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육아 커뮤니티에서 유행하고 있는 말이 ‘맘비’라고 합니다. 맘(Mom)과 좀비(Zombie)를 합친 신조어인데요. 육아에 지쳐 좀비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빗댄 맘비.
▲KBS <고백부부> 메이킹 영상 캡처
엄마들은 종종 자신들의 이름을 잊어버린다고 해요. "ㅇㅇ엄마", "ㅇㅇ야" 등의 호칭에 익숙해진 거죠.
눈 떠있을 때나, 잠 자고 있을 때나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는 찰나, 엄마는 애간장이 녹아듭니다. 119보다 빠르고 5분 대기조보다 신속한 엄마. 하지만 당신의 자존감은 사라진지 오래네요.
우리 아기가 불편할까 싶어 아가 띠를 허리에 감고, 기저귀와 아기 옷 한 뭉텅이 구겨 넣은 배낭 메고, 한 손엔 유모차를 끌고, 다른 한 손엔 시장바구니를 들고 가는 엄마들이 이런 생각을 순간순간 하는 건 죄가 아니지 않은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