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핀란드 국민 캐릭터, 무민(MOOMIN)이 좋아서 동행한 핀란드. 한 손에 쥐어진 무민 인형이 유일한 말동무였던 혼행(혼자 여행), 그러나 외로울 틈 없었던 매력적인 여행 추억을 담았다.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곳을 공유한다.
치유와 힐링의 공간, 핀란드 헬싱키 암석교회
▲템펠리아우키오 교회(Temppeliaukion kirkko)_ ⓒ김세희 에디터
암반을 깎아만든 템펠리아우키오 교회는 천장과 외벽 사이의 창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오고, 세월의 흔적을 담은 암석은 묵묵히 그 자리에 있다.
사실 혼자 떠난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그 누구에게나 털어버리고 다시 일어서고 싶은 일들이 있기 마련이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을 것만 같은 원시적인 분위기의 암석 교회에서 종교를 떠나 가만히 앉아 햇살 아래 잠시 눈을 감게 되면 정리되지 않았던 잡념이 갈피를 잡을지도 모를 일. 교회를 나서면서 소중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보는 것까지가 마무리.
이딸라와 마리메코 아웃렛 소확행
ⓒ김세희 에디터
한국에서도 직구로 구매하고 있는 브랜드, 이딸라, 마리메코. 매장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을 원한다면, 헬싱키 '마리메코 팩토리 아웃렛'과 '아라비아 팩토리 아웃렛'은 필수코스다. 마리메코의 경우 한국 매장이나 면세점보다는 저렴하고, 아라비아의 경우 이딸라, 핀레이손, 피스카르 등의 다양한 브랜드를 구비하고 있기에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가는 게 좋다. 곁에 귀찮게하는 이 없이 핀란드에서 즐기는 혼자 쇼핑! 착한 가격까지 더해지기에 안 할 이유가 없다.
ⓒ김세희 에디터
북유럽 감성, 디자인 디스트릭트
ⓒ김세희 에디터
여전히 북유럽 디자인을 가진 가구는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친환경적이면서도 인체공학적인 설계와 실용적인 관점의 디자인. 항공이나 배로라도 부쳐서 집에 모셔놓고 싶은 솔직한 심정이다. KBS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의 극중 여주인공 서지안(신혜선)이 유학을 갔던 나라도 핀란드였다는 사실. 헬싱키 디자인 박물관에서부터 디자인 디스트릭트의 모습은 핀란드 예술의 현재를 가장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다.
소박하지만 삶에 유익하고 위트 넘치는 디자인으로 공간을 채워내는 핀란드 사람들. 그들의 손길을 가장 근거리에서 관찰해보자.
핀란드= 김세희 에디터 sayzi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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