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관광청은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슬로베니아 전역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연말연시 문화 행사를 소개한다.
류블랴나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위치한 류블랴나 성(Ljubljana Castle)에서는 매년 12월 31일 신년맞이 불꽃축제를 진행한다.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은 불꽃축제와 칵테일을 즐기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신년의 시작을 기념한다. 또한, 류블랴나 성까지 이동할 수 있는 케이블카를 타고 도시의 전경을 감상하며 새해를 즐기는 것도 묘미이다.
12월 25일부터 1월 1일까지 류블랴나의 중심부에 위치한 프레셰렌 광장(Presernov Square)에서 페스티브 페어가 열린다. 연말연시에 어울리는 다양한 예술 작품과 수공예품, 지역 특산물을 비롯한 구경거리와 소시지, 머드 와인 등 다양한 먹거리가 들어서 축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이 축제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을 만나는 자리’라는 의미로 ‘프례셰렌 광장에서의 즐거운 12월 (Merry December in Ljubljana Old Town)’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블레드 호수 내에 자리한 성모승천교회 안에는 세 번 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는 ‘소원의 종’이 있다. 과거 한 여인이 남편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교회에 기증한 금과 은으로 종을 만들었으나 폭풍으로 인해 호수 밑으로 가라 앉게 된다. 이 종이 시초가 되어 이후 교황이 교회 안에 새로운 종을 달게 되는데 지금의 ‘소원의 종’으로 불린다. 연말연시가 되면 유럽 전역에서 많은 이들이 새해에 대한 염원을 기도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양재필 기자> ryanfeel@ttl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