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와이가 ‘신혼여행지’ 이미지에서 벗어나, 가족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와이 6개의 군도 중 하와이섬의 매력이 알려지면서부터다. 하와이섬(Hawaii)은 면적이 커 별칭 ‘빅아일랜드’로 불린다. 아직도 화산활동을 통해 크기가 커지고 있는 섬이다. 이곳은 가족여행자들의 취향을 저격할만한 요소가 다양하다.

◆하와이섬의 자연

하와이섬은 대자연의 신비가 살아있는 곳이다. 살아 숨쉬는 용암이 땅 밑에서 보이는 생태 교육장이며, 모험의 섬으로 유명하다. 제주도의 7배 면적인 하와이섬은 두 극지방 기후를 빼고는 모든 기후를 볼 수 있다. 지구상 13개 기후대 중 11개 기후대가 걸쳐 있어, '눈 내리는 하와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동쪽의 힐로는 비가 잦고 서쪽의 코나는 사막이 많다.

◆하와이섬 볼거리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아직도 이곳엔 화산이 활동한다. 살아 움직이는 화산활동과, 폭발 당시 어떤 현상이 있었는지 생생히 경험해볼 수 있다. 라바튜브는 분출된 용암이 흐른 길이다. 용암동굴까지 만들어낸 이곳의 가이드 투어는 외국여행사를 이용해야 한다. 아침에 가면 못보는 풍경이 있다. 어두운 밤, 땅바닥을 내려다보면 불그스름한 빛이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 용암이 아래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힐로지역의 마우나케아 천문대, 이밀로아 천문센터

천문대가 있는 마우나케아 산은 해발 4200m다. 천체 관측 일수가 1년의 80%를 웃돌아 세계 천문학자들의 로망인 곳이기도 하다.

-카일루아-코나지역의 알리이 드라이브, 훌리에에 궁전

알리이 드라이브길은 500m 정도 늘어선 해안도로다. 운전자들을 유혹하는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길을 따라 즐비하다. 훌리에에 궁전은 하와이 왕조의 여름 별장지였던 곳으로 경관이 빼어나다. 또한 코나는 커피로 유명한 곳이라, 커피 한 잔하기 좋은 해안가 카페가 있다.

◆하와이 데이투어 상품소개

-만타레이 스노쿨링

야간에 배를 타고 나가, 하와이 만타레이(manta ray·쥐가오리)와 바다 속을 탐험한다. 하와이에는 만타레이가 207마리 있는데, 하와이언들이 모두 이름을 붙여 키우고 있다. 그들은 오늘 만난 만타레이가 어떤 쥐가오리인지 구분할 수도 있다. 만타레이는 새우보다 큰 생물은 먹지 않고 유순하며 해수면 위를 5m정도 날아오르는 장기가 있다.

-용암 헬기투어

넓은 면적의 용암 분화구는 내려다봐야 제 맛이다. 비가 오면 뜨거운 용암과 만나 안개를 뿜어내는 화산을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다. 헬기 운전자의 스릴넘치는 비행과 말솜씨로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주기도 한다. 여행포털 여비닷컴 이승종 이사는 “불구덩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매력 넘치는 투어”라고 전했다.

◆하와이섬 리조트

-힐로지역

하와이 아일랜드 동쪽에 위치한 힐로 지역은 화산 국립공원 및 힐로 공항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다. 힐로 하와이안 호텔, 나닐로아 호텔, 볼케이노하우스 등의 호텔들이 있다.

-와이콜로아지역

하와이 아일랜드 서쪽에 위치한 와이콜로아 리조트 단지는 세계적인 체인 호텔들이 있는 곳이다. 대표적인 호텔로는 힐튼 와이콜로아빌리지, 페어몬트 오키드 그리고 마우나 라니 호텔 등이 있다.

▲하와이섬 지도

-카일루아-코나지역

하와이 아일랜드 코나의 다운타운이 있는 카일루아 코나 지역에는 다양한 리조트들이 있다. 알리이(Alii Dr) 드라이브를 따라 다양한 레스토랑과 숍이 있다. 대표적인 호텔은 로얄 코나 리조트 및 쉐라톤 케아우호우 리조트 엣 카일루아 코나 등이 있다.

김종윤 하와이관광청 담당자는 “수많은 전설에 둘러싸인 하와이섬은 보통 인아웃 같은 곳으로 짧게 짜는 경우가 있다. 오른쪽 힐로공항으로 들어와 구석구석 대자연을 체험하고, 왼쪽 코나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아웃하는 일정을 추천한다. 힐로에서 코나까지는 2시간 30분 거리”라고 전했다.

▲하와이 지도

영화 <쥬라기공원> 촬영지, 하와이는 130개의 섬·6개의 군도로 이루어진 섬나라다. 하와이섬은 6개 군도 중 가장 동쪽에 위치했다. 호놀룰루 국제공항이 있는 오아후 섬에서 비행기를 타고 40~50분이면 도착한다.

하와이 여행자료 문의: www.gohawiall.com/kr, 하와이관광청 한국사무소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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