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도시 비엔나에서 즐길 수 있는 새해맞이 행사들
[티티엘뉴스] 새해를 맞아 음악의 도시 ‘비엔나’에서만 즐길 수 있는 행사는?
▲ 새해맞이 무도회
음악의 도시로 알려진 비엔나. 비엔나 사람들을 뜻하는 비에니즈, 비에니즈의 예술적 감성은 작곡 뿐만 아니라 음악과 함께 하는 무도회를 비롯해 도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장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연말연시에는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른다. 귀족들의 화려한 전통이 살아있는 새해맞이 무도회는 비엔나를 찾는 사람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우아함과 화려함을 보여준다. 바로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왕실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합스부르크 왕궁에서는 비엔나의 클래식함을 담은 새해맞이 무도회 (Hofburg Silversterball)가 펼쳐진다. 한 해의 마지막 날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재즈에서 왈츠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세계적인 발레·오페라 스타들의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다. 더불어 헬덴광장 (Heldenplatz)의 야외 바에서는 샴페인을 음미하며 폭죽이 수놓은 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 비엔나의 새해전야 행사
전세계 클래식 애호가들의 가슴을 떨리게 하는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 콘서트는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로 70여년의 역사를 가진 이 콘서트는 매년 5천만명 관람객이 찾으며, 연말의 드레스리허설 (12월 30일), 새해전야 콘서트 (12월 31일)에 이어 1월 1일의 신년콘서트까지 계속된다. 이 시즌에는 유난히 수요가 높아 그 경쟁률 치열한데, 온라인 추첨으로만 구매 가능하며 비엔나 필하모닉 웹사이트에 1월 중 가입해야만 이듬해 신년콘서트의 표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콘서트홀 현장에서 관람할 수 없다면, 라트하우스플라츠의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 아침식사와 함께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 비엔나의 새해전야 행사
비단 특별한 공연에서만 비엔나에서의 이색적인 풍경을 엿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엔나 시청의 그로사 대연회장(Grosser Festisaal)에서 선보이는 신년맞이 저녁만찬에서는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왈츠 음악과 함께 데뷰탕트 무도회가 진행된다. 그 밖에도 비엔나의 신년맞이 트레일에는 신년을 맞이하는 춤이 끊이지 않는다. 한 해의 가장 화려한 밤을 맞아 도시 전체의 바와 클럽이 문을 활짝 열고 사람들을 맞이하는 것도 특징이다. 비엔나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vienna.info)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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