다.

 

한편 베네시안 마카오는 최근 개최된 ‘2015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즈’에서  마카오 럭셔리 스위트호텔(Luxury Suite Hotel in Macao)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 "한국 드라마의 팬을 생각하며 마케팅을 하고 있다"

자넷 림(Janet Lim) 부지배인

 

베네시안 마카오 호텔의 운영 부지배인(Vice President of Operations) 자넷 림(Janet Lim, 사진)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림 부지배인은 호텔업계에서 30년간 경력을 쌓았고, 베네시안 마카오에서는 8년간 운영을 돕고 있다.

 

 

Q. 많은 리조트가 마카오에 들어선다. 처음부터 마카오를 관광도시로 만든 베네시안의 가장 큰 매력은.

 

A. 우리가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것은 손님이 어디서 왔든지 베네시안에서 최고의 긍정적인 경험을 갖게 하는 것이다. 베네시안을 방문한 사람들이 그때의 시간과 추억을 기억하는 건 확실한 것 같다.

 

아시아의 가장 큰 리조트 베네시안 마카오 호텔(The Venetian Macao)은 저녁 식사, 쇼핑, 소매, 오락, 숙박 시설의 범위가 장대하다. 우리는 650개의 면세점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을 만들어서, 부모가 높은 수준의 디자인을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베네시안 마카오는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문화의 장이다. 호주 댄스 돌풍을 일으킨 은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린다. 또 한국 아이돌 ‘빅뱅’이 코타이 아레나에서 공연을 했는데 3일 연속 매진이 이어졌다. 빅뱅 전에는 ‘슈퍼 주니어’가 다녀갔다. 또한 <댄싱9>, <우리 결혼했어요>의 촬영지이기도 했다. 또 <꽃보다 남자>의 촬영지이기도 했는데, 주인공 구준표가 이 호텔의 주인이라는 설정이었다. 우리는 이러한 한국 드라마의 팬을 생각하며 마케팅을 하고 있다.

 

Q. 한국인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마카오의 여행코스는?

 

A. 마카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세인트 폴 대성당 유적과 같은 역사적 명소도 많지만 한국인이 놓치는 게 있다. 그것은 바로 호텔패키지다. 현재 우리는 환상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럭셔리 브랜드의 필수 품목(must-have) 한정판을 준비해 마카오에서만 볼 수 있는 상품들이 있을 예정이다. 마카오 가을 세일에는 호텔패키지 요금도 할인하는데, 45%까지 저렴한 호텔패키지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베네시안 마카오는 K-POP스타들을 초대하여 다양한 공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Q. 많은 한국인이 겨울에 마카오를 갈 것이다. 어떤 전략이 있나.

 

A. 2014년 4분기 마카오에 한국인 13만4000명이 방문했다. 베네시안 마카오는 그들에게 한식 옵션과 같이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식사를 준비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 바 있다. 우리는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고용해 모든 요청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우리는 매일 전 세계 손님을 만나는데, 그들이 원하는 프로모션을 생각해내려고 애쓰고 있다.

 

[마카오=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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