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정보 채널 트렌드 전망] SNS 뜨고 TV 여행 예능 진다
컨슈머인사이트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 발표
2019-07-09 11:09:23 , 수정 : 2019-07-09 11:26:05 | 강지운 기자

[티티엘뉴스] 여행 예능 프로그램으로 여행 정보를 얻는 비중이 줄었다. 특히 20대에서 변화가 크게 나타났는데,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던 2018년보다 비중이 줄었다. 반대로 SNS를 이용해 여행 정보를 얻겠다는 비중은 증가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여행 정보를 얻는 채널을 △여행전문 정보 사이트/앱 △블로그 △커뮤니티/카페 △SNS △지인추천/구전 △여행지 공식사이트 △TV 방송 △여행상품 구입채널 등 8가지로 나눠 조사했다. 이중 TV 방송은 지난해 상반기 24%에서 27%로 유일하게 증가했지만, 올해는 5%p가 하락한 22%를 기록해 지난해 상승 폭의 두 배 가까이 감소했다.

 

 

국내 여행과 해외 여행으로 나눠보면 △해외여행 때 TV 방송에서 정보를 얻는 것이 ‘이전에 비해 늘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상반기 기준 2017년 25%에서 2018년 3%p 상승해 28%가 됐으나, 2019년에는 6%p 하락한 22%를 기록했다. △국내 여행 때는 2017년 23%에서 2018년 25%로 2%p 늘었다가 2019년 21%로 4%p 하락하며 2년 전 수준보다 낮아졌다. 

 

 

 

20대의 TV 프로그램 활용은 2018년 상반기 해외 6%p, 국내 3%p 상승해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이끌었으나 올해는 1년만에 해외 9%p, 국내 5%p 감소해 전 연령대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반면, 20대의 ‘SNS 이용 늘릴 것‘이 해외 2%p, 국내 3%p 증가해 각각 46%, 51%를 기록해 젊은 층에 TV보다 SNS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방송사, 여행사, 여행지와 유명 연예인 등 대형 투자가 필수적인 방송 프로그램은 그 짜임새나 오락성에서는 탁월한 강점이 있다. 그러나 정보성에 초점을 맞춘 SNS·유튜브의 콘텐츠와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정보채널 이용의향이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점도 고려해 여행업체와 지자체 및 관광청, 정부기관이 시장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으며, 문어발식 홍보보다는 맞춤형 프로모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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