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중에 단연 인기 여가‧레저활동으로 급부상한 키워드는 ‘골프’(Golf)다. 특히 MZ세대의 필수 인스타 콘텐츠로 골프 인증샷이 인기를 끌며, 해외여행 재개와 함께 외국 골프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해외 골프장은 4계절 스팟으로 진보하고 있다. 겨울철 국내 라운딩이 어려워서 외국으로 떠났던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동계시즌 골퍼들에게 주목 받는 지역, 2023년을 대표할 한국인 최애 골프코스로 등극할 조짐이다.
‘블루칩’ 라오스 비엔티안
소위 ‘블루칩’으로 떠오른 지역이다. 2022년 가을-겨울 에어부산(BX)의 인천-비엔티안 전세기는 라오스 골프투어 이용자들이 채우지 않았다면 큰일 날 뻔했다는 소문이 났을 정도다.
▲메콩 G.C.
라오스 비엔티안이 골프 인기 지역으로 등극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업계에서는 외적으로는 인기 골프지역 필리핀이 당시에는 방역 완화를 발표하지 않았고, 또 다른 인기 골프 목적지 태국보다 골프투어 비용이나 현지 물가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게 골퍼들이 라오스 행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비엔티안의 주요 골프코스가 기대 이상의 좋은 컨디션을 보여 경쟁력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Vientian)에서는 롱비엔 C.C, 메콩 C.C, 부영 C.C, 레이크뷰 C.C 등이 좋은 컨디션과 서비스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골프코스는 공항과 비엔티안의 대표적인 5성급 호텔인 큐브호텔과도 20분~1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는 등 접근성도 양호하다.
▲비엔티안 5성급 호텔 큐브호텔(Qube)
특히 라오스 골프코스는 ‘골린이’로 불리는 초보 골퍼들이 여유롭게 라운딩 할 수 있는 환경도 코로나19 팬데믹 중에 골프에 입문한 상당수의 MZ세대에게 어필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메콩 C.C에서 라운딩한 류영일 씨는 “라운딩에 동행한 캐디들이 라오스인 특유의 순진하고 친절한 표정으로 ‘골린이’로 불리는 초보 골퍼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립(Grip) 라이브 방송
업계에서는 향후 라오스의 골프여행객들이 재방문 고객을 포함해 더욱 입소문을 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라이브 방송 커머스 플랫폼 그립 라이브(Grip Live)에서 라오스 무제한 골프투어 상품을 판매한 CNU TOUR(씨앤유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9월 16일부터 17일, 이틀에 걸쳐 방송한 라오스 골프투어 및 하이브리드 라이브 쇼핑에서 8억여 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며 “8090세대 비중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무제한 라운딩과 자유 일정이 자기 선호도가 뚜렷한 MZ세대에게 기대감을 갖게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비엔티안 인기 골프코스
01. 롱비엔 G.C.
(Long Thanh Vientiane Glof Club)
롱비엔 G.C.는 27홀, 7538yard로 전장 거리가 긴 코스가 많아서 장타자들의 풀스윙을 자극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난이도는 중상급이며 초보 골퍼들도 라운딩하는 데에 부담스럽지 않다. 페어웨이는 넓고 길게 조성되어 있으며 코스는 평평한 코스이나 인공재방, 워터해저드, 독특한 벙커 등으로 난이도를 높였다. 라운딩 경험이 많은 전문적인 캐디들을 많이 보유해 있고, 이국적인 나무와 꽃 등 잘 관리된 조경 환경도 롱비엔 G.C.의 경쟁력 중 하나다.
02. 메콩 G.C.
(Mekong Golf & Resort)
2012년 2월에 오픈한 메콩 G.C.는 자연 친화적인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특히 한국인이 운영 중인 골프클럽이어서 한국어 인사나 언어 사용이 타 골프클럽보다 원활한 편이다.
클럽하우스나 레스토랑 등이 롱비엔 G.C.에 비해서 낡은 편이어서 실망할 수 있겠지만 라운딩 컨디션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페어웨이가 넓고 그린은 빠른 편이다. 기온 상태에 따라 스프링클러를 가동시켜 페어웨이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 러프는 질기고 단단한 편이다. 일부 코스는 국내 산간지역 골프코스처럼 경사와 굴곡이 다양해 정교한 샷이 필요하다. 전문 캐디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03. 부영 G.C.
(Sea Game Glof Club)
부영 라오 씨 게임(SEA Game)골프클럽은 2008년 1월 공사를 시작해 만 23개월 동안 조성했다. 라오스 최초의 국제규격 골프코스로 라오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제25회 동남아시안게임 경기장으로 사용됐다.
A‧B‧C로 구성한 다양한 코스와 난이도 있는 레이아웃이 눈에 띄고 산이 보이지 않는 대신, 코스 곳곳에 크고 작은 해저드가 있어 보기도 좋고 난이도도 있다. 국제규격으로 설계한 만큼 페어웨이 및 러프 업다운 및 굴곡진 코스에서 라운딩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
비엔티안=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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