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부림절 맞아 고대 와인의 역사적 유산 강조
2025-03-11 16:36:56 , 수정 : 2025-03-11 18:46:26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이스라엘 관광청은 유대교의 명절인 부림절이 오는 3월 13일 저녁부터 3월 14일까지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부림절은 고대 페르시아 제국에서 유대인들이 하만의 음모에서 구원받은 사건을 기념하는 날로, 이스라엘 전역에서 다양한 의상과 함께 야외 행사들이 열리는 특별한 기간이다. 이 절기에는 와인을 비롯한 이스라엘의 계절 음식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부림절의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돋우는 요소로 작용한다. 

 


▲ 이스라엘관광청 아브다트국립공원 (사진_Lior Schwimmer)

 

부림절의 역사적 배경은 히브리 성경의 에스더서에 기록된 사건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날은 페르시아의 왕 아하수레오의 대신 하만이 계획한 음모에서 유대인들이 구원받은 것을 기념하며, 오늘날에는 안식일을 포함한 유대교의 여러 절기에서 만찬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림절은 하누카와 함께 전 세계 유대인들이 기쁨으로 지키는 국가적 명절로 자리 잡았다.

다가오는 부림절을 맞아 이스라엘에서는 다양한 와인 투어 기회를 통해 역사와 문화유산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남부 네게브 지역에서는 와인 산업 발전과 역사적 뿌리를 탐방할 수 있으며, 이 지역은 독특한 자연경관, 광활한 사막, 숨겨진 오아시스, 고대 유적지, 현대적인 문화가 어우러져 매력적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 이스라엘관광청 마테예후다 (사진_Yakir Yahish)

 

매년 부림절을 기념하는 동안 이스라엘 와인은 중요한 축제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연구들이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은 약 11,000년 전부터 포도나무를 재배하고 와인을 생산해왔으며, 고대 이스라엘의 와인은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명성을 얻었다. 특히 아슈켈론 지역은 고대 와인의 생산지로 유명하며, 최근 고대 포도 품종 DNA 분석을 통해 오늘날에도 고대 품종으로 만든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함다니와 잔달리 포도 품종으로 만든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 이스라엘관광청 네게브사막 (사진_Dafna Tal)

 

이스라엘은 지중해 지역에서 유명한 와인 양조장이 다수 위치하고 있으며, 그바옷 와인 양조장(Gvaot Winery)에서는 이러한 고대 포도 품종을 활용한 와인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인근의 네옷 케두님(Neot Kedumim)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이스라엘의 토종 포도나무를 재배하고 있어, 이 지역의 와인 산업의 역사와 미래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2023년 이스라엘 중남부에 위치한 아브다트 국립공원(Avdat National Park)에서는 특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이곳은 약 1,500년 전부터 품질 좋은 포도나무가 자라던 지역으로, 이스라엘의 와인 루트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명소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스라엘 고대 포도 품종을 복원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 개발을 통해 지역 사회의 와인 산업을 이 시대에 맞게 새롭게 부활시키고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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