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 저격 싱가포르(Singapore) 여행백서
2018-10-01 11:15:46 , 수정 : 2018-10-01 12:16:57 | 안아름 기자

[티티엘뉴스▶트래블인사이트] 최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싱가포르는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이미지 덕분에 혼자서 여행을 즐기는 여성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싱가포르 자체만으로도 여행지로써 빛을 발하지만 최근에는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몰디브 등의 경유 여행지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달달한 디저트 카페부터 아기자기한 소품 상점들까지 ‘여성 취저(취향저격)’ 여행지 싱가포르의 핫한 여행 스폿을 소개한다.  

 

싱가포르=안아름 기자 sebin1215@ttlnews.com

 

 

싱가포르(Singapore)는…

 

싱가포르는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 국가로 오래 전부터 동서양을 잇는 해상무역의 요충지로 번창해왔다. 덕분에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진 싱가포르만의 역사, 문화, 미식 등을 형성할 수 있었다. 


지난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1742만2986명으로 2016년 대비 6.2%가 성장했다. 이중 한국인 관광객 수는 2016년보다 11%가 성장한 63만1363명을 기록하며 전체 외래 관광객 수의 3.6%를 차지했다. 

 

 

 

 

 

인생 샷 스폿 멀라이언 파크(Merlion Park)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아이콘인 멀라이언은 머리는 사자이고 몸은 물고기인 조각상이다. 공원은 지난 1964년에 조성됐으며 멀라이언 동상이 1972년에 세워지면서 멀라이언 파크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원래 멀라이언 파크는 싱가포르 강 주변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에스플러네이드(Esplanade) 다리가 들어서면서 지난 2002년 풀러튼 호텔(Fullerton Hotel) 맞은편인 지금의 위치로 옮기게 됐다.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관광지이자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폿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멀라이언 동상을 배경으로 찍는 설정 샷이 SNS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멀라이언 동상을 온전하게 촬영할 수 있는 좋은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관광객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본 결과 멀라이언 동상 왼쪽 계단이나 다리 쪽에서 촬영을 하면 멀라이언 동상과 물줄기를 온전하게 프레임에 담아낼 수 있다.

 

 

 

자연을 품은 인공정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


자연인 듯 자연 아닌 자연 같은 인공정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싱가포르 남쪽 마리나 베이 지역의 칼랑강 일부를 매립한 100만㎡ 규모의 세계 최대의 인공정원이다. 거대한 인공 나무 슈퍼 트리 그로브, 돔 내에 자리한 인공 산 클라우드 포레스트, 거대 식물원 플라워 돔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이곳의 상징과도 같은 슈퍼 트리는 영화 ‘아바타’의 에이와 나무를 닮은 것으로 유명하다. 저녁 6시가 지나면 나무 전체에 전등이 밝혀지면서 일명 ‘슈퍼 트리 쇼’가 펼쳐진다. 정원 안에서 바라보는 슈퍼 트리도 멋지지만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보는 슈퍼 트리의 모습도 장관이다. 

 

 

싱가포르의 아이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Marina Bay Sands Hotel)


이곳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에 위치한 5성급 리조트 호텔로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리조트 운영 회사인 라스베이거스 샌즈가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건설 기업인 쌍용이 설계와 건설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52도 기울어진 모습으로 유명하며 57층에 위치한 야외 수영장과 56층의 스카이 파크(Sky Park) 전망대는 호텔을 대표하는 또 다른 스폿으로 명성이 높다. 특히 56층에 위치한 아찔한 높이의 전망대에서 싱가포르 시내 전경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어 호텔 투숙객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활짝 핀 꽃 모양의 외관으로 유명한 아트사이언스 뮤지엄, 멀라이언 파크, F1 경기장 등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지역의 다양한 스폿들을 한 눈에 둘러볼 수 있다. 전망대 내에 마련된 카페에서 간단한 스낵과 음료, 기념품 등을 구매할 수 있으며 전망대에 오르기 전 촬영하는 기념사진은 싱가포르 여행의 추억을 간직할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싱가포르의 청담동, 오차드 로드(Orchard Road)


스코츠(Scotts Road) 로드와 서머셋(Somerset)으로 이어지는 쇼핑의 천국 오차드 로드는 우리나라의 청담동을 연상케 하는 명품 브랜드들의 밀집 지역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로데오 거리, 홍콩의 소호 거리에 이은 세계 3대 쇼핑 거리로 에르메스, 샤넬, 구찌, 버버리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숍부터 DFS의 T갤러리아, 세포라 등 대형 쇼핑몰까지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 제품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의류, 신발, 화장품을 비롯해 카메라, 휴대폰 등 전자기기도 구매가 가능하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애플 매장도 이곳 오차드 로드에 자리하고 있다. 쇼핑 중간 피로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공연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 볼 수 있다. 

 

 

빈티지 쇼핑의 메카 부기스 정션(Bugis Junction)


이곳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쇼핑몰로 패션, 미용, 라이프스타일 및 다이닝 옵션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영국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탑샵(Topshop), 싱가포르 쇼핑 품목 1위에 빛나는 찰스앤키스(Charles & Keith), 스페인 슈즈 브랜드 알도(ALDO) 등 세계적인 브랜드숍이 입점 되어 있다. 메인 몰을 벗어나면 우리나라의 남대문, 동대문과 비슷한 부기 스트리트를 만날 수 있다. 부기 스트리트는 신발, 의류, 액세서리 등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쇼핑하기에 제격이다. 밀크 티, 카야 토스트 등 쇼핑으로 출출해진 배를 채울 수 있는 싱가포르의 다양한 길거리 간식들도 즐길 수 있다. 싱가포르의 지하철인 MRT의 부기스 역과 몰이 연결되어 있어 관광객들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수도원의 옷을 입은 핫 플레이스 차임스(Chijmes)


131년 동안 수도원으로 사용되었던 차임스는 현재 레스토랑, 카페, 바 등이 들어선 로맨틱한 명소로 싱가포르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유럽 양식의 건물과 정원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끼며 싱가포르 로컬 음식부터 멕시칸, 이탈리안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매일 저녁이 되면 스테인 글라스로 장식된 예배당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노천 레스토랑에서 여유를 즐기는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마리나 베이 지역과 클락키 사이 빅토리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싱가포를 처음 방문한 여행객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의 마지막 밤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을 때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싱가포르 삼시 세끼는 여기서,

싱가포르 사람들의 소울 푸드, 바쿠테(Bak Kut The)

 

바쿠테는 락샤와 함께 싱가포르 사람들의 소울 푸드로 통한다. 한국의 갈비탕과 비슷한 바쿠테는 중국식으로 끓여낸 돼지갈비 수프다. 돼지갈비에 3~4가지의 허브, 마늘, 버섯을 듬뿍 넣고 끓여낸 탕으로 날씨가 더워 땀을 많이 흘리는 싱가포르 사람들에게는 우리네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맛은 후추를 듬뿍 얹은 소고기 뭇국과 비슷하다. 한 그릇에 우리 돈으로 약 8000원(9월12일 환율 기준)으로 밥까지 말아 먹으면 하루 종일 속이 든든하다. 여행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바쿠테 전문점 ‘송파 바쿠테’의 경우 맛과 가성비 모두 훌륭해 싱가포르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 1969년에 문을 연 송파 바쿠테 본점은 클락키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오전 9시에 오픈해 밤 9시까지 영업을 한다. 바쿠테와 함께 모닝글로리 볶음, 누들 등도 맛볼 수 있다.

 

 

한약방에서 카페로 마이 어썸 카페(My Awesome Cafe)


오래된 한약방을 카페로 개조한 이곳은 싱가포르 현지인들 사이에서 최근 가장 핫한 카페로 떠오르는 곳이다.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는 한약방을 그대로 두고 테이블과 의자만 현대식으로 고쳐 전통과 현재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근처에 유명한 절과 도교사원이 자리하고 있어 이곳에서 커피나 간단한 식사를 즐긴 후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한약방을 개조한 카페답게 몸에 좋은 허브나 한약재를 사용한 차부터 이곳만의 해석으로 탄생한 어썸 커피 등이 인기가 높다. 파니니, 샌드위치, 피자와 함께 맥주도 판매하고 있어 저녁에 들려 식사를 즐기기도 좋다. 카페 로고를 새긴 모자와 티셔츠도 판매하고 있으니 이곳에서의 추억을 남기고픈 여행자라면 구매해도 좋을 듯.

 

 

싱가포르의 노을을 닮은 싱가포르 슬링


세계 어디를 가든 꼭 해보는 것 중 하나가 그 나라를 대표하는 술을 마셔보는 것이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술은 단연 타이거 맥주. 타이거 맥주와 더불어 이름부터 싱가포르를 각인시키는 칵테일이 바로 싱가포르 슬링이다. 칵테일을 마셔본 사람이라면 아마 익숙할 텐데 트로피칼 스타일의 음료에 독한 술을 섞어놓은 것 같은 맛이다. 붉은 색과 노란 색이 적절히 섞여 마치 싱가포르의 노을을 잔에 옮겨놓은 것 같다. 싱가포르 슬링 한 잔으로 주린 배를 채울 수 없으니 간단한 안주를 곁들이며 저무는 밤에 취해보는 것도 여행자만의 특권이 아닐까.

 

 

바쁜 일정 대중교통이 부담스럽다면 그랩(Grab)이 답이다

 

미국에 우버가 있다면 싱가포르엔 그랩이 있다. 그랩은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교통, 딜리버리 페이먼트 서비스로 현재 베트남, 홍콩, 태국 등 다양한 동남아 국가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싱가포르는 스폿과 스폿 사이가 멀지 않아 짧은 여행 기간 더 많은 곳을 안전하게 돌아보고 싶은 초보 여행자에겐 ‘그랩’이 답이다. 그랩 택시를 운영하는 운전자들 모두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고 일반 택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여행자들에게는 최적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그랩은 구글 계정이나 페이스북 계정이 있으면 바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이용할 수 있으며 현금, 카드, 페이팔, 그랩 페이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자신의 위치가 GPS를 통해 자동 설정되기 때문에 목적지만 검색해서 설정하면 바로 주변의 그랩 택시가 배정된다. 예상 이용요금도 배정과 동시에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취향 저격 호텔 여기, 엠 소셜 호텔(M Social Hotel)

 

로버슨 키에 위치한 이 호텔은 리버사이드와 클락 키까지 각각 걸어서 5분, 15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어 지리적으로 상당한 이점을 지니고 있다. 총 293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리노베이션을 마쳐 객실 상태도 쾌적하고 깔끔하다. 객실에는 싱가포르 시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폰을 비롯해 무선 인터넷, 로브, 슬리퍼, 드라이기, 커피와 차, 생수 두 병이 준비되어 있다. 객실 내부가 넓은 편은 아니지만 동화 속 다락방을 연상케 하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특히 소셜 호텔이라는 이름답게 호텔 곳곳에서 이곳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1층 레스토랑에서 만날 수 있는 로봇 셰프와 어메니티 딜리버리 로봇 등 독특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레스토랑을 비롯해 야외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으며 야외수영장 입구에 코인 세탁기도 마련되어 있어 젖은 빨래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프런트 데스크는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인 스텝이 근무하고 있어 주변의 관광지나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안내를 받기도 수월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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