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스위스의 대표적 방문지인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가 대규모 프로젝트로 보다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있게 되었다.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융프라우요흐는 기차를 이용해 인터라켄에서 출발해 중간에서 그린델발트를 기점으로 클라이네 샤이텍 등을 경유해야 융프라우요흐까지 갈 수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V-케이블웨이 프로젝트’에는 앞으로 3년 간 4억7000만 스위스프랑(약 5400억원)이 투입되어 관광객을 더 빠르게 운송할 수 있도록 하게 된다. 신규 곤돌라(케이블카) 개통이 중심이며 2020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 우어스 케슬러 융프라우 (Urs Kessler) 철도 대표
우어스 케슬러 융프라우(Urs Kessler) 철도 대표는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월부터 시작된 ‘V-케이블웨이’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 ‘V-케이블웨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융프라우요흐의 관광패턴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융프라우요흐에 가려면 약 왕복 4시간을 소요되는 산악기차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각각 편도로 기차와 곤돌라를 이용하여 아이거 등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보면서 이동이 가능하게 되었고 기존 2시간17분이 걸리는 편도 이동이 곤돌라 이용으로 약 45분이 단축되어 1시간 3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
그동안 융프라우요흐에 오르려면 그린델발트를 기점으로 열차를 갈아타고 클라이네 샤이텍~아이거글렛쳐 등을 경유해야 했으나 '아이거 익스프레스 곤돌라'가 개통되면 클라이네 샤이텍을 거치지 않고 곤돌라를 타고 아이거북벽을 감상하며 곧바로 아이거글렛쳐까지 닿을 수 있다. 아이거 익스프레스는 세 개의 케이블을 이용한 곤돌라로 그린델발트 그룬드에서 아이거글렛쳐까지 소요시간은 15분, 시간당 수송인원은 2,400명이다. 44개의 곤돌라는 각각 28개의 좌석을 갖출 계획이다. 아이거글렛쳐에서는 융프라우 철도와 스키 슬로프와도 곧바로 연결된다. 이로써 융프라우요흐를 찾는 관광객들은 성수기에도 긴 대기시간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하는게 가능해질 전망이다.
▲ 송진 동신항운 이사, 우어스 케슬러 (Urs Kessler) 융프라우 철도 대표, 인터라켄관광청 다니엘 슐처(Daniel Sulzer) 청장
멘리헨으로 향하는 GGM 곤돌라는 기존 운행하던 곤돌라의 소요시간을 30분에서 19분으로 단축하게 된다. 10명이 탑승 가능한 109개의 곤돌라가 새롭게 운행되며 시간당 수송인원은 1,800명이다. 멘리헨은 융프라우 지역의 수려한 봉우리중 하나로 하계 트레킹과 동계 스키로 명성 높은 곳이다. 곤돌라의 완성으로 멘리헨 여행과 이동은 더욱 편리하고 빨라질 전망이다. V-CABLEWAY 프로젝트에 발맞춰 그린델발트 그룬드에는 아이거글렛쳐와 멘리헨으로 향하는 곤돌라 공용 터미널이 건설된다. 공용터미널에는 상가와 레스토랑, 스키 대여소 등 복합시설이 들어서며 1,000여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입체형 주차장도 마련된다. 곤돌라 터미널과 연결되는 로테네그 역도 새롭게 들어선다. 로테네그역에서 그린델발트까지는 9량의 'BOB'열차가 30분 간격으로 오가게 된다.
▲ 인터라켄관광청 다니엘 슐처(Daniel Sulzer) 청장
동신항운의 송진이사는 "2020년 ‘아이거 익스프레스 곤돌라’가 개통되어도 기존의 융프라우요흐의 기차패스가격은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히여 "융프라우요흐를 찾는 관광객들은 성수기에도 긴 대기시간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하는게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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