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카스카르, 흑사병으로 사망자 발생
2017-09-16 19:55:35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애니메이션 <마다카스카>의 배경지이자 바오밥 나무로 유명한 아프리카 동부의 섬나라인 마다카스카르에 흑사병이 발병하여 5명이 사망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의 고위 보건부 관계자인 윌리 란드리아마로샤(Willy Randriamarotia)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폐페스트 감염 의심자가 22명 발생했으며, 이 중 5명은 사망했다"고 밝혔다.


마다카스카르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300명이 흑사병 치료를 받았다. 한편, 마다가스카르에는 1980년대부터 매년 흑사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흑사병이 빠르게 전파되는 데에는 산불을 피해 거리로 나온 쥐와의 접촉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마다카스카르를 찾는 관광객들과 방문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흑사병은 쥐에 기생하는 벼륙으로 전염되는 급성 열병으로 중세시절 유럽지역을 강타해서 많은 사상자를 냈다. 수세기가 흐른 지금도 흑사병은 아프리카에서 발병하고 있다.


현지 교민 김영석 씨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매년 흑사병이 발병한다"며 "위생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 <마다카스카>

 


▲ 마다가스카르의 명물 바오밥 나무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