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뉴스] 환경, 예술, 미식, 모험, 스포츠 등 취향따라 고르는 핀란드
핀란드 관광청이 소개하는 취향별 핀란드 여행지 5곳
유럽 환경의 수도, 유럽 미식 어워드, 스칸디나비아 아웃도어 어워드 트래블 선정 여행지
2020-12-28 12:34:40 , 수정 : 2020-12-28 15:11:29 | 임민희 에디터

 

[티티엘뉴스] 핀란드는 수천 개의 호수가 만들어낸 깨끗한 자연을 자랑하는 나라다. 핀란드에서는 1년 내내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야생에서 채집한 재료로 요리를 즐기고, 오로라가 내려앉은 숲에서 하이킹을 하거나, 무인도나 헬싱키 시내에서 세계적인 예술 문화를 접할 수 있다. 핀란드 관광청이 코로나19 이후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찾아볼 만한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환경애호가를 위한 <2021년 유럽 환경의 수도 ‘라띠’> - 청정한 자연환경 속 지속 가능한 휴가


라띠(Lahti)는 수도 헬싱키에서 북동쪽으로 100km, 베시예르비 호수(Lake Vesijärvi)의 남쪽에 인접해 있는 도시다. 겨울철 크로스 컨트리 스키와 스키 점프로 이름을 알린 라띠는 노르딕 월드 스키 챔피언십(FIS Nordic World Ski Championship) 최다 개최지이기도 하다. 
 

라띠는 핀란드 도시 최초로 ‘유럽 환경수도(European Green Capital 2021)’로 지정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식수로 손꼽히는 곳으로, 라띠 지역에 여러 맥주 양조장과 핀란드의 대표적인 위스키 증류장이 자리잡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림 같은 호수가 있는 자연 장관, 전통적인 음식 문화, 친환경 교통과 숙박 등을 갖춘 라띠는 지속가능성 대표 여행지로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 라띠는 헬싱키 공항에서 기차로 1시간 거리에 있다. 

    

예술애호가를 위한 <예술로 가득한 섬 ‘발리사리’> - 무인도를 산책하며 감상하는 예술 작품


핀란드 명소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자연과 공존하는 것이다. 예술계도 예외는 아니다. 내년 9월 26일까지 발틱해에 있는 발리사리(Vallisaari) 섬을 무대로 세계적인 예술 축제 ‘헬싱키 비엔날레 2021’이 개최된다. 

 

군사 시설로 사용되었던 발리사리 섬은 2016년 처음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핀란드의 국내외 예술가 40명이 과거 화약고였던 벙커, 폐가, 무인도가 된 야생의 자연 속에서 작품을 전시한다. 헬싱키 항구에서 보트를 타면25분 내에 핀란드 자연의 품속에 펼쳐지는 예술 무대의 한가운데 설 수 있다. 
 

디자인과 건축물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헬싱키는 예술계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헬싱키 비엔날레는 지난 몇 년 사이 새로 개관한 아모스 렉스 미술관(Amos Rex Art Museum) 오디 중앙도서관(Central Library Oodi) 등 헬싱키의 문화적 전성기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미식가를 위한 <유럽 미식의 중심지 ‘쿠오피오’> - 야생에서 얻은 식재료로 요리한 음식 맛보기


쿠오피오(Kuopio)와 노스사보(North Savo)는 핀란드 최초로 2020-2021 유럽 미식 어워드(European Region of Gastronomy Award)를 수상한 지역이다. 깔라베시 호수(Kallavesi Lake)의 품에 안겨있는 쿠오피오는 뛰어난 요리로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명소로 꼽힌다. 
 

내년에는 ‘포리징(foraging)’을 주제로, 딸기와 버섯 등 채집, 사냥, 낚시로 얻은 식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루셋(Oluset) 맥주 축제’와 1970년 시작되어 핀란드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여름 축제로 자리 잡은 ‘수오넨요키(Suonenjoki) 딸기 카니발’ 외에도, 쿠킹클래스, 팝업 레스토랑, 숲에서 딸기 따기 등 여러 종류의 행사가 주 단위로 열린다. 쿠오피오에서 꼭 먹어봐야 할 명물로는 생선으로 속을 채우고 호밀 반죽으로 감싸 오븐에서 구운 ‘칼라쿠코(Kalakukko)’ 파이가 있다. 

 

모험가를 위한 <핀란드의 옛 수도 ‘투르쿠’> - 자전거를 타고 바다와 섬을 넘나드는 모험


현재 핀란드의 수도인 헬싱키 바로 앞에는 옛 수도인 투르쿠(Turku)가 있다. 투르쿠는 발틱해에 4만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 규모의 군도로, 매해 여름이면 ‘범선 경주대회(Tall Ships Races 2021)’에 참가하는 거대한 함선들이 투르크의 최대 항구에 정박한다. 
 

사아리스똔 렝가스띠에(Saariston Rengastie) 트레일에서는 이 범선들이 바다를 전속력으로 가르는 모습을 장관을 확인할 수 있다. ‘사아리스똔 렝가스띠에’는 다리와 페리를 통해 군도의 곳곳을 이어줘 자전거를 타고 섬을 넘나드는 모험을 즐길 수 있는 220km길이의 트레일이다. 장쾌한 발틱해를 바라보며 자전거 위에서 달리는 동안 파도와 물살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함선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스포츠애호가를 위한 <북극권의 ‘윌라스 국립공원’> -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즐기는 하이킹


북극권의 대기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로 알려져 있다. 핀란드 북극권인 라플란드(Lapland) 지역의 윌라스(Ylläs) 국립공원은 스칸디나비아 아웃도어 어워드 트래블 2020(Scandinavian Outdoor Award TRAVEL)을 수상한 곳으로 핀란드에서도 건강한 여행지로 꼽힌다. 
 

한겨울에는 광활한 자연에서 크로스 컨트리 스키, 다운힐 스키, 스노슈잉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밤이면 오로라를 찾아가는 야간 하이킹도 할 수 있다. 여름에는 팔라스-윌라스(Pallas- Ylläs) 국립공원에서 즐기는 산악 자전거, 하이킹, 카누 등의 아웃도어를 추천한다. 특히, 북극권 지역은 여름이면 해가 지지 않기 때문에 야외활동을 실컷 만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윌라스 국립공원은 가을에도 매력이 넘쳐난다. 기온이 떨어지면 거대한 숲이 다채로운 색깔로 물들기 시작한다. 따스한 가을 단풍색을 일컫는 핀란드어 ‘러스카(ruska)’의 은은한 빛을 감상하며 하이킹하기 좋다. 

 

임민희 에디터 lmh1106@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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