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괌은 마라톤축제
20여 국 4000여 명 참가하는 UGM
대회 앞서 기념이벤트·프로모션 풍성
2018-03-12 08:10:34 | 편성희 기자

2000만명을 넘은 해외여행 인구는 단순 관광을 넘어 여가·취미활동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로 발전하고 있다. 마라톤, 스킨스쿠버, 수상스키, 배드민턴, 클라이밍 등 생활체육·레저 종목을 여행지에서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 4월8일 괌(GUAM)에서 개최할 유나이티드괌마라톤(UGM)대회에도 이미 지난해를 넘어선 한국인이 참가를 신청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여행의 별미 ‘마라톤’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과 땀 흘리며 소통하는 운동은 여행의 별미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단련하는 마라톤(Marathon)은 특히 여행객 참여도가 높다. 세계적인 마라톤대회 코스가 관광지인 점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마라토너는 탁 트인 해안가를 지나거나 푸른 숲을 병풍 삼으며 달린다. 무한량의 음이온을 방출하는 폭포를 지나갈 때는 활력이 샘솟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괌 마라톤대회는 축제로 성장
 

괌은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여행지이다. 휴양, 관광, 쇼핑, 액티비티, 안전 등 마음 편히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장점이 괌을 찾게 한다. 괌정부관광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괌을 방문한 외국인 순위에서 한국인은 일본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괌은 매년 4월 초순이면 유독 마라토너가 많이 보인다. 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리기 때문인데, 올해도 4월8일에 대회가 열린다. 올해로 6회째인 대회는 더 이상 마라토너의 전유물이 아닌, 괌을 찾은 내외국인이 함께 달리고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했다. 전문 마라토너뿐만 아니라 가족, 연인, 친구 단위의 참가자는 매년 늘고 있다. 괌의 유명 호텔리조트인 PIC가 사무국을 맡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연예인도 초대하는 등 대회 흥행을 유지한 공로가 크다.



매년 늘어나는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부터는 유나이티드항공의 후원을 받아 ‘유나이티드 괌 마라톤’(United Guam Marathon·UGM)으로 공식 대회명을 변경했다.

 

한국인 참가자 수 매년 증가

 

이번 UGM은 아름다운 괌의 해변을 따라 세계 20여 국에서 모인 4000여 명의 마라토너가 참여한다. 풀 마라톤, 하프 마라톤, 10K, 5K 등 마라톤코스마다 괌의 아름다운 명소들이 있어 눈이 피로하지 않다.
 

UGM은 한국인의 참여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39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506명이 참가해 2016년보다 15%나 늘었다. 성적 중심의 대회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성적이 좋다. 3년 연속 풀코스 우승자가 한국인(류승화 씨)이다.
 

UGM은 국제 육상경기연맹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thletic Federations: IAAF)과 국제 마라톤 및 장거리 레이스 연맹 (Association of International Marathons and Distance Races:AIMS)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UGM 기록으로 타 국제 대회의 출전자격을 얻을 수 있어 국내 마라톤 애호가들은 국제마라톤의 등용문으로 인식하는 추세이다.

 

화려한 식전·후 행사


UGM의 외국인 여행객 참가비중이 높은 이유는 축제 분위기라는 데 이유가 크다. 화려한 식전, 식후 행사로 더욱 특별한 방법으로 괌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포토존 및 각종 이벤트 부스를 설치해 참가자뿐만 아니라 이들을 응원하는 일행들도 함께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마라토너에게 힘을 북돋아주는 공연, 응원단, 에이드 스테이션도 볼 수 있다.


또 대회 참가자들은 괌 유명 레스토랑, 쇼핑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할인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3월19일부터 4월19일까지 한 달간 ‘잇 숍 런’(Eat. Shop. Run.) 프로모션을 진행해 마라톤 참가자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