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에서 8월이 되면 세계 각지에서 백야를 즐기고자 북유럽을 찾는다. 핀란드가 봄이 분주한 이유는 어쩌면 이런 여행자의 마음을 꿰뚫어본 것이 아닐까. 2018년에 꼭 즐겨야 하는 핀란드 휘게 라이프 팁들을 한데 모았다.
1. 5월 레스토랑 데이 : 핀란드 전역 / 가장 큰 규모는 5월 19일
▲ 핀란드 관광청 제공
누구든 하루 동안 레스토랑, 카페 혹은 바의 주인이 되는 푸드 축제! 원하는 이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요리를 판매하는 방식이다. 지나가는 사람 모두 식사와 간식을 즐길 수 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시작된 이 행사가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첫해 참가자는 50명에 그쳤지만 2016년에는 29개국에서 1245개의 레스토랑이 손님을 맞이했다.
현재 레스토랑 데이는 일 년에 네 번 진행된다. 2월, 5월, 8월 그리고 11월에 한 번씩이다. 5월 세 번째 토요일 행사가 가장 큰 규모다.
2. 헬싱키 커피 페스티벌 (Helsinki Coffee Festival) / 4월 20일 ~ 22일
▲ 핀란드 관광청 제공
1인당 커피 소비량이 2위(국제커피혐회 2013.)였던 핀란드. 북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커피 축제인 헬싱키 커피 페스티벌에서는 핀란드인의 커피사랑을 느낄 수 있다. 행사 첫날은 전문가들을 위한 워크샵 데이와 집에서 커피를 내리는 가장 좋은 방법 강좌가 준비되어 있다. 유명 DJ의 선곡을 즐기며 세계 각지의 커피를 맛볼 수 있다. 페스티벌 장소는 헬싱키 시청에서 버스 혹은 지하철로 15분 정도 소요된다. 무민이 그려져있는 커피는 꼭 한국에 데려와야 하는 쇼핑 아이템!
3. 무민 카페 (Moomin Café) 탐페레 / 4월 오픈 예정
▲ 핀란드 관광청 제공
탐페레의 첫 번째 무민 카페가 2018년 4월 라티나 쇼핑 센터(Ratina shopping center)에 문을 연다. 무민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본받아 집에서 구운 것 같은 디저트를 판매하고 가족친화적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부는 무민 삽화와 무민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꾸며지게 된다. 핀란드 내 무민 카페는 헬싱키, 로바니에미, 탐페레 등에 총 여덟 곳이 있다. 한국에도 무민 카페가 있지만 역시 오리지널은 남다른 점이 있다는 게 다녀온 이들의 소감이다.
4. 툴린 사우나 (Tullin Sauna), 라우콘토리 사우나 (Laukontori Sauna) 탐페레 / 각 4월 1일, 5월 1일 오픈 예정
▲ 핀란드 관광청 제공
탐페레는 핀란드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공중 사우나 라야포르티(Rajaportti)가 있어 사우나의 수도로 불리기도 한다. 사우나의 수도에서 제안하는 새로운 개념의 레저 공간 툴린 사우나는 루프탑 사우나와 실내 가스트로 펍으로 구성된다. 전담 셰프가 퀄리티 있는 핀란드의 제철음식을 선보인다. 도보 쪽으로는 나무로 만들어진 온탕이 생길 예정이다.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시청 맞은 편에 위치해 있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휴식처가 될 전망이다.
라우콘토리 사우나는 사우나와 레스토랑을 결합한 레저 공간이다. 파하야르비(Pyhajarvi) 호숫가에 위치해 사우나와 호수 수영을 반복하는 핀란드 전통 방식으로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 건물의 테라스가 호수를 바라보는 형태로 설계되어 뛰어난 경관도 갖췄다. 레스토랑 운영에는 핀란드 스타 셰프 사라 라 파운틴(Sara La Fountain)이 합류했다.
5. 세계 마을 축제 (World Village Festival) 헬싱키 / 5월 26일 ~ 27일
▲ 핀란드 관광청 제공
세계 각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축제가 매년 봄 헬싱키 카이사네미 공원(Kaisaniemi Park)과 레일웨이 스퀘어(Railway Square)에서 열린다. 음악, 미술, 영화, 춤, 음식을 다방면으로 경험할 수 있는 행사이다. 400여 개의 레스토랑, 공방, 교육단체, 비영리 단체, 미술관 등에서 부스, 플리마켓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 축제는 1995년 시작되어 매년 8만 명 정도가 찾고 있다. 폭넓은 즐길 거리가 있어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도 좋다. 세계의 뮤지션들이 공연을 하는 스테이지도 마련되어 있어 다채로운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 우디-헬싱키 중앙 도서관 (Oodi-Helsinki Central Library) / 2018년 연말 오픈
밝고 간결하면서 세련된 국민성이 고스란히 반영된 핀란드 디자인. 우디 헬싱키 중앙도서관은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 도시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공공장소로 기획되었다. 전통적 도서관의 역할과 더불어 독서실, 작업실, 영화관, 카페와 레스토랑 시설이 모두 구비된 복합문화공간으로 가족, 연인, 친구 등 누구와 방문하더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김세희 에디터 sayzi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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