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코로나19 이전 동남아 여행지 중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했던 곳은 단연 베트남이었다. 2019년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400만 명에 이르렀으며,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57%가 한국인 관광객이었다. 베트남 관광지 중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던 곳은 베트남 관광을 이끌었던 중부 해변 도시 다낭(Da Nang)이다.
▲베트남 다낭의 랜드마크 바나힐의 골든 브릿지 모습 (사진 제공 베트남항공)
코로나19로 굳게 닫혔던 빗장이 풀리면서, 베트남 관광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추위를 피해 따뜻한 날씨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겨울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추위가 시작되면서 베트남으로 향하는 항공편도 증가하고 있고, 남는 좌석이 없이 만석으로 운항되고 있어 항공업계에도 오랜만에 웃음꽃이 핀다. 베트남 여행에는 코로나 검사도, 격리도 없이 코로나 이전 상태와 동일하게 자유롭게 입출입이 가능해 더욱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오랜만에 자유롭고 신나게 해변이 아름다운 관광지, 베트남 다낭을 다녀왔다.
▲다낭의 세계적인 피서지인 미케비치 모습
관광의 시작은 집을 나서면서부터 시작되지만, 본격적인 여행은 관광 목적지로 향하는 교통편 탑승으로부터 시작된다. 국내 여행인 경우 승용차 이용이 많지만, 해외여행은 대부분 항공편으로 이뤄진다. 2시간 이내의 해외여행이라면 조금 불편해도 참을 수 있다. 그러나 2시간 이상이라면 사정은 달라진다. 편안하고 안락한 좌석을 찾게 된다. 약 5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베트남 여행이라면, 내친김에 비즈니스 좌석도 고려해 볼만 하다.
#베트남 문화가 물씬 풍기는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베트남항공 A350-XWB 모습 (사진제공 베트남항공)
▲베트남항공 조종석 모습 (사진제공 베트남항공)
베트남을 운항하는 많은 항공편 중에서 베트남 국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은 탑승 순간 베트남 고유 의상인 아오자이를 착용한 스튜어디스를 만나면서부터 베트남 문화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베트남 최고의 국적기인 베트남 항공은 1995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100개 이상의 노선으로 20개 이상의 국내선 및 30개 이상의 국제선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항공 승무원 모습 (사진제공 베트남항공)
▲베트남항공 기내 모습 (사진제공 베트남항공)
100대 이상의 최신예 항공기를 운영하는 베트남항공은 현대식 와이드 바디 항공기인 보잉 787과 에어버스 A350을 동시에 운영하는 아시아 태평양 최초의 항공사이며, 일관된 정시 운항 서비스, 안전 최우선, 베트남 문화가 내재된 고품질 서비스를 선사하고 있다.
▲베트남항공 체크인카운터 모습 (사진제공 베트남항공)
▲베트남 다낭국제공항 베트남항공 체크인 카운터에 많은 승객들이 몰려 있는 모습
모처럼 떠나는 해외여행, 비즈니스 클래스로 떠나보는 여행은 또 다른 경험이다. 베트남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 서비스는 항공기 탑승 전부터 시작된다. 먼저 별도의 탑승 수속 라인에서 비교적 빠르게 탑승 수속을 마칠 수 있다. 위탁 수하물도 32Kg까지, 기내 수하물도 18Kg까지 가능해 웬만한 여행 수화물 휴대는 걱정이 없다. 탑승 및 출국 절차를 마친 후 항공기 탑승까지는 적어도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지만, 비즈니스 탑승 시 제공되는 라운지 이용 혜택으로 대기시간도 편하고 즐겁다.
▲베트남항공 비지니스 클래스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의 대한항공 라운지 모습
▲라운지에는 다양한 식음료들이 준비되어 있다
베트남항공은 대한항공 라운지를 이용하고 있다. 이곳에는 편히 쉴 수 있는 안락한 소파와 의자 및 간이 탁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료와 주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하다. 별도 구역에 마련된 라운지에서 호사를 누려 보는 것도 비즈니스 좌석에만 주어지는 특별한 혜택이다.
▲베트남항공 비지니스 좌석 모습
▲베트남항공 비지니스 좌석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기내 용품
항공기에 탑승하면, 비즈니스 좌석은 출입구 바로 앞쪽에 위치해 있다. 이코노믹 좌석보다 훨씬 넓은 비즈니스 좌석에서는 주어지는 혜택도 다양하다. 비행 중 기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슬리퍼와 함께 수면마스크, 양말, 칫솔, 빗, 귀마개 등 용품들이 담긴 백이 준비되어 있다. 항공기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비즈니스 석의 기내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다.
▲베튼남항공 비지니스 좌석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기내식. 먼저 제공되는 음료 및 주류와 에피타이저 모습
▲베트남항공 비지니스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기내식 모습. 에피타이저
간단하게 손을 닦을 수 있는 따뜻한 물수건과 곧바로 감미로운 차와 물이 제공된다. 기내식 메뉴를 통해 선호하는 기내식과 음료 및 주류도 개인별 기호에 맞춰 주문 받는다. 비즈니스 기내식은 탁자에 하얀 천을 깔고, 호텔식으로 제공된다. 음료와 함께 애피타이저, 메인 메뉴, 디저트 순으로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기내식 서비스를 받았다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음료와 주류도 즐겨보자.
▲베트남항공 비지니스 고객에게 제공되는 기내식. 메인 메뉴
▲베트남항공 비지니스 고객에게 제공되는 기내식. 디저트
항공기 내에서 받는 최상의 호텔식 서비스로 여행의 품격이 한층 높아지며, 여행 출발부터 한결 기분이 상쾌해 진다. 기내 서비스를 통해 즐기는 5시간의 비행시간은 전혀 지루하거나 불편함이 없어 여행의 시작도 그만큼 즐거워진다.
▲베트남항공 A350-XWB 비행 모습
▲베트남항공 CI
베트남항공은 인천(ICN)과 하노이(HAN) 구간을 매일 오전 10시 5분, 오후 6시 5분 출발하며, 하노이에서 인천으로는 매일 오후 11시 35분과 오전 10시 25분 출발한다. 인천(ICN)과 호치민(SGN) 구간은 오전 10시 15분과 오후 5시 55분 출발하며, 호치민에서 인천은 오후 11시 55분과 오전 8시 55분 출발한다. 인천(ICN)과 다낭(DAD) 구간은 오전 11시 20분 출발하며, 다낭에서 인천 구간은 오후 1시 40분 출발한다. 인천(ICN)과 나트랑(CXR) 구간은 오전 6시 50분 출발하며, 나트랑에서 인천으로는 오후 9시 40분 출발한다. 이외에도 지방에서 출발하는 베트남항공은 부산(PUS)과 하노이(HAN) 구간을 매일 오전 11시 출발하며, 부산(PUS)과 호치민(SGN) 구간은 오전 10시 출발한다. 호치민에서 부산으로 출발하는 항공편은 오후 1시 5분 출발한다.
▲베트남항공이 취항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 모습. 베트남항공은 인천-다낭 출발뿐만 아니라 부산-하노이, 부산-호치민 노선에도 최신예 항공기 에어버스 A350-XWB 및 보잉 B787-10 드림라이너를 운항하고 있다
▲베트남 다낭국제공항 모습
베트남항공은 인천-다낭 출발뿐만 아니라 부산-하노이, 부산-호치민 노선에도 최신예 항공기 에어버스 A350-XWB 및 보잉 B787-10 드림라이너를 운항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항공 국제선을 이용하여 국내선을 함께 구매하는 경우, 국내선 항공료가 무료다.(단, 스탑오버는 11,4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또한, 현재 골프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골프백 수하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한국인 승무원 추가 채용 및 다양한 기내식 (비빔밥, 쌀국수) 제공 등 한국인을 위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베트남 다낭국제공항 내부 모습
▲베트남 다낭국제공항 외부 모습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베트남항공 다낭 직항기인 에어버스 A350-XWB 편은 5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안전하게 다낭국제공항에 사뿐히 착륙했다. 다낭국제공항은 10,000피트(3,048m)의 포장된 평형 활주로 2개와 국내선과 국제선으로 사용하는 2개의 터미널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1,100만 명의 승객을 처리하고 있다. 공항에서 다낭 시내까지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로 승용차로 약 15~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베트남 중남부 해안도시 .... 다낭(Da Nang)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다낭의 미케비치 모습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다낭 (Da Nang)은 베트남 남중부에 위치해 있는 해안도시다. 지난 2017년 이곳에서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가 개최된 이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다낭은 남중국해에 접한 주요 항구 도시로 오래전부터 동서무역의 국제무역항으로, 베트남 중부지역의 최대 상업도시로 발전했다. 서쪽으로는 쯔엉 썬 산맥을 경계로 라오스와 인접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트어 티엔-후에와 남쪽으로는 꽝남성과 접하고 있다. 이 지역은 동해에 둘러 싸여 150Km에 달하는 해변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다낭 시내 모습
▲다낭 시내 야경
다낭의 도심을 흐르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동부 남중국해에 접한 선짜반도와 시가지로 구분된다. 역사적으로는 참파 왕국의 중요한 거점 지역이었다. 1858년 프랑스에 점령당한 시대에는 안남 왕국 내의 프랑스 직할 식민구역으로 투란이라고 했다. 월남 전쟁 당시 한국의 청룡부대가 주둔했던 곳이기도 하다. 부근에는 참파왕국의 유적인 미선 유적지가 있고 다낭 시내에는 참파의 유물을 보존하는 박물관과 함께 석조물 300여점이 남아 있다. 다낭 시내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는 5개의 작은 산으로 이루어진 오행산이 있으며, 이곳에서 대리석이 생산된다. 최근 다낭의 해안선을 구성하는 차이나비치에는 외국자본의 고급리조트가 들어서고 있으며 관광객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다낭 시내 야경
다낭 일대는 고대 문명이 형성된 지역으로 사후인 전통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상적인 궁전, 탑, 사원, 요새, 성곽 등 1세기에서 13세기에 이르는 역사의 흔적들이 짬박물관에 잘 보관되어 있다. 다낭은 매력적인 관광명소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는 바 나 리조트, 응우 한 썬, 린 웅사원 등을 비롯하여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미 안 해변과 논 느억 해변 등이 있다. 다낭 시내에서 남쪽으로 30km 거리에 호이안, 북쪽으로 100km 거리에 베트남의 고도(古都) 후에가 있어 다낭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연계해 다녀가기도 한다.
▲다낭 시내에 위치해 있는 롯데마트 입구 모습
다낭은 4월부터 8월까지는 건기, 9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는 태풍과 우기다. 6월부터 8월까지는 일평균 섭씨 33~34도로 기온이 가장 높으며, 최고 40도를 넘어 체감온도는 50도에 이를 때도 있다. 반면 기온이 가장 낮은 시기는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며, 일평균 24~25도로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 정도의 기온을 보여 다낭여행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다.
#1500m 정상에 위치한 테마파크 ... 바나힐 (Ba Na Hills)
▲바나힐로 가는 정문인 시간의 문 모습. 이곳을 통해 바나힐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게 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바나힐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의 모습. 아래로 보이는 아름다운 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바나힐은 다낭 시내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다낭의 대표 관광지인 바나힐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갖추고 있어 ‘지상의 천국’이라고 불린다. 1,487m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바나힐은 프랑스 식민 당시 무더운 베트남 날씨를 피해 즐길 수 있는 휴양지로 개발된 테마파크다. 바나힐은 입구에 달과 태양 시계가 있고 디자인이 인상적인 시간의 문을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된다. 시간의 문을 들어서 회상정원을 지나 이어지는 에스켈러이터를 몇번 타고 올라가면 바나힐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탑승장이 있다. 이곳에서 바나힐까지 운행하는 케이블카의 거리는 5,800m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이며, CNN이 선정한 세계 10대 케이블카로 선정되기도 했다. 바나힐까지 약 20분 정도 올라가면서 보이는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은 바나힐을 찾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썬월드의 지구본 동상과 바나힐 테마파크의 일부 모습
▲옛 고성을 연상케하는 바나힐 테마파크의 일부 모습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프랑스 고성의 외관 모습의 건물들이 즐비한 테마파크가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공연도 펼쳐지며, 무료 놀이기구 및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게임 중 하나는 고속 1&2 더블 슬라이드다. Fantasy Park 정문 입구와 Le Louvre 레스토랑 앞 입구 등 2개 라인으로 펼쳐지는 더블 슬라이드는 평일에도 대기시간이 1시간을 훌쩍 넘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바나힐의 랜드마크 골든 브릿지 모습
▲바나힐 테마파크에서 골든 브릿지로 내려오는 케이블카의 모습. 골든 브릿지는 테마파크보다 약 60m 아래 위치해 있다
테마파그에서 케이블카로 약 60m 정도 내려 온 1,414m의 고지에는 2018년 6월 처음 선보인 보행자 전용 다리인 골든 브리지, 일명 손 다리가 위치해 있다. 황금색 띠를 잡고 있는 신의 손을 형상화한 골든 브리지는 약 150m 정도로 짧은 다리지만, 절벽위에 걸쳐 있어 아찔함을 느끼게 한다. 손 모양 조형물은 보기에는 돌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유리섬유와 금속으로 만들어져 매우 견고하다고 한다. 2018 세계 최고의 여행지 10에 선정될 정도로 각광받으며, 이곳의 랜드 마크로 떠오른 곳이다. 사진 촬영 명소로도 잘 알려진 이곳은 가디언이 인정한 세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보행자 전용 다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바나힐 테마파크 일부 모습
▲바나힐 놀거리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1&2 더블 슬라이드 코스 모습
이곳에서는 테마파크 자체도 멋진 볼거리지만, 이 외에도 19세기 프랑스 마을을 재현해 놓은 프렌치 빌리지, 와인 시음이 가능한 와이너리, 알록달록한 꽃들로 꾸며진 플라워 가든, 숲의 여신을 모시는 절이자 하늘과 땅, 음과 양이 만나는 곳으로 여겨지는 영웅사와 거대한 석가모니상 등을 방문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테마파크에서는 각종 퍼레이드가 수시로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바나힐 테마파크의 레스토랑 및 카페 모습
▲바나힐을 향하는 출입구 모습
고산지대에 위치해 시내에 비교해 훨씬 시원한 기후를 보이지만, 일기 변화가 심해 비도 자주 내리고, 바람도 심하게 불 수 있기 때문에 날씨에 대비할 수 있는 옷가지 등 준비물은 꼭 챙겨야 한다. 바나힐 입장료 750,000동(한화 3만 5천 원 정도)
#다낭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 ... 한 시장 (Han Market)
▲다낭 최대의 재래시장인 한시장의 내부 모습
다낭 한시장은 흥부엉 거리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다낭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이다. 현지인에게는 소중한 생필품과 식료품 시장이며, 관광객들에게는 베트남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롯데마트, 빅씨마트와 더불어 쇼핑하기 좋은 다낭의 가볼만한 곳으로 소문나 있다
▲한시장 내부 모습
과거에는 주로 현지인들 사이에서 비싼 수입품을 판매하는 부유층을 위한 고급 시장이었지만, 현재는 베트남의 재래 시장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1990년 새롭게 리모델링해 다낭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됐다. 내부는 2층으로 되어 있으며,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500개 이상의 상점이 입점해있다. 다낭의 대표 재래시장으로 다낭 대성당 근처에 있는 한 시장은 꼰 시장보다 크고 실내 역시 더 깔끔하다.
▲파노라마로 촬영한 한시장 내부 모습
고기, 생선, 과일 등의 식료품부터 꽃, 비단 등의 옷감, 티셔츠나 청바지 등의 옷, 신발, 외국인을 위한 기념품 등 다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원하는 모든 상품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구입하는 물품은 1층의 망고 및 과일, 베트남 믹스커피, 라탄백, 2층의 원피스, 짝퉁 티와 신발 등이며, 원단을 구입하면 즉석에서 아오자이를 맞춰 주기도 한다. 베트남 정통 믹스커피, 의류, 생필품, 각종 액세서리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단, 정찰제가 아니라 반드시 흥정을 해야 하며, 발품을 많이 팔수록 퀼리티 있는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가능성이 높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고대 베트남 수도로 번성했던 도시 ... 후에(HUE)
▲베트남의 옛 수도였던 후에 거리 모습
후에는 다낭 시내에서 약 100Km정도 떨어진 안남산맥 기슭의 안남평야에 위치해 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문화유적 도시 가운데 하나인 후에는 고대 베트남의 수도였다. 남중국해 연안에서 약 8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얕고 넓은 한강이 가로 질러 흐른다. 강 왼편의 도심부에는 19세기 초 중국식으로 지은 베트남제국의 왕국 다이노이가 있는데 후에 왕조는 이곳에서 수세기동안 베트남을 통치했다.
식민지 시대에 프랑스인들은 강 우측에 거주했으며, 현재는 도시 동쪽에 상업지구가 들어서 있다. 기원전 200년경 남베트남의 중국군사령부가 주둔했었으며, 참족이 지배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이후 중국에 정복당하기를 반복하다가 1635년 중부 및 남부 베트남을 지배하던 구엔가의 수도가 됐으며, 1802년 베트남 통일 후 구엔왕조의 수도로 번영을 누렸다.
▲후에 거리 모습
1883년부터는 아시아에 진출하려는 프랑스에 점령됐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가 물러나고 1940년 ~1945년까지 일본이 점령했으며, 1947년 4월에는 비공산계의 베트남 임시 행정위원회가 여기서 조직됐다. 1949년 7월 1일 새로 수립된 베트남공화국이 수도를 사이공으로 정하면서 예로부터 베트남의 수도로 중심지 역할을 하던 이곳은 퇴락하기 시작했다.
1946~1954년 제1차 인도차이나전쟁 초기에 피해를 입었고, 1963년과 1965년 심각한 내란에 휘말렸다. 베트남전쟁 때인 1968년에는 베트콩의 공습으로 심한 피해를 당했다. 이때 많은 옛 왕족의 건물과 박물관, 도서관, 불교사원 등이 파괴되어 그 후 재건사업을 추진하고 일부가 복구되고 있다. 호찌민시와 하노이를 연결하는 철도, 도로변에 있는 교통의 요충지며 종교, 문화, 상업의 중심지로 정미, 제재, 섬유, 시멘트 공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후에 대학, 후에제국행정대학이 있고 응우옌왕조의 무덤들이 부근에 있다.
#응우옌 왕조의 143년간 황궁 역할을 했던 ... 후에 성/황궁 (Imperial Hue City)
▲후에 황궁의 남문인 오문 모습
▲후에 황궁의 오문을 들어오면 바로 앞에 전시되어 있는 자룽 황제가 만든 대표 4문이 전시되어 있다
후에 성은 베트남 어로 호앙탄(황궁)으로 불린다. 황궁은 1802년부터 1945년까지 약 143년간 베트남을 통치했던 응우옌(Nguyen), 1802~1945) 왕조의 황궁 역할을 했던 곳이다. 시타델(Citadel)이라 불리는 구시가는 후에를 수도로 삼았던 응우옌 왕조의 황제들이 건설한 도시로 도시를 감싼 성벽의 총 길이는 10Km, 성벽의 높이는 7m, 두께는 20m이며, 출입문은 총 10개로 이뤄져 있다. 응오문(Ngo Mon)이라 불리는 황궁의 정문은 정오가 되면 태양이 문 위로 떠오른다고 해서 응오문이라고 한다. 이 문의 중앙에 커다란 3개의 출입문이 있는데 정 중앙은 황제가 그 좌우는 관료들이 출입하는 문이며, 좌우에 있는 작은 출입문은 일반인들이 이용하던 문이다.
▲후에 황궁의 정전인 태화전 모습
▲후에 황궁의 태평루 내부 모습
후에 성은 자금성을 본떠 건설했다. 성에는 거대한 궁전, 정원, 누각들이 있으며, 1880년 프랑스에 주권을 빼앗기 전까지 베트남의 정치적, 상징적 중심지였다. 또한, 응우옌 왕조가 명맥을 유지했던 1945년까지 명목상 베트남의 정식 수도이기도 했다. 성내로 들어가면, 광장이 보이고 자룽 황제가 국가를 보호하겠다는 의지로 만든 대표 4문이 그 위용을 자랑하는 듯 전시되어 있다. 150년의 긴 역사를 지닌 왕궁인 만큼 과거 중국식 건물과 프랑스식 성이 혼합된 건축양식을 띄고 있다. 1947년 반군과 프랑스 군의 격전으로 주요 전각들과 행랑이 소실됐으며, 1968년 베트남 전쟁으로 황궁이 거의 반파 되면서 160여개가 넘던 건물 대부분이 소실되고 현재 10개가 남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종전 후 베트남 정부와 유네스코의 관심으로 1993년 베트남 최초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돼 건물들이 복원됐으며, 현재 체계적인 관리를 받아 보존되고 있다.
#응우옌 왕조 12대 카이딘 황제가 잠들어 있는 곳 ... 카이딘 황제릉 (Khai Dinh Tomb)
▲카이딘 황제릉 모습
검정색 톤으로 휩싸인 카이딘 황제릉은 응우옌 왕조 12대 카이딘 황제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카이딘 황제의 본명은 응우옌푹투안(阮福昶)으로, 응우옌 왕조(阮王朝)의 후기인 1916년에서 1925년까지 9년간 통치했다. 사실 카이딘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미움을 받는 황제다. 1916년 식민 지배에 저항하던 황제들이 베트남에서 추방된 이후 프랑스 지배 세력에 의해 카이딘이 황제로 옹립됐다. 황제로 옹립된 카이딘은 베트남 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프랑스 편에 서서 국민들을 수탈하고 자신만 호화스런 생활을 했던 황제로 지금까지 베트남 국민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
▲카이딘 황제릉 입구에서 계단을 올라오면 우측에 문인석, 좌측에 무인석이 있다. 우측 문인석 모습
카이딘 항제릉은 1920년에 짓기 시작해 11년 후인 1931년에 완성된 서구적인 콘크리트 건축물이다. 내부의 건물과 탑들은 유럽에서 수입한 목재와 콘크리트를 사용했다. 프랑스 식민 통치의 영향으로 유럽식의 건축 양식이 많이 가미됐다는 점에서 중국식을 본뜬 다른 황제릉과는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석조와 콘크리트로 된 고딕 양식의 건물과 첨탑들은 마치 유럽의 성당과 흡사해 보이며, 황제를 호위하는 석상의 중에는 서구적인 얼굴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황제의 무덤이 있는 천정궁 모습
카이든 황릉의 정문인 삼관문은 고딕식 첨탑처럼 솟아있으며, 계단 난간은 용으로 새겨져 있다. 비정에서는 패방 형식의 문과 그 안 양쪽에 있는 오벨리스크를 볼 수 있다. 이는 카이딘 황제의 위엄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카이딘 황제의 공덕비가 있는 비각의 앞줄에는 문인석과 무인석이 한 쌍씩, 뒷줄에는 6기의 호위무사상을 비롯하여 말과 코끼리가 배치돼있다.
▲천정궁 내부 모습. 금박을 입힌 카이딘 등신상을 중심으로 자기와 유리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황제의 무덤이 있는 천정궁의 기둥과 지붕 난간에는 왕실의 위엄과 벽사의 의미를 담고 있는 용을 새겨 놓았으며, 대칭구조로 동서 외벽에 11자로 맞춘 한문 문장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황제의 무덤이 위치한 본 건물인 계성전에는 청동에다 금박을 입힌 카이딘 황제의 등신상이 있으며, 황제의 유골은 이 동상 아래 18m 지하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이 계성전의 벽과 천장은 서양의 스테인드글라스처럼 자기와 유리로 화려하고 현란하게 꾸며져 있어 후에 지역의 황제릉 중 가장 화려한 내부를 자랑한다. 능역의 규모는 117m×48.5m로 선대 황제들의 능역에 비해 규모는 작은 편이다.
#인센스 내음이 발하는 향의 마을 ... 투이 쉬안 인센스 빌리지 (Thuy Xuan incense & making Village)
▲투이 쉬안 인센스 빌리지에 있는 향 가게 모습. 다양한 색깔의 향들이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투이 쉬안 인센스 빌리지(이하 빌리지)는 뜨득 황제릉(Tu Duc Tomb), 봉캉 언덕(Vong Canh hill) 등 후에 관광 명소로 가는 후옌쩐 콩추아 거리(Huyen Tran Cong Chua Street)에 위치해 있다. 후에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7Km 떨어져 있는 빌리지는 후에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향 마을로 수백 년 동안 향을 만드는 기술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마을이다. 후에 도심에서 비교적 가깝고, 다양한 향을 만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관광지로 가는 도중 잠시 들러 보는 곳이다.
▲각 상점에서는 다양한 향들을 직접 수공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향을 만들고 있는 모습
특히, 이곳의 인센스 향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빌리지는 과거 전국적인 왕조의 고위 신하들을 포함한 왕실에 향과 유향을 제공하는 유일한 마을이었으며, 응우옌 왕조 하에서 약 700년간 존재했다. 이곳은 녹색, 빨간색, 보라색, 노란색의 인센스 제조 시설이 있는 고대 수도의 유명한 전통 공예 마을일 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에 관심 있는 관광객들에게 인상을 심어주는 후에 관광지이기도 하다.
▲향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빌리지의 향파는 거리 모습
관광지라지만 특별한 볼거리 보다는 향을 파는 상점들이 쭉 이어져 있는 모습이다. 각 상점마다 거의 비슷한 형태의 향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다양한 색깔을 가진 향을 다양한 모습으로 전시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직접 향 만드는 체험도 해 볼 수 있다.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막상 해 보면 그리 녹녹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소문나 많은 관광객들이 다양한 색깔로 전시된 향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추억을 남기기도 한다. 베트남 고유의 의상을 입은 상점의 판매원이 사진 모델이 되어 주기도 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색으로 만들어진 향들을 아름답게 전시해 판매하고 있는 향 가게 모습. 향 이외에도 다양한 향 재료들을 판매하고 있다
투이 쉬안의 인센스는 독특한 향과 높은 품질을 가지고 있다. 여러 세대를 거쳐 이곳 빌리지 주민들은 향을 만들어 왔다. 다른 곳의 향이나 유향과는 달리 이곳에서 생산되는 향은 직접 손으로 만들며, 계피, 자스민, 레몬그라스 등 천연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독성이 전혀 없다고 한다. 가격도 적정해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고 있다.
#복고적 분위기 속에 휩싸인 ... 호이안 (Hoi An)
▲고즈넉한 모습의 호이안 모습 (사진제공 베트남항공)
호이안은 다낭을 찾은 관광객들의 십중팔구가 찾는 지역이다. 다낭에서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부글라강 어귀의 남중국해 연안에 위치해 있어 다낭의 주요 리조트에서 약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아름다운 도시, 호이안은 다낭과 가까워 접근성이 양호하며, 투어 프로그램도 좋다.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와 택시 이용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가장 베트남답다는 도시로 이름난 이곳은 고즈넉한 풍광이 일품이다. 특히, 느림의 미학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어둠이 내리면 은은한 홍등이 들어오는데, 분위기 있는 골목을 거닐 어도 좋고, 강에 연등을 띄우며 소원을 빌어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해가 저물면 호이안 가게에는 등불이 켜지면서 장관을 이룬다
옛날에는 파이포라고 불렸다. 호이안은 16세기 중엽 이래 인도, 포르투갈, 프랑스, 중국, 일본 등여러 나라의 상선이 기항하여 무역 도시로도 번성했던 곳이다. 당시 거래된 물품으로는 도자기가 주류를 이루었으며 일본인 마을이 생겨날 정도로 일본과 교역이 잦았다. 일본인 마을의 흔적으로 일본다리로 불리는 내원교라는 돌다리가 그대로 남아있다. 현재 호이안의 복고적인 도시 외관은 대부분 중국인들이 만들었다.
▲호이안의 거리 모습
복고적인 도시의 분위기 때문에 호이안은 최근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오래된 가옥을 개조하여 멋스러운 마을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가볼만 한 유적으로는 내원교와, 풍흥고가, 쩐가 사당, 꾸언탕가 등을 비롯해 중국인들의 회합장소로 사용된 복건회관, 무역도자기 박물관, 호이안 역사문화박물관이 있다. 호이안의 구시가지는 1999년에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베트남전쟁 당시에는 격렬한 전투가 벌어 졌던 곳이며, 한국군이 주둔했던 지역으로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호이안의 거리 모습
호이안은 계절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관광지다. 호이안 여행 시에는 반드시 날씨를 확인하고 일정을 잡아야 한다. 우기에는 강이 넘쳐 집이 전부 침수될 정도다. 날이 선선하고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정도의 적당한 옷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다른 도시에 비해 ATM 등이 부족해 다낭에서 미리 현금을 인출해 가는 것도 좋다.
#300년 전 형성되어 전해 내려오는 ... 올드타운 트라 꿰 (짜께) 채소 마을 (Tra Que Vegetable Village)
▲300년 전부터 전해 내려 오는 짜께 채소마을은 마치 우리나라 텃밭들이 한데 모여 있는 모습이다
▲짜께 채소마을의 밭에서 다양한 채소들이 자라고 있다
호이안에서 동북쪽으로 약 3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짜께 채소마을은 300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데봉강과 담짜꿰강으로 둘러싸인 짜께 채소마을은 현재 220가구가 마을에 살고 있으며, 이중 130가구는 40헥타르 면적의 채소밭을 재배해 생활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채소들은 화학비료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마을 앞을 흐르는 강에서 나오는 해초 다발을 땅에 묻어 부식된 토양을 이용하는 전통적인 친환경 재래 방식으로 재배하고 있다. 호이안의 이름 난 대부분의 음식점들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해 생산되는 이 마을 올가닉 채소를 선호하며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짜께 채소마을에서 농사만 40년째라는 쓰아 농부가 채소밭에서 관광객들에게 재래식 방식으로 물을 주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짜께 채소마을에서 농사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물소 위에 농부가 올라타 한가롭게 쉬고 있다
마을에서는 20여 가지의 다양한 야채와 허브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채소밭 투어와 함께 이곳에서 재배된 채소를 이용한 간단한 베트남 요리를 만들어 보는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각 종류의 야채들을 섞었을 때는 5가지의 매운맛, 신맛, 단맛, 쓴맛, 떫은맛을 다 느낄 수 있으며, 특히 많은 야채들 중 바질이나 들깨와 같은 야채들은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맛과 향을 자랑한다. 특히, 건강 및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여러 종류의 약용 채소가 재배되고 있다고 한다.
▲짜께 마을에서는 마을 앞 강에서 나오는 해초를 이용해 친환경 방식으로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해초를 땅에 묻어 비료 대신 해초를 사용해 농사 짓는 방식을 간략하게 보여 주고 있는 쓰아 농부
▲짜께 마을에서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점심식사도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 식 점심이 차려져 있다
짜께 채소마을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마을에 도착하면 시원한 음료와 함께 마을에 대한 설명을 해 준다. 이어 이곳에서 직접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농부와 함께 채소밭을 돌아보며 다양한 채소들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 진다. 옛날부터 이어져 오는 재래 방식의 농사 기법에 대한 시범도 보여 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짜께 마을에서는 간단한 베트남 음식을 만들어 보는 쿠킹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이 베트남 쉐프와 함께 쿠킹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만든 음식을 들고 쉐프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쿠킹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이 만든 베트남 음식 모습
다양한 채소들을 즉석에서 살펴보며, 처음 보는 채소에 대해서는 맛을 볼 수도 있다. 마을 농가에서 재배되는 채소밭 투어를 마치면 즉석에서 발마사지가 진행된다. 일행이 함께 의자에 앉아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서 받는 발마사지는 피곤함을 풀어주는데 그만이다. 바로 옆에서 이어지는 쿠킹 체험도 이곳을 찾는 재미 중 하나다. 즉석에서 수확한 채소로 간단한 베트남 음식 반쎄오를 만들어 보는 것. 둥글게 부친 달걀 전 위에 해산물과 약간의 채소를 얹어 부쳐 내어 반원으로 접어 내는 요리로 과정은 단순하지만, 이것 또한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서툰 실력으로 해 보는 것도 이곳을 찾는 즐거움으로 다가오며 관광객들에게는 추억에 남는 체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점심식사 시간에 맞춰 오면 이곳에서 제공되는 월남쌈, 만둣국 등 8가지의 베트남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패키지여행 시에는 텃밭투어, 발마사지, 쿠킹 체험에 맛있는 점심식사까지 모든 포함돼 있다.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입소문을 타면서 개별 여행객들과 소규모 단위의 관광객들 점차 증가하고 있다. 채소마을 입장료는 3만 동(한화 약 1,500원 정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 호이안 올드타운 (Hoi An ancient town)
▲호이안 올드타운에 위치한 금산루 모습
호이안 올드타운은 다낭에서 남동쪽으로 약 30Km 떨어져 있다. 차량으로 약 40~5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투본강 북쪽 강변의 오래된 가옥들이 모여 있는 구역으로 이곳 올드타운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1999년 유네스코는 호이안 올드타운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호이안 올드타운 내에 중국인들이 만든 회관 모습
▲호이안 올드타운 내에 있는 또다른 회관 모습
호이안은 남중국해부터 트본 강을 통해 15세기 동남아시아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시작했으며, 16세기부터는 중국, 일본, 네덜란드, 포르투갈, 인도 등 동양과 서양의 상선들이 내항하는 국제 무역항으로 발전했다. 동서양 상인들이 드나들며 장기간 머무르기 시작하면서 호이안에 터를 잡고 머물게 되면서 베트남과 일본, 중국 등과 서양의 건축양식과 문화가 융합된 특이한 마을로 발전하게 됐다. 그중 몇몇은 아직까지 올드타운(구시가지)에 남아 있어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호이안 올드 타운 내 일본교로 잘 알려진 내원교 모습(뒷쪽 지붕있는 다리). 이곳의 랜드마크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 다리를 보기 위해 몰려 들어 항상 복잡한 곳이기도 하다
▲호이안 올드 타운 앞으로 흐르는 투본강에는 작은 보트들이 몰려 있어 밤이 되면 등불 투어를 하고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보트에서 소원을 담은 소원등을 강에 흘러 보내기도 한다
이곳은 베트남에서도 유명 관광지이지만, 세계적으로 아시아 최고의 관광지 랭킹에 포함될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환상적인 마을이다. 거리 전체가 볼거리에 속하지만, 특히, 주목할 만한 곳은 일본 다리, 수백 년 된 집들과 각종 박물관, 중국의 지역별 상인 회관, 집회소, 사원 등 규모는 작지만 약 20곳의 관광명소에 남아 있어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호이안의 전통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전통 공예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인형극단 등 체험거리도 산재해 있다. 이들 중 몇몇은 무료입장이 가능하지만, 인기 있는 곳은 대체로 통합 입장권(구매 후 24시간 내 5곳 선택 입장 가능. 가격 12만 동(한화 약 6천원)을 구입해야 한다.
▲호이안 올드타운 건너편에 있는 상점들의 모습. 이곳 바로 옆길에 야시장이 펼쳐진다
호이안의 많은 볼거리 가운데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등불이다. 호이안을 야간에 방문하면 상점과 집 앞에 매달린 등불이 밝혀져 마치 등불의 세계인 듯한 아름다운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특히, 올드타운 앞 투본강 줄기에서 펼쳐지는 보트놀이와 초에 불을 밝혀 소원을 빌며 강에 떠나보내는 연등 체험은 이곳을 잊지 못하게 하는 체험거리 중 하나로 손꼽힌다.
#투본강을 밝히며 매일 열리는 ... 호이안 야시장 (Hoi An Market, Cho Hoi An)
▲야시장 입구에는 많은 등가게들이 있으며, 다양한 등이 아름답게 불을 밝히고 있다
올드타운에서 작은 다리를 통해 투본강을 건너면 약 300m 도로변을 따라 매일 밤 야시장이 열린다. 휘영청 불을 밝히고 열리는 야시장에는 등 가게, 옷 가게, 기념품 매대 등을 비롯해 과일, 과일주스, 스무디, 바비큐, 팬케이크 등 선물용품 및 다양한 액세서리와 먹거리를 판매하는 작은 상점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대부분 다낭 한 시장과 호이안 올드타운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물건들이다.
▲날이 저물어 어둠이 시작되면 야시장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
야시장은 정찰제가 아니기 때문에 가격을 비교해 흥정해야 되는데 흥정도 야시장을 찾는 즐거움이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어 대부분 야시장 상인들은 한국말을 조금씩 해 흥정하는데 별로 무리가 없다. 베트남 물가가 저렴해 대부분의 물건들은 한국 물가와 비교했을 때 저렴하지만, 이런 물가적인 차이로 인해 흥정 시 잘못 생각해 바가지를 쓰는 경우도 간혹 있다. 야시장은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는 상점과 판매대를 둘러보면서 베트남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재미가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베트남 소수민족의 다양한 사진과 전통의상을 만날 수 있는 ... 프레셔스 헤리티지 뮤지엄(Precious Heritage Art Gallery Museum)
▲프랑스 사진작가 레한의 집념이 서려있는 프레셔스 헤리티지 뮤지엄 입구 모습. 이곳에는 베트남 소수민족들의 사진과 전통의상이 전시되어 있다
▲뮤지엄 내 걸려 있는 사진들의 모습
호이안(Hoi An)에 위치한 프레셔스 헤리티지 뮤지엄(Precious Heritage Art Gallery Museum)은 베트남의 모든 소수민족들의 소중한 유산을 기록으로 남기려 한 프랑스 사진작가 레한(Rehahn)의 정성과 신념이 만들어 낸 곳이다. 19세기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고택을 박물관으로 개조해 2016년 문을 열었다. 2010년 프랑스 사진작가 레한은 베트남의 53개 소수민족들의 소중한 유산을 기록으로 남기겠다는 일념으로 약 10년간 소수민족들의 거주지를 직접 찾아가 촬영한 200점 이상의 각 부족들의 다양한 사진들과 소수 민족의 각 부족장들이 레한 작가의 목적을 알고 기꺼이 기증해 준 각 부족들의 전통의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작가 레한이 만들어 낸 베트남 소수민족의 다양한 얼굴 모습과 전통의상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작가 레한이 만들어 낸 베트남 소수민족의 다양한 얼굴 모습과 전통의상이 전시되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박물관은 5개의 작은 방으로 나눠져 있다. 지역별로 구분되어 전시된 사진 작품과 부족들의 의상 및 용품에는 부족들에 대한 설명이 영어와 불어로 표기되어 있다. 부족장들이 기증한 전통의상 뿐만 아니라 부족들이 사용하던 다양한 용품도 전시되어 있다. 여기에서 판매되어 얻어 지는 수익금은 해당 소수민족들에게 전해지고 있어 자선의 의미도 듬뿍 담겨 있다. 실내는 조명이 밝지 않아 어두운 편이지만, 이런 분위기가 더욱 박물관을 고즈넉한 분위기로 만들어 주고 있는 듯하다.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해야 한다는 한 예술가의 굳은 의지와 각 부족의 지도자들의 헌신으로 만들어진 프레셔스 헤리티지 뮤지엄,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베트남의 소중한 유산을 지켜내는 철옹성이 될 것같다.
#다낭의 이병헌 ... 베트남 현지 가이드 강용군 왕자투어 대표
▲다낭의 이병헌으로 불리는 강용군 왕자투어 대표 겸 한국어 가이드 모습
베트남 다낭에서 왕자투어를 운영하고 있는 강용군, 그는 베트남 현지인으로 한국인 관광객 대상 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다. 대구에서 거주한 경력으로 배운 한국어가 유창하지는 않지만, 한국인 관광객들을 안내하는 가이드로서의 의사소통은 가능한 편이다. 강용군 가이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배우 이병헌을 빼 닮았기 때문이다. 다낭의 이병헌으로 통하는 강용군 가이드는 “자신도 배우 이병헌을 닮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외모 덕분에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조금 인기가 있다”고 밝혔다. 골프, 리조트, 호텔, 투어 예약에서부터 가이드까지 베트남 다낭의 관광업계 일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강용군, 다낭의 이병헌으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더욱 인기가 높아질 것같다.
▶취재 협조 : 베트남항공
베트남 다낭 =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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