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시드니와 가까운 해변 도시인 본다이(Bondi) 비치에서 1997년부터 야외 조각전이 개최되어 올해 19회를 맞았다.
이번에는 41개국에서 500여 건이 접수되어 최종 100여 작품이 선정되었다. 그 가운데 한국 작가인 양태근, 장형택, 김승환 작가의 작품이 포함되어 전시되었다.
본다이의 해안 산책로Tamara coastal walk를 따라 2km에 걸쳐 거대한 조각품들이 전시되었으며, 타마라다 마크스 파크Mark’s Park에서는 선정된 작가들 이외에 초청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전시 기간 동안 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은 세계 최대의 야외 전시로, 해변이라는 탁 트인 공간에 대규모 조각 작품들이 자유롭게 연출되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었다. 전시 관람 이외에도 아트시트들이 직접 작품을 설명해주면서 작품 구매 등 관람객과 작가의 소통의 장을 열어준 전시이기도 하다.
한국 참가자들 가운데 ‘관계’라는 제목으로 출품한 김승환 조각가(http://blog.naver.com/iou9090)는 반복과 영겁회귀를 통한 영원성 탐구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며 ‘유기체’라는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으며, 지난 2012년에도 초청되어 꾸준히 주목 받고 있다. 당시 전시 후 덴마크 아후스 야외 조각전에 초청되기도 했다. 김승환 조각가는 서울대학교 조각과를 졸업한 후 이탈리아의 미켈란젤로가 작업했던 곳으로 유명한 ‘피에트라산타Pietrasanta’에서 작품 활동을 했다. 현재 인천가톨릭대학교 교수이며 국내외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한국 조각가들의 작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11월 8일에 폐막된 본 전시는 온라인 www.sculpturebythesea.com 을 통해 작가와 작품의 정보를 소개하여 관람하지 못한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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