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 ‘장인’ 정하용 서울씨티투어 부사장(56·사진)이 24일 서울 관광인 명예부시장에 올랐다.
서울시는 2012년 2월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전문인의 조언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명예부시장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관광분야는 2013년 5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는 추신강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장이 활동해왔다.
서울시는 시민 공개추천 및 관련 부서 추천을 받아 4명의 후보자를 선정하고 1, 2차 심사를 통해 정하용 씨를 명예부시장으로 최종 선출했다고 밝혔다.
정하용 명예부시장은 향후 1년간 무보수로 서울시에 관광업계의 난제, 업종 종사자들의 고충 등을 대변하여 서울시에 알리고,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집행을 조언하는 중대한 역할을 담당한다. 서울시 명예부시장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임기는 1년이며 1회 1년 연임할 수 있다. 월 1회 열리는 정기회의에 참석해 정책을 제안하고 각 분야별 정책토론회 참석 및 시정 자문 역할도 수행한다.
▲서울시청 명예부시장실에 자리한 정하용 신임 관광인 명예부시장
정 명예부시장은 △2000만 명을 유치하려는 양적목표 달성을 위한 관광 상품·서비스 품질 향상 방법 △외국인 관광객을 안내하는 인바운드 여행사의 생존환경 조성을 위한 지상비(Tour Fee) 개선 △관광 상품 개발 촉진을 위한 정부 지원 △NLL·DMZ투어 등 관광 상품 브랜드 개발을 위한 지식재산권 사용 지원 △도로교통 및 운수법 등의 내용과 여행알선업 내용이 상충하여 피해를 입고 있는 여행사의 렌터카 예약알선 금지 문제 △일반여행업, 숙박업 등 허가를 받지 않고 영업하는 불법 여행·숙박업체의 합법화 유도 △서울에 집중하는 관광코스를 지방으로 확산하는 방안 등을 서울시와 함께 고민하고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시 명예부시장 위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했다.
다음은 정 명예부시장의 취임 인사 및 향후 계획 전문이다.
◆전문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서울시 관광인 명예부시장에 위촉해주셔서 영광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섭니다. 하지만 그동안 제가 해왔던 일이고 앞으로 해나갈 일이기에 서울시 관계자 여러분과 힘을 모아 소중한 기회를 주신 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시 관광인 명예부시장으로서의 다짐
우선 서울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하여 민·관이 협력하여 일회성 방문이 아니라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으며, 이 과정에서 서울시와 업계의 소통발전을 위하여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나감으로서 서로가 더욱 발전하는 관계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외국인 2000만 명을 유치하기 위한 양적 목표도 좋지만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질적 향상을 위하여 업계의 자정 노력과 더불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하여 바라는점
이제까지는 단체여행객 위주의 유치를 위하여 노력했다면, 앞으로는 전체 입국자의 약 60%를 넘는 개별여행객 유치를 위한 기획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서울시의 협조 하에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시가 업계와 동행하며 관광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면 더욱 좋은 결과물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리며, 서울 관광인 명예부시장에 위촉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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