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보헤미아는 기차여행이 제격
레일유럽‧체코관광청 주관 세미나
2016-03-23 16:52:08 | 임주연 기자

체코(Czech Republic) 하면 ‘프라하’를 생각한다. 그럼 프라하에서 기차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관광지를 가본 적이 있나.

 

체코관광청과 레일유럽은 22일, 이비스 앰배서더 스타일 명동호텔에서 ‘2016년 레일유럽, 체코관광청 세미나’를 진행하며 기차여행의 장점을 소개했다. 레일유럽‧체코관광청에 따르면, 프라하에서 시작하는 동유럽 여행과 체코 여행은 기차여행을 하는 방법이 합리적이다.  

 

특히 보헤미아(Bohemia·‘체흐’로도 불린다) 여행은 렌터카를 이용하면 조금 더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하지만, 가성비를 따진다면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보헤미아는 현재 체코 공화국을 구성하고 있는 세 지역 중의 중서부에 위치한 지역이다. 체코의 동쪽지방은 모라비아(Moravia)라고 말한다. 보헤미안이 자유의 상징이듯, 체코의 서쪽지방은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들과 유적·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자유여행자들의 도시다.


▲보헤미아와 모라비아로 구분한 체코(위키백과 제공)
 

기차여행의 또다른 장점은 익숙함이다. 유럽도시에서 운전해본 적이 없다면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체코는 버스보다도 기차로 이동하는 게 환승이나, 국경을 넘어갈 때 더 편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홍주희 레일유럽 대리는 “동유럽 패스는 체코‧오스트리아‧헝가리‧슬로바키아를 다녀올 수 있는 패스”라며 동유럽 인기 도시를 여행할 수 있는 기차여행을 추천했다. 또 “동유럽 패스는 2등석만 이용 가능하며 편도티켓이다. 일정은 비엔나-프라하-부다페스트-비엔나 또는 비엔나-프라하-잘츠부르크-비엔나”라고 말했다.

 

미카엘 프로하스카(Michal Prochazka·사진▲) 체코관광청 지사장은 “프라하에서 기차를 타면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지금은 프라하 여행 적기다. 봄에는 꽃이 만발하는 프라하를, 여름에는 물놀이하기 좋은 체스키크로노프를, 겨울에는 크리스마스마켓이 펼쳐지는 올로모츠를 방문하기 권한다”고 추천했다.

 

프라하에서 기차를 타고 한 시간 이내로 둘러볼 수 있는 관광지는 유유자적한 뱃놀이를 즐길 수 있는 카를교(Charles Bridge), 구시가지광장, 카를4세의 보물창고 카를슈테인 성, 천연 온천이 있는 카를로비 바리(Karlovy Vary), 왕비의 안식처 로켓 캐슬(Loket Castle), 왕실의 국고 쿠트나 호라(Kutna Hora) 등이 있다. 또 프라하에서 기차로 2시간 반정도 가면, 모라비아 지방의 올로모츠를 둘러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의 종합여행사 및 내일투어, 엔스타일투어, 인터유로 등 개별·자유여행 전문여행사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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