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모로코관광청 한국사무소가 신설되면서, 모로코의 주요 명소가 한국에서 소개되고 있다.
모로코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1936-2008)의 문화유산이 있는 마조렐 정원을 8월26일 소개했다.
아프리카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모로코(Morocco)는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나라로,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자랑한다. 모로코에는 이국적인 건축물, 전통적인 시장, 그리고 사막과 산이 어우러진 독특한 자연 경관이 펼쳐져 있다.
그 중에서도 마라케시는 모로코의 대표적인 도시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 여행지이다.
마라케시는 모로코의 오래된 제국 도시 중 하나로, 전통적인 건축 양식과 현대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붉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메디나(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수크(전통 시장)와 리아드(전통 가옥)에서 전통적인 모로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 도시는 또한 현대적인 호텔, 레스토랑, 예술 공간 등이 공존하여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마라케시의 도심속에 위치한 마조렐 정원은 프랑스 출신의 화가이자 디자이너인 자크 마조렐(1886-1962)이 1924년에 조성한 곳으로, 마조렐 블루로 장식된 독특한 색감과 다양한 식물들이 어우러져 마치 꿈속을 거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오늘날 마조렐 정원이 이렇게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1936-2008)과 그의 비즈니스 파트너 피에르 베르제의 공이 크다. 자크 마조렐이 사망한 후 정원은 한때 황폐해질 위기에 처했으나, 1980년대 이브 생 로랑과 피에르 베르제가 이 정원을 인수해 복원 작업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현재 마조렐 정원에는 자크 마조렐의 무덤 옆에 이브 생 로랑이 함께 영면하고 있다.
마라케시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아름다운 정원만을 감상하기 보다는, 이곳에서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방문한다. 특히 이 정원에서 두드러지는 마조렐 블루 색상은 자크 마조렐이 창시하여 상표로 등록된 색상으로, 정원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브 생 로랑이 “마라케시를 방문하기 전엔 모든 것이 검은색이었다. 이 도시는 내게 색을 가르쳐 주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마라케시는 그의 창작에 영감을 준 도시이자 오아시스와 같은 장소이다.
마조렐 정원은 매년 9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있으며, 티켓은 마조렐 정원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입장 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이며, 마지막 입장은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모로코관광청 한국사무소(에스마케팅 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방문해 인생샷을 남기길 추천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모로코관광청 한국사무소에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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