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가보지 못한 곳, 이색적인 곳을 가는 게 여행의 재미인데, 특히 트레킹은 더 그렇다. 우리 국민에게 남미 트레킹여행은 그래서 더 끌리는 여행코스이다.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인 마추픽추(Machu Picchu) 잉카 트레일과 남미의 보석인 파타고니아 W트레킹 등 다양한 코스를 즐기고 싶어한다. 잉카 트레일의 경우 한국의 봄, 여름, 가을이면 대부분 날씨가 최상의 상태로 유지돼 연중 여행하기 좋고 파타고니아는 겨울이 성수기다.
잉카 마추픽추(아이엘투어 제공)
잉카로드는 에콰도르 키토에서 시작해 페루를 종단하고 칠레 산티아고를 이르는 4만km의 장거리 트레일이다. 그중에서도 마추픽추로 향하는 잉카 트레일이 유명한데 잉카 문명의 공중도시로 향하는 45km의 산악길이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지역에 위치한 만큼 잉카 트레일은 페루 당국에서 엄격하게 관리 및 보호하는 곳이다. 따라서 개별적인 트레킹은 어렵고 가이드 동반 트레킹이나 패키지로 방문할 수밖에 없다. 여권을 지참해야 하는 것은 물론 체크 포스트를 통과할때마다 신원도 확인한다.
남미 트레킹 전문여행사인 아이엘 투어 관계자는 “가이드와 포터들을 포함 하루 500명의 입산 제한하는 곳이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며 “트레킹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여행을 준비할 때 꼼꼼하게 준비물을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골프 및 트레킹 투어 전문 여행사인 아이엘투어(김기만 대표)는 잉카 트레일 9일 645만 원, 파타고니아 W트레킹+이과수 15일 790만 원, 파타고니아 W트레킹+마추픽추 16일 795만 원의 상품을 출시했다.
문의= 02-541-4242, http://www.iltour.co.kr
볼거리가 많은 파타고니아 W트레킹 코스 중에서도 손꼽히는 주요 스팟은 다음과 같이 6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전망대를 향해 올라가다 보면 페리토 모레노에 있는 빙하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1981년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해발 2500m 이상의 빙하가 형성되어 있고 그 크기도 장대하다. 해면고도 200m 지역까지 흘려 내려와 산 위에 빙하가 유지될 만큼 두껍게 형성되어 있다. 자연이 만들어낸 빙하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날카롭게 깎여있고 아름다운 대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빙하 위 트레킹 소요시간은 아이젠을 신고 3시간 정도다.
아르헨티나 페리토 모레노 빙하(아이엘투어 제공)
피츠로이 전망대 코스나 뜨레스 호수 코스는 중간에 길이 이어져있어 두가지 코스를 동시에 걷는다면 피츠로이 트레킹을 완벽하게 즐겼다고 할 수 있다.
카프리 호수는 12월에서 2월까지 제외하고 항상 길가에 눈이 쌓여 있는 경우가 많아 아름다운 풍경과 빙하가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한다.
세로토레산은 세로는 산, 토레는 탑이란 뜻으로 우리말 식으로 해석하면 탑산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름처럼 봉우리만 튀어나온 것이 인상적이다. 세로토레산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세로토레 호수로 가는 길이 트레킹 코스이며 가는 길에 간간히 빙하도 보인다. 하지만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려도 미끄러질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토레스 델 파이네는 남미의 보석이라고 불릴만큼 세계에서 가장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산이며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트레킹 코스 길이는 11km이며 캠프까지 6~7시간 정도 등반하게 된다.
토레스 델 파이네는 ‘파이네의 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3개의 화강암 봉우리를 비롯해 해발 2500m 이상의 설봉들로 구성돼있다. 하늘을 찌르는 듯한 봉우리들과 거대한 빙하에서 녹아 만들어낸 호수는 맑고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다. 프린세스 빙하전망대에서부터 쿠에르노스까지는 8~9시간 정도 트레킹을 하게 된다. 그리고 파이네 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인 라스토레스를 지나 칠레로 산장까지 6~7시간 정도 등반하며 빙하의 전체적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겨울왕국을 보고 그레이빙하를 마주하면 실제 겨울왕국의 모티브가 됐다고 해도 믿길만큼 풍광이 닮아있다. 그레이가 신비한 느낌의 색이듯 그레이 빙하도 신비한 느낌을 자아낸다. 아름다운 눈의 결정체가 큰 모습이 되어 빙하가 된 듯이 반짝반짝 빛이 나는 색을 가지고 있으며 사진으로도 그 매력이 다 담기지 않는다.
이과수 폭포(아이엘투어 제공)
이과수폭포가 있는 이과수 국립공원은 아르헨티나 북부에 있는 국립공원으로 브라질과 이과수 강의 경계선에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생태환경으로 198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돼있다. 그림처럼 펼쳐진 열대우림 속에 웅장한 폭포와 다채로운 동식물들은 관광객들에게 여러 가지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이과수 국립공원 트레킹 중 그린 트레일은 입구에서부터 로워 트레일과 어퍼 트레일로 나뉘고 악마의 목구멍을 갈 수 있는 까따라따스 역까지 가는 트레일 코스로 구성돼있다. 로워 트레일은 이과수 폭포 아래를 훑어서 가는 코스로 로워 트레일과 헤르마나스, 치코, 보세티 폭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어퍼 트레킹은 이과수 폭포 윗부분을 감상할 수 있는 트레일 코스로 산 마르틴 폭포가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다. 악마의 목구멍은 이과수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관광코스로 악마의 목구멍을 볼 수 있게 해놓은 트레일코스다.
트레킹은 지역과 트레킹에 전문성을 가진 여행사와 상품을 이용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여행이다. 골프 및 트레킹 투어 전문 여행사인 ㈜아이엘 투어(대표 김기만)가 잉카 트레일 9일 645만 원, 파타고니아 W트레킹+이과수 15일 790만 원, 파타고니아 W트레킹+마추픽추 16일 795만 원 상품을 출시하며 많은 볼거리와 잘 닦여진 코스가 즐비한 남미 트레킹 여행을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잉카 트레일 9일 일정은 페루 쿠스코에서 마추픽추로 가는 트레킹 코스다. 전체 일정 중 5일은 트레킹을 즐기고 하루는 쿠스코 시내 투어, 나머지는 이동 시간이다.
파타고니아 W트레킹과 이과수 폭포를 보는 15일 일정은 페루의 리마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를 거쳐 아르헨티나의 깔라파테에 도착하게 된다. 파타고니아 지역에서는 페리토 모레노 빙하, 뜨레스 호수, 카프리 호수, 세로토레 트레킹, 파이네 W트레킹, 파이네 국립공원, 그레이 빙하 등을 돌아보게 된다.
트레킹 일정은 총 8일이고 파이네 W트레킹은 5일 동안 하게 된다. 트레킹이 모두 끝난 후 다시 부에노스를 거쳐 브라질 이과수로 가게 된다. 브라질을 거쳐 파라과이, 아르헨티나에서 각기 다른 이과수 폭포의 모습을 이틀간 관광한 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거리도 멀고 여러 나라를 거치기 때문에 이동시간만 5일 걸린다.
오롯이 트레킹만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파타고니아 W트레킹과 마추픽추 트레킹 16일 일정을 추천한다. 해당 상품은 위의 두 개의 일정을 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상품은 트레킹만 하는 상품이라 관광이 따로 없다.
문의= 02-541-4242, http://www.iltour.co.kr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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