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홍해와 지중해는 감성과 정열이 충만하다. 테니스 여제들의 기합과 포효, 관중의 함성이 울려퍼지고, 세계 곳곳을 대표하는 재즈 선율은 홍해 바람에 맞춰 넘실대는 파도와 춤을 춘다.
◆에일랏 페드컵(2월 3~6일)
이스라엘 에일랏에서는 2월 3일부터 6일까지 여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인 페드컵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이스라엘, 영국, 크로아티아, 조지아, 헝가리, 터키, 벨기에,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포르투갈, 라트비아, 스웨덴, 에스토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4개 지역에서 국가대표 여자 테니스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티켓은 에일랏박물관에서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판매한다.
공식 사이트= www.fedcup.com/en/news/221071.aspx
◆홍해 재즈 페스티벌(2월 11~13일)
2월 11일부터 13일까지는 ‘겨울 홍해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6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에일랏 곳곳에서 국제 재즈아티스트들과 청중이 함께 소통하는 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주최 측은 “방문자들이 세계 각국에서 온 최고의 음악과 재즈 공연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 재즈바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홍해 홀리데이 에일랏 리조트에서는 페스티벌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준비하고 있다.
공식 사이트= http://en.redseajazz.co.il
◆지중해 중세문화를 체험하는 아코
이스라엘 북서쪽에 있는 고대 십자군 도시 아코(아크레·Acre)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에 ‘라이온 하트 리차드왕과 기사들의 음악연회’ 공연을 하고 있다. 십자군의 지배 당시에 건축한 아코 시타델의 십자군홀에서 벌이는 연회에는 관람객들이 중세시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다. 전통 의상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 웨이터들이 가져다주는 음식을 중세시대의 전통방식으로 먹을 수 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왕실주최 중세기사단 토너먼트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아코는 레반트 지역과 지중해 연안 및 유럽을 연결하는 항구로 십자군시대의 유적을 오롯이 보존하고 있는 고대 도시이다. 시내 곳곳에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 바하이 등의 종교 성지들이 눈길을 끈다. 유네스코(UNESCO)는 2001년, 아코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밖에도 이스라엘은 세계의 유명 마라톤대회 개최지답게 올해도 다수의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2월 6일 엔게디 국제 경주 대회, 2월 26일 텔 아비브 삼성 마라톤대회, 3월 18일 예루살렘 국제 마라톤 대회, 5월 5일 헤르츨리아 여성 철인 3종 경기, 10월 21일 성서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사진 제공= 이스라엘관광청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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