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숙박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발빠른 트렌드 변화가 야기됐다. 다양한 변수로 조기예약보다 당일예약, 글램핑 및 카라반 같은 야외 숙박시설이 큰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여기에 대형 멀티플렉스, 쇼핑몰이 직격탄을 맞으며 젊은 층의 문화향유시설로 스마트호텔과 모텔이 대안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여행은 직격탄을 맞았지만 숙박 예약 사업 중심의 플랫폼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편승하면서 새로운 사업 카테고리를 활발하게 확장하며 프로모션을 전개중이다.
문화 콘텐츠 기업 바른손이 스마트 호텔 솔루션 업체 연결고리와 지난달 26일 합작회사인(JV) 바른손스테이를 설립해 스마트 호텔을 통한 생활문화 플랫폼 사업 진출에 나섰다.
바른손스테이는 다용도, 소규모 문화 공간으로서 스마트 호텔에 주목했다.
▲왼쪽부터 윤정규 연결고리 대표, 강신범 바른손 대표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스마트 호텔은 파티룸을 비롯해 △넷플릭스, IPTV를 활용한 소형 영화관 ‘마이크로플렉스’ △PC방 대신한 ‘배그방’ 등으로 불리며 인기를 더하고 있다.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런 추세는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며 문화 향유 공간으로서 높은 가치로 평가받는 중이다.
연결고리의 스마트 호텔 서비스를 위한 객실 예약 플랫폼, 객실 운영 관리 솔루션을 바탕으로 △바른손의 글로벌 화장품 유통 플랫폼(졸스, Jolse.com)을 통한 상품 공급 △자회사 바른손FM이 지닌 건물 관리·용역 서비스 등 바른손 그룹의 여러 사업 분야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바른손이 추구하는 ‘상생의 가치’를 토대로 기존 O2O 서비스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이용자뿐만 아니라 사업자 편의를 높이는 스마트 호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바른손(대표 강신범)은 문화 콘텐츠에 주로 투자 및 제작을 해왔으며 ‘기생충’, ‘마더’, ‘놈놈놈’ 등 영화를 통해서 콘텐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미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최초 가상현실(VR) 테마파크 ‘VRPARK’부터 VR cinema in BIFF(부산국제영화제) 행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해외 화장품 유통 온라인 플랫폼 ‘졸스(Jolse)’를 인수하기도 했다.
연결고리(대표 윤정규)는 자체 개발한 객실 예약 플랫폼과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결합한 객실 운영 관리(RMS) 솔루션을 통해서 스마트 호텔 서비스를 구축하고, 경기도 권역에서 3개의 직영 스마트 호텔을 운영하며 기존 시장을 대체할 스마트 호텔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소규모로 즐기는 안전한 여행 수요가 증가와 야외형 숙소 인기에 힘입어 야놀자의 글램핑ㆍ카라반 카테고리가 고속 성장 중이다.
야놀자에 따르면 지난 1, 2월 기준 글램핑ㆍ카라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신장세를 보였다. 예약 건수도 같은 기간 261%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강원도가 높은 이용률을 보였고, 특히 경기도 가평, 포천, 홍천 등이 인기를 끌었다. 수도권에서 자차 이동이 가능한 숙소들의 인기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6월, 야놀자는 전국 240여개 유명 글램핑과 카라반 숙소를 한 눈에 확인, 예약 가능한 글램핑ㆍ캠핑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올해도 야외형 숙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내 숨은 여행지의 야외형 숙소를 지속 개발해 해당 카테고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연은정 야놀자 마케팅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안전하게 즐기는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야외형 숙소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가업계의 언택트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여가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기어때가 편의점 GS25와 손잡고 화이트데이 기념 선물 패키지인 ‘화이트데이 여기어때’를 출시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의 주요 거점 점포(약 1500여곳)에서 패키지가 판매되며 5000개 한정 수량 제품으로, 점포별 재고 소진 시 행사는 종료된다. 지난 밸런타인데이에 이어 2번째 기념일 선물 출시다.
여기어때는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20대는 기념일 선물 1위로 ‘숙소’를 꼽은 점에 주목하며 선물 패키지에 숙박 쿠폰을 제공해 선물의 효용성을 크게 높였다.
해당 패키지는 △여기어때 1만원 쿠폰 △랄라블라 할인권 △말랑카우 밀크 △가나 마일드 △가나 초코바 △하리보 해피그레이프 △에이스 크래커 △ABC 초코쿠키 등 총 8종의 선물로 구성해 가성비를 높였다. 여기어때 쿠폰은 숙박 상품 결제 시 사용 가능하며, 쿠폰등록 및 사용기간은 오는 4월 30일까지다.
여기어때 측은 “앞으로도 다채로운 기념을 선물을 출시해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여행 출발 당일 및 익일 숙소를 검색하는 수요가 지난해 대비 증가함에 따라 아고다는 아시아퍼시픽 지역을 대상으로 ‘고로컬 투나잇(GoLocal Tonight)’ 상품을 3일부터 선보인다.
아고다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당일 체크인 검색으로 즉흥 여행의 짜릿함을 즐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위 3개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순으로 나타났으며 베트남, 홍콩, 일본, 인도, 필리핀, 한국,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다.
엔릭 카잘스(Enric Casals) 아고다 지역 총괄 디렉터는 “소파에 파묻혀 휴식을 취하는 사람이 TV를 보거나 즉흥 여행의 설렘을 느끼고자 스테이케이션을 위한 숙소를 예약하는 즉흥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처럼 즉흥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로컬 투나잇’은 체크인 당일 예약 특가를 이용해 실속있는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새로운 유형의 발 빠르고 즉흥적인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며, 이는 숙소와 여행객 모두에게 ‘윈윈’이다”라고 덧붙였다.
당일 숙소 예약하는 여행객들은 아고다 ‘고로컬 투나잇’ 특가를 이용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많은 호텔과 숙박업체에서 체크인 임박 예약에 대해 최대 30% 추가 할인이 가능할 예정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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