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채용박람회에서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로 이름을 바꾸며 한층 성장했다. 4차 산업혁명 바람을 타고 관광산업 미래 모델로 꼽히는 온·오프라인 연계(O2O·Online to Offline)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관광 서비스 플랫폼 기업까지 대거 참가했다. 일자리 창출에 톡톡히 기여했다는 평가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호텔업, 여행업, 마이스(MICE)업, 휴양콘도미니엄업, 외식업, 의료관광업 등 전통의 관광산업군에 속하는 100개 기업 외에도 ICT와의 융합 등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일자리, 관광벤처, 지역 일자리, 해외 일자리 등 총 121개 업체가 현장에서 인재를 탐색했다.
특히 주목을 받았던 곳은 미래관광일자리관과 해외기업관이었다. ‘미래관광일자리관’에서는 우버이츠(UberEATS), 여기어때, 벅시, 이버스 등 관광과 ICT의 융·복합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이 참가했다. 시스템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 사용자 경험(UX) 기획 분야 등의 개발 전문인력은 물론 관광마케팅 인력 채용 상담을 동시에 진행했다.
여기어때 사무실
중국의 씨트립과 미국의 탑 트래블 등 해외 유명 기업들은 해외기업관에서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한국마이스협회, 한국호텔업협회 등은 취업멘토링 부스를 설치해 일대일 상담으로 구직자들을 도왔다. 직업심리검사, 취업타로, 이력서 컨설팅, 메이크업 컨설팅, 퍼스널 컬러진단 등도 구직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자세를 교정받는 구직자
한국관광공사는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과 구직자의 매칭 성사율을 높이기 위해 관광산업 취업멘토링 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했다. 전국 2년제 이상 대학의 재학생과 졸업생 총 170명이 참여한 관광산업 취업멘토링 프로그램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총 네 차례 진행했다. 또 별도로 진행하던 호텔산업채용박람회와 통합 개최를 추진해 종합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혜경 한국관광공사 청년취업지원팀장
정혜경 한국관광공사 청년취업지원팀장은 “참가자들이 취업희망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고 일자리 박람회 현장 면접에 임할 수 있도록 일자리 박람회 참가 기업에 대한 분석 정보를 사전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참가 기업의 채용 동기부여도 마련했다. 정 팀장은 “IBK기업은행을 통해 박람회에서 채용하는 기업이 6개월간 고용을 유지하면, 지원금을 지급한다. 구직자에게 면접 의욕을 고취하고자 면접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1만 원씩 지원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로 점검해주는 구직자
한편 이번 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8개 관광 관련 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후원했다. 별도로 진행하던 호텔산업채용박람회와 통합한 종합 일자리박람회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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