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대, 그 이상의 아제르바이잔
플로리안 셍스트쉬미드(Florian Sengstschmid) 아제르바이잔 관광청장
2019-07-05 10:45:42 , 수정 : 2019-07-05 11:38:41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기대, 그 이상의 아제르바이잔


플로리안 셍스트쉬미드(Florian Sengstschmid) 아제르바이잔 관광청장 인터뷰

 


코카서스 3국 중의 하나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관광청(Azerbaijan Tourism Board, ATB) 플로리안 셍스트쉬미드(Florian Sengstschmid) 청장이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하였다. 플로리안 청장은 아제르바이잔을 소개하고 올해 하반기에 한국에 아제르바이잔 관광청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을 발표하며 이전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에 ‘아제르바이잔’을 알리려는 계획을 밝혔다.

 

■ 인터뷰 플로리안 셍스트쉬미드(Florian Sengstschmid) 아제르바이잔 관광청장

 

 

 

Q. 한국 방문 목적은?

 

A. 한국 방문 목적은 아제르바이잔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아제르바이잔 세일즈 및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국내 주요 업계 파트너들과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미디어를 포함한 국내 주요 여행업계 파트너를 직접 만나 아제르바이잔을 소개하고 관계를 구축해, 각 파트너사가 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향후 아제르바이잔을 판매하고 홍보하는 일을 독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특히, 올해는 아제르바이잔 관광청의 한국사무소를 새롭게 개소할 예정이다. 아제르바이잔의 여행상품 판매 및 홍보 활동을 적극 지원해야하는 중요한 시기로 아제르바이잔 인지도 제고와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관광청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올해의 주요 과제는 아제르바이잔의 문화를 한국 시장에 알리기 위하여 국제적인 문화 행사에 참여하고, 언론 보도, 강력한 콘텐츠 구축이다. 2020년에는 한국사무소가 직접 각종 국내 여행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가할 계획도 있다.   

 


Q. 관광청장으로서 생각하는 관광청의 올해 가장 큰 계획은 무엇인가? 글로벌 캠페인 ‘Take Another Look'과 나머지 것들이 궁금하다.

 

'기대, 그 이상의 아제르바이잔Take Another Look' 캠페인은 해외 시장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지난 2018년 11월, 아제르바이잔 관광청은 런던 세계 여행 박람회 London’s World Travel Market 에서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 '기대, 그 이상의 아제르바이잔Take Another Look'을 런칭했다. 현재 프랑크푸르트, 두바이, 리야드, 베이징, 뭄바이, 모스크바에 6개의 대표 사무소가 있다. 각국 내 아제르바이잔 관광 발전을 지원하여 타겟 국가에서 여행객의 유입을 늘리고, 해외 시장에서 인기 여행 목적지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이 가지고 있는 보석같은 관광 자원을 전 세계인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이번 브랜드 캠페인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현지 인프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아제르바이잔은 한국에서 코카서스 3국(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조지아) 를 묶어서 여행을 하는데 아르메니아와 조지아와 차별되는 것들이 있는가?

 

아제르바이잔은 코카서스 3개국 중 가장 크고, 석유 보유로 부유한 국가이다.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는 고대 기독교 국가인 반면 아제르바이잔은 이슬람 국가로 터키-이란-러시아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매우 이색적이다. 

아제르바이잔은 동서양이 결합된 모습을 볼 수 있는 세계 몇 안되는 여행지이면서도, 풍부한 중세의 역사를 품은 고건축과 근대 건축물이 코카서스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어우러지는 문화 도시의 면모를 잘 갖춘 나라이다. 천연의 자연과 중세시대부터 거슬러오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그리고 현대 건축의 웅장함까지 모든 곳에서 모험과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아제르바이잔의 구시가적인 시장 거리와 재즈 클럽은 삶의 활기와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즐거움들이 오랜 시간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가족 휴가, 단체 여행, 그리고 솔로 여행 등 모든 여행 목적을 충족할 수 있는 여행지이다.

 

 


Q. 코카서스 3국 중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는 한국인에게 비자가 면제다 아제르바이잔은 비자면제가 되지 않고 있는데 비자 발급은 어렵지 않은지?  물론 관할은 아니지만 비자 발급 관련하여 관광활성화 측면에서 검토하는 사항이 있는가?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은 비자 발급 포털 사이트 evisa.gov.az을 오픈했으며 95개국의 여권 소지자들은 본 포털을 통해 아제르바이잔를 여행할 수 있는 전자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도착비자(VOA)는 한국을 포함한 14개국 여행객들에게 제공된다. 추후로 한국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비자 면제를 추진하고 있다.


Q. 한국인의 아제르바이잔 입국 통계는?

2018년에는 7,848명의 한국인이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했다. 이는 작아 보이긴 하지만, 전년대비 68%가 증가한 높은 수치이다. 평균적으로 연령은 50세 이상으로 단체 여행객이 많으며, 코카서스 3개국 여행 일정 평균 9박 중 2박을 아제르바이잔에 체류하였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으시는 주요 명소는 바쿠(Baku), 고부스탄(Gobustan)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 실크로드의 주요 거점인 셰키(Sheki) 등의 역사적·문화적인 장소들이다.

 


Q. 아제르바이잔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 중요성은?

 

아제르바이잔에서 여행산업은 매우 중요한 산업군이다. 2018년에는 미화 20 억 달러 (한화 2조원)에 달하는 인바운드 방문객 소비액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나타내며, 아제르바이잔은 현재 여행산업의 호황기에 접어 들었다.

 

세계 여행 및 관광 협의회 2018년보고서(World Travel and Tourism Council 2018 Impact Report)에따르면, 아제르바이잔은 이러한 새로운 캠페인 활동을 통해 국가 GDP에대한 관광산업의 기여도가 높은 국가들 사이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할 것이고, 향후 10년 간 연간 6%의 성장률을 보이며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가진 도시 20곳 중 하나”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Q. 아제르바이잔은 이슬람국가로 알고 있는데 음주가 가능하다고 들었다. 아제르바이잔에서는 음주에 대해 관대한가?

 

아제르바이잔은 세속적이고, 다문화적인 성격의 국가이다. 주로 이슬람교도이지만, 주류 문화는 널리 보급되었다. 또한, 아제르바이잔은 코카서스 지역이 국가들로 나눠 지기 이전, 몇 천년 전부터 풍부한 와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 와이너리는 메를로(Merlot), 피노 누아(Pinot Noir), 까베르네 쏘비뇽(Cabernet Sauvignon), 샤르도네(Chardonnay), 비오니에(Viognier), 피노 블랑(Pinot Blanc) 등 다양한 포도 품종을 생산하고 있다.

 

 


Q. 아제르바이잔은 개별여행객들이 여행하기에 치안이나 교통 인프라가 어떤가?

 

아제르바이잔은 코카서스 지역에서도 가장 치안이 좋고 안전한 나라이다. 대중교통은 기차, 버스, 지하철, 미니버스, 택시가 있으며, 우버(Uber), 유럽판 우버인 택시파이(Taxify) 등의 택시 앱도 널리 보급되어 있다. 아제르바이잔의 대도시들은 대부분 바쿠(Baku)에서 국내선 직항이 제공됩니다.

또한, 관광청은 다양한 대중교통 무료 제공뿐만 아니라, 여행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최근 관광명소, 쇼핑지, 카페, 레스토랑 등 다양한 곳에서 할인 및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바쿠카드(Baku Card)를 출시했다.

 

 

영상 : 주재윤 에디터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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