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줄만 알았던 캘리포니아에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 매머드 레이크는 북미에서 가장 적설량이 높은 동계 스포츠의 성지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동계스포츠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한국시장을 잡기 위해 매머드 레이크 관광청 관계자가 방문했다.
9월21일에 첫눈이 내린 매머드 마운틴 스키 리조트는 11월4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올해 8월 폐장한 후 두 달 만이다. 일 년에 단 3달을 제외한 모든 날에 스키, 스노보드, 노르딕 스키 등 스노우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매머드 레이크의 겨울 스포츠는 따뜻하다. 연평균 일조일이 300일에 다다르기 때문에 뽀송하고 질 좋은 ‘파우더 스키(powder ski)’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매머드 마운틴은 해발 2402m며, 스키를 탈 수 있는 정상으로 높이는 3369m다. 연간 강설량은 1016cm로 기록적인 수준이다.
마이클 밴더허스트(Michael Vanderhurst) 매머드 레이크 관광청 해외 시장 담당 이사
마이클 밴더허스트(Michael Vanderhurst) 매머드 레이크 관광청 해외 시장 담당 이사는 “매머드 레이트 스키장에선 반팔을 입고 스키를 타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좀 더 즐겁고 색다른 동계스포츠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매 시즌 미국을 비롯한 한국, 중국, 독일, 호주 등 수많은 나라의 동계 올림픽 국가대표들이 훈련을 위해 이곳을 찾는다. 한국계 미국인 ‘천재 스노보더’ 클로에킴(여·17)도 이곳에서 훈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캘리포니아 주 매머드 레이크 타운은 캘리포니아 주 시에라네바다 산맥 동부에 위치해 있다. 타운 중심에 위치한 매머드 마운틴 스키 리조트는 북미에서 여름과 겨울 최고의 레크리에이션 장소로 손꼽힌다.
매머드에선 겨울 스포츠 뿐 아니라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봄·가을에는 같은 날 오전에 고지대의 설원에서 스키를 즐기고, 오후에는 저지대에서 골프 및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다. 때문에 가족단위 관광객도 많은 편이다. 여름에는 약 400만 명, 겨울에는 150만 명이 매머드 레이크를 방문한다.
매머드 레이크는 미서부 대도시인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라스베이거스 등을 비행기로 40여 분 남짓해 도달할 수 있는 편의성도 갖추고 있다. 덕분에 미국 국내여행객 은 물론 중남미 및 유럽 여행객들에게는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목적지다. 또한 미국 주요 공원 중 하나인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차량으로 45분 남짓 떨어져있어 캘리포니아의 멋진 산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마이클 밴더허스트 매머드 레이크 관광청 이사는 “한국은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뜻 깊은 나라다. 동계 스포츠를 사랑하고, 특별한 휴양지를 찾는 이들에게 매머드 레이크는 최고의 여행 장소가 될 것”이라며 “블레저(비즈니르와 레저의 합성어) 여행과 캘리포니아 로드트립을 메인 테마로 관광객들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내년부터 국내 스키 전문 여행사와 협력해 스키 전문 여행지 이미지를 구축하고, 5월부터는 실질적인 여행상품 개발에 몰두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지원 에디터 jeni@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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